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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종자산업 발전을 위해 대기업 참여 절실

농촌진흥청 생물안전성과 우희종

2010.11.30(화) 이범규(leebk3@rda.go.kr)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 중 약 절반이 ‘GMO(유전자변형 작물)가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고 있으며(2009, KBCH), 국내 분유회사의 상당수는 GMO원료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약속하는 ‘Non-GMO 선언’을 할 만큼 GMO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그리 우호적인 편은 아니다.


GMO의 위해성과 연관된 사례로 2002년 남부 아프리카에 위치한 짐바브웨의 무가베 대통령은 “GMO의 알려지지 않은 위험성에 자국민을 노출시킬 수 없다”라며 국민 중 절반이 굶고 있는 상황에서도 미국의 식량원조를 거부했다. 이러한 GMO 원조 거부는 아프리카와 유럽간의 상호교역 관계에서 아프리카 농산물의 유럽수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상황을 고려한 정치권자의 결정이라지만, GMO와 연관된 개발과정과 현황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볼만하다.


“GMO가 위해성이 있을까?”라는 의문에 대해 “개발되는 모든 GMO가 안전하지는 않다, 그러나 평가과정에서 과학적으로 안전하다고 인정되는 GMO만이 상업화 승인된다”는 의견이 관련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또한 GMO가 식품과 사료로 사용된 지난 14년(1996년 첫 상업화)이래로 많은 사람과 동물이 섭취했지만 위해가 발견된 사례는 현재까지 없었다.

 

GMO의 개발/평가과정은 우리몸을 치료하는 신약 개발과정과 흡사하여 한 품목당 100억(원) 이상의 많은 비용과 5년 이상의 매우 까다로운 실험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와 같은 이유로 현재 국제 GMO 시장을 주도하는 곳은 미국의 몬산토社와 같은 다국적 기업이다(세계최대의 종자회사인 미국의 몬산토社의 2009년 순이익은 약 2조4천억원으로, 이를 국내기업과 비교하면 현대자동차 정도의 실적 규모이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세계 종자산업 규모는 2008년 기준 700억 달러로 이중 GMO가 차지하는 비중이 20% 정도이지만, 아프리카에서의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생산규모가 꾸준히 늘어 2015년에는 전체종자시장에서의 점유율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GMO 종자시장분야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식품으로의 사용뿐 아니라 의약품, 에너지, 신소재 등 그 사용영역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미래 산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분야별 연구개발 노력도 중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에서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멀지 않아 GMO는 단순히 농산물의 개념이 아닌 관련 산업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존재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국내에서도 재배여부와 안전성 논란여부를 떠나, GMO 연구개발 및 산업의 확대를 위한 정부차원의 배려와 외국자본에 맞설 국내 대기업의 참여가 절실히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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