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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삼거리공원서 가을의 끝자락을 밟다

2010.11.14(일) 잎싹(kji206@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천안삼거리는 천안 12경중 11경으로 옛삼남대로의 분기점으로 만남과 어울림의 장소로 선비 박현수와 능소와의 애뜻한 사랑이야기가 서려있는 곳이다. 천안삼거리 공원 (천안시 동남구 삼룡동 306)은 예전 삼거리에서 약 500m 떨어진 곳에 있었다.

  천안삼거리공원서 가을의 끝자락을 밟다 사진  
▲공원 맞은편 방앗간풍경

1970년대부터 조성된 공원 주변은 아직도 옛풍경이 남아있는듯 하였다. 출입문 도로 맞은편에는 근래 보기드문 70년대 방앗간이 옛정취을 풍기고 있었다. 

  천안삼거리공원서 가을의 끝자락을 밟다 사진  
▲천안삼거리 공원풍경

천안삼거리는조선시대부터 경상도와 전라도에서 한양으로 올라갈려면 꼭 거쳐야 하는 대로였다. 북쪽으로는 평택과 수원을 거쳐 한양에 가는길이었고 남쪽으로는 청주, 문경새재를 넘어 안동, 보은, 대구, 경주로 연결되었다.

서쪽으로는 논산을 지나 전주,광주,목포까지 이어지는 삼남재로의 분기점이었다.

  천안삼거리공원서 가을의 끝자락을 밟다 사진  
▲천하여장군과 대장군의 모습

  천안삼거리공원서 가을의 끝자락을 밟다 사진  
▲흥타령비

정문으로 들어서니 흥타령비가 먼저 눈에 띄었으며 우측으로 천하대장군의 모습도 보였다.

천안삼거리 흥타령은 기쁜 노래의 대명사인양 많은 사람들의 흥을 돋우고 즐겁게 해주고 있으며 흥타령축제도 매년 열리고 있다.

  천안삼거리공원서 가을의 끝자락을 밟다 사진  
▲연지와 영남루

사각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아침 나절의 따스한 햇살을 몸을 맡기며 걷다보니 연못이 보였다.  조선시대 화축관의 문루로 추정되는 영남루(충남문화재 자료 제12호) 가 수중에 세워져 능수버들과 어우러져 있었다. 

  천안삼거리공원서 가을의 끝자락을 밟다 사진  

오룡쟁주의 지세를 가진 천안의 지명과 관련된듯 연못가운데는 천안시 동물로 지정되어있는 용들이 여의주를 감싸고 있는 모습이 위엄이 있어 보였다. (오룡쟁주의는 오룡이 서로 다투어 여의주를 취하면서 하늘을 승천 하는 듯으로 명당의 길지)

  천안삼거리공원서 가을의 끝자락을 밟다 사진  
▲삼룡동3층석탑

공원가운데에는 석탑이 보였다.  삼룡동3층석탑은 문화재 자료 제11호이다. 이 탑은 1961년 안서동에서 밭을 경작하던 중 발견하여 다시 세운 탑이다. 부처님의 사리나 유품을 모시기 위하여 만들어진 것이나 필요에 의해 가람배치를 다시 한것이다.

형태를 살펴보면 기단부는 2층으로 규모가 큰데 비하여 탑신부는 3층으로 가늘고 길어서 균형감이 없다. 아래층 기단에는 한면에 2개씩 안상이 새겨져 있으며 지붕돌의 처마에는 반전이 있으나 파손이 심하고 상륜부는 근래 다시 만들어져올린 것이다.  

  천안삼거리공원서 가을의 끝자락을 밟다 사진  

곱게 물들은 단풍들과 갈대, 그리고 그네는 차거운 겨울길목에서 가을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아직도 미련이 남는 가을 풍경을 담느랴 사진담는 사람들이 간간히 눈에 띈다.

  천안삼거리공원서 가을의 끝자락을 밟다 사진  
▲하숙생노래비

나지막한 언덕에는 하숙생 노래비도 보였다.

  천안삼거리공원서 가을의 끝자락을 밟다 사진  
▲기념비

천안의용소방대원과 광복청년회운이 봉기하여 천안점거를 기도한 좌익세력을 사전 분쇄하여 우리고장을 지켜낸 의로운 님을 추모한 독립투쟁의사광복회원기념비가 세워져 있었다.

  천안삼거리공원서 가을의 끝자락을 밟다 사진  

갑자기 추워진 날씨라 뒹구는 낙엽들로 많이 움추려지는 시간이다. 하지만 아직도 고운 단풍이 남아있는 천안삼거리 공원에는 가을 풍경이 남아있다.

마지막 잎새처럼 고운 빛으로 달려있는 화살나무의 작은잎에도 햇살 한줌 비치니 고마움 느껴지는 시간이 된다. 등짝의 햇살은 움추린 어깨를 펴지는 따스함이 전해져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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