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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색시처럼 고운 옷 갈아입은 계룡산

2010.10.31(일) 홍경석(casj00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국립공원’은 우리나라의 자연생태계나 자연 및 문화경관을 대표할 만한 지역으로서 이 지역을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국가가 지정. 관리하는 곳을 이른다. 1967년 지리산을 시작으로 3번째로 지정된 국립공원이 바로 계룡산이다.

충남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777번지의 계룡산 국립공원 사무소를 입구를 통하여 진입하는 것이 통례적이고 가장 많은 입장객들의 계룡산 행 일정이다. 계룡산의 유래는 산의 생김새가 마치 ‘닭 벼슬을 쓴 용’처럼 생겼다는 뜻으로 조선 초기 태조 이성계가 신도안(현 계룡시)에 도읍을 정하려고 이 지역을 답사하였을 당시 동행했던 무학대사가 산의 생김새를 보고 금계포란형(금닭이 알를 품은 형국)이요, 비룡승천형(용이 날아 하늘로 올라가는 형국)이라 하면서 여기서의 주체인 닭과 용을 따서 ‘계룡산’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계룡산이 더욱 신통방통으로 절경이 압권이고 유명세를 타는 또 다른 까닭은 등산코스의 다양화와 더불어 춘마곡 추갑사(春麻谷 秋甲寺)라 할 만큼 마곡사는 봄이 아름답고 갑사는 또한 가을이면 기가 막히다.

계룡산은 또한 8경(景)으로도 소문이 왁자한데 ‘천황봉 일출’을 필두로 ‘삼불봉 설화’, 이어서 ‘연천봉 낙조’와 ‘관음봉 한운’과 ‘동학사 계곡 신록’에 이어 ‘갑사 계곡 단풍’외 ‘은선폭포 운무’에 더하여 ‘남매탑 명월’까지를 보았다면 계룡산의 진수를 고루 맛본 셈이라 할 수 있다. 계룡산은 종교적 성지로도 잘 알려져 있는 곳인데 조선시대 말부터 정감록과 도참사상의 영향으로 전국각지의 수많은 무속인 및 일반백성들이 새로운 세상을 기대하여 모이는 집합소 역할을 하였음이 이같은 주장의 반증이다.

오늘은 일요일을 맞아 오전에 모처럼 계룡산을 찾았다. 아이들이 어렸을 적엔 무시로 찾았건만 성장을 하여 객지에 나가 있고 보니 그간엔 자주 올 수 없었다. 하여간 전국서 온 등산객과 관광객들로 말미암아 진입하는 데만도 꽤 오랜 시간이 소요될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는데 그 모습을 보자니 새삼 그렇게 계룡산은 우리 충남과 충남인들의 어떤 우뚝한 자부심이란 느낌으로 괜스레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걸 제어하기 어려웠다.

색시처럼 고운 단풍은 오는 주말경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였다. 아무튼 맑은 공기에 더하여 언제 봐도 여전히 아름답고 수려한 계룡산의 경치는 그동안 묵은 일상에서의 스트레스까지를 일거에 씻어주어 ‘참 잘 왔다!’는 느낌이 절로 두둥실 만족의 애드벌룬으로 걸리기에 손색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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