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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 이젠 남녀 차별 없애야 한다

2011.09.07(수) 김진환(wlsghks7001@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며칠이 지나면 우리나라 최고의 명절 추석이다. 추석이면 모두 기분이 좋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는 집안이 있다. 바로 딸만 있는 집안이다. 그런 집안은 제사를 어떻게 지낼 것인가.그리고 딸은 제사를 지낼 수가 없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가부장적 사회적 기운이 아직도 강하게 남아있는 우리나라이자만 그 틀도 상당히 바뀌어 가고 있음을 부인할 수가 없다.여성이 사회적 활동을 급격히 하고 있는 지금, 오토바이 택배에서 카고크레인 조종까지 여성의 활동영역은 뭇 남성들의 그곳에 구석구석 스며 들었다.이런 때에 제사는 남자들의 전유물이라는 말은 어불성설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역사서 부도지에 보면 여성의 가치는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그리고 조선시대와 고려시대에는 여성들이 중심이 되어 종종 제례를 봉행한 기록들이 다수 있다. 고구려 때에는 신녀를 두어 군왕이 전쟁에 참전하여 제사를 올리지 못할 때에는 신녀가 제사를 모시기도 하였고, 백제와 신라도 마찬가지였다.

현대에 들어 국가적 체전이 벌어질 때 성화는 항상 여성들이 채화한다. 태양은 생명의 근원, 그 빛을 받아내는 신성한 일을 여성들이 책임을 졌다는 것은 여성 역할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바꿀때임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하여 제사는 이제 장남, 장손등 남자만이 제주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내려놓고 여자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미풍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하나,둘정도만 낳고 잘 기르자는 시대이다. 남자만으로 정해지면 갈수록 갑갑해진다. 제사는 인사 중에 가장 품격있는 행위로써 부모,조상공경이 그 가치이다. 우리나라의 효사상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덕목이다. 존경과 감사의 마음이 표시되는 장소에 이젠 여자를 정중히 모셔야 할 때가 되었다.

딸만 있다고 걱정할 일이 아니다. 오히려 더욱 정성스럽게 제수를 준비하여 차례를 지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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