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이 올해부터 전면적으로 시행된 주5일 수업제 시행에 발맞춰 지역사회와 연계해 발 빠르게 마련한 토요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학부모와 학생 모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군에 따르면 올해부터 홍성군 관내 44개 초·중·고등학교가 주5일 수업제를 시행함에 따라 군과 지역사회에서 주관하는 토요프로그램의 수용규모가 약 1,500여명이 이르는 한편, 참여 학생도 늘어나면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홍성 관내 주5일 수업제에 해당되는 학생수가 약 1만 1천여명인 점을 감안할 때, 군과 지역사회에서 운영하는 토요프로그램은 전체 대상학생 중 약 13%에 해당하는 학생이 토요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규모로, 교육지원청 및 각 단위 학교별로 진행되는 토요프로그램 참여 인원까지 합치면 그 수치는 더욱 늘어나, 토요프로그램이 지역의 토요교육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군은 주5일 수업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기에 앞서 지난 2월부터 홍성교육지원청은 물론, 청소년수련관 등 유관기관이 함께 하는 ‘주5일 수업제 지원을 위한 협의체’ 구성에 참여해, 기관간의 유기적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의 운영 및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하는 등 사전준비에 발 빠르게 나서면서 프로그램의 안착에 적지 않은 효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군은 특히, 지역의 농촌체험 자원과 전통문화 자원 등을 십분 활용해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를 비롯해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함은 물론, 홍주성역사관, 이응노 생가 기념관 등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시설을 활용해 ‘러브레터 앤 페인팅’, ‘미술과 연극의 만남’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임으로써 토요프로그램의 다양화에도 한 몫 했다는 평가다.

또한 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청운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운영하는 초등생 대상의 ‘주니어 주말 영어학교’와 혜전대학 평생교육원에서 운영하는 ‘중·고등학생 영어캠프’는 지역 학생들의 영어능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으며, 청소년수련관에서 스포츠, 취미, 봉사 등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을 비롯해, 얼마 전 서부면에서 개장한 승마체험장에서 승마체험교육도 계획하는 등 타 지역보다 더욱 알찬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현재 성인 위주로 운영되는 평생교육프로그램도 일부 토요프로그램 운영에 참여토록 유도하는 한편, 오는 5월 중에 평생학습 우수프로그램 공모사업을 통해 토요프로그램 발굴에 나서는 등 프로그램 내실화에 더욱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군민들의 배움의 요구가 큰 만큼, 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으로 내실 있는 교육시스템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