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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상신리 소묘

-1.도 예 촌

2011.12.14(수) 오명희(omh122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황톳바람 들여 마시며
서둘러 완행버스는 떠났다.
어디선가
도공들의 숨소리,
은밀하게 젖고 있는
산비탈 옆 작은 마을

그곳은 새로운 세계로 투신하는
나무들과 꽃들이 고뇌의 그을음으로
남겨진 시간을 지우고 있었다.

지친 내 영혼 눕힐 계룡의 골짝에서
잠재해 있던
손때 묻은 역사의 문 비로소
열리고 있다.

굽이도는 물레의 거친 손길로
남모르게 피멍든
주황빛 속살의 아픔도
푸른 얼굴로 환생할
예정된 선택이었을까.

어두움 사위어 온 천년의 꿈
어루만져
태고의 숨결을 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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