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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꽃을 꺽었더니 농민도 웃고 아내도 웃습니다

2012.05.24(목) 21:33:16남준다(s9565038@gmail.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혹시 감자꽃을 본 적이 있나요? 


감자는 땅속 열매라서 감자꽃이 있다는 걸 모르는 친구들이 많더군요. 저 역시 몇 년 전에 알았답니다. 바로 지금이 잠시 감자꽃을 볼 수 있는 시기입니다. 


서산 팔봉산하면 '감자'로 유명해서 팔봉산 근처에서 무슨 농사를 짓느냐고 물어 보면 대부분의 농업인들이 감자 농사를 짓는다고 한답니다. 

감자밭 언덕에서 바라본 감자밭에 감자꽃 참 이쁘답니다. 


저걸 아내에게 선물하면 좋아 할까? 고민하고 있는데 마친 주인 어르신께서 옆에 계셔서 용기를 내서 물었답니다. 


"혹시 감자꽃 몇 송이만 꺾어 가도 되나요? 아내에게 선물하려고요."  

어르신께서 하시는 답변에 깜짝 놀랐습니다.


"많이 꺾어가셔유~ "  



"원래는 많이 꽃을 꺾어 줘야 하는데 농촌에 인력이 없어 못 꺾어 주고 있답니다. "


그러면서 덧붙이길 감자꽃이 지면 열매가 생기는데 감자로 갈 양분이 이 열매로 올라간다고 합니다. 그러니 꽃을 꺾어주면 감자가 더 실해진답니다.


집에 가는 길에 무척 궁금했습니다. 아내가 좋아 할까? 문을 열고 절 맞아 주는 아내의 눈이 감자꽃에 머무는군요. 


"이게 뭐야?"


"감자꽃... 꽁짜로 꺾어 가라고 해서 당신 생각나서 가지고 왔어" 


꽃 선물 받고 좋아하는 아내. 평소 꽃 받고 좋아하는 여자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던  울 아내도 역시 꽃을 받고 좋아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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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탁 위에 감자꽃이 활짝 피었어요.  당분간 우리 식탁에 미소가 더 많이 번지겠군요. 


이번 주에는 농촌에 가셔서 감자꽃도 꺾어 농민도 웃고 아내도 웃게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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