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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과 근면은 당할 수 없다

2012.04.04(수) 홍경석(casj00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그제부터 첫 출근을 시작한 미스 C를 본 건 어제(4월 3일)였습니다. 4월의 첫날인 1일은 공휴일이었으나 저는 야근을 마치고 귀가해 월요일인 그제 4월 2일은 쉰 때문이었죠. 그리고 어제 주간근무 차 아침 일찍 출근하니 미스 C가 들어섰습니다.

그러더니 큰 키에 걸맞게 인사도 후리후리하게 잘 하더군요. “입사를 축하합니다! 어제부터 근무를 시작했다는데 오늘 비로소 보네요. 아무튼 처음엔 생소하겠지만 차차 적응이 되면 덜 힘들 거예요.” “감사합니다~”

그렇게 ‘선배 사원’으로써 덕담과 용기까지 주자 그 처자는 많이 고마워하는 기색으로 역력했습니다. 선배사원이라고 해 봤자 그 아가씨보다 제가 고작 석 달 더 근무한 경험뿐이지만 말이죠. 올해부터 시작한 직업인 보안요원은 그러나 통상 ‘경비원’이라고 부릅니다.

한데 야근의 경우엔 잠과의 투쟁이 벌어지지만, 어제와 같은 주간근무의 경우엔 무시로 바뀌는 기상이변과도 싸워야 하지요. 하루 종일 쏟아지던 비는 강풍에 편승하여 오후부턴 진눈깨비로도 변하여 얼굴을 마구 때렸습니다.

그 바람에 흡사 엄동설한을 방불케 하는 추위까지 닥쳐 여간 힘든 게 아니었지요! 하지만 의지의 한국인답게 그 모든 걸 다 이겨내고 꿋꿋이 퇴근시간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럴 즈음 저보다 30분 먼저 퇴근하는 미스 C가 정문 앞에 서 있는 제게 꾸벅 인사를 하였습니다.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아이구, 고맙습니다. 제겐 인사를 안 하셔도 되는데......” 말은 그리 했지만 속으론 많이 즐겁더군요. ‘음~ 기본이 된 아가씨로군!’ 지금의 직장에 입사하면서 스스로 다짐한 두 가지 약속이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성실과 근면이었죠. 부지런히 일하며 힘씀을 일컫는 근면(勤勉)과, 정성스럽고 참됨이 그 본령인 성실(誠實)만 꾸준히 견지한다면 그 어떤 난관도 능히 헤쳐 나갈 수 있으리라 믿은 것입니다.

이같은 결심의 견지는 지금도 유효한데 우선 저는 평소의 출근시간보다 통상 1시간 일찍 출근하는 걸 어떤 원칙으로 세우고 실천 중이죠. 아울러 저보다 연상이든 연하든 간에 만나면 무조건 제가 먼저 숙이고 인사하는 것입니다.

평소 시간이 나는 대로 책을 많이 봅니다. 그래서 얘긴데 최근 일독한 어떤 <성공학>에 관한 책에 이런 부분이 나오더군요. ‘승리할 것을 믿으면 결국 승리한다.’, ‘싸우기도 전에 겁을 먹으면 이미 진 것이다’, ‘진정한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고 말입니다.

제 아들과 같은 나이라는 미스 C가 성실과 근면이라는 두 개의 무기로써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했음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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