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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정신문 창간 20년에 부쳐

2010.12.31(금) 홍경석(casj00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어제 집으로 충남도정신문이 우송되어 왔다. 하여 반가운 마음에 서둘러 12면에 이르는 신문을 죄 읽었다. 그러자니 6면과 7면에는 특집기사로써 ‘창간 20년 (충남)도정신문에 바란다’는 기사와 기고자의 사진이 숲을 이루고 있었다. 순간 시의적절한 기사라는 감흥과 더불어 나도 명색이 충남도정신문의 블로그 기자인데 하지만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란 서운함이 동시에 교차했다.

개인적으로 2010년이 나로서는 가장 수확이 쏠쏠한 대풍(大豊)의 한 해였다. 우선 애면글면 가정경제가 여전히 어려운 가운데서도 아들과 딸에 이어 나 또한 사이버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기 때문이다.

또한 올해는 지난 9년 전부터 시민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오마이뉴스와 SBS에서 각각 잉걸기사 1천 건 돌파와 공로상이란 2관왕의 영예까지를 동시에 거머쥘 수 있었다.
당연히 시상식 때는 상경하여 박수갈채와 함께 상금까지도 수령했음은 물론이다.
아울러 지난여름에 수필가로도 등단했는가 하면 여전히 어렵다는 청년 취업난의 와중에도 아들은 당당히 대기업에 합격했으니 말이다.

이에 뒤질 세라 자타공인의 재원(才媛)인 딸 또한 10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서울대 대학원의 석사과정 신입생 모집에서도 합격자에 자신의 이름 석자를 당당히 올렸다.

지난 1990년에 창간된 충남도정신문은 2010년에 드디어 창간 20주년을 맞았다. 20이면 스물이요 또한 이를 약관( 弱冠)이라 한다. ‘약관’이란 말은 위정편(爲政篇)에서 공자가 스무 살에 관례를 한다고 한 데서 나온 말이다.

그러니까 약관의 또 다른 의미는 그 기세가 자못 등등하여 향후 발전의 소지가 무궁무진하다는 화두와도 일맥상통한다. 여하튼 고향이 충남 천안인 나로서는 내 고향이자 고장인 충남이 욱일승천으로 날로 발전하는 모습이 무척이나 반갑고 고맙기 그지없다. 그러나 참 뜻 깊은 창간 20주년을 맞았음에도 블로그 기자와 명예기자들까지도 모두 불러 함께 ‘잔치’를 펼치지 아니한 충남도정신문의 소홀한 부분에 있어선 솔직히 서운함이 컸다!

자고로, 또한 모름지기 잔치라는 건 길을 가는 나그네까지도 죄 불러 푸짐하게 먹이는 것이 우리의 고운 풍속이자 전통이었으니 말이다. 2010년은 이미 지나가 하는 수 없더라도 2011년 연말쯤에는 충남도정신문의 블로그 기자와 명예기자들도 모두 불러 조촐하나마 함께 대폿잔을 나누는 패러다임이 고착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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