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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엔 역시 온양온천이죠!

즐거운 추억 여행 <온양온천 옛 이야기 투어> 단상

2010.12.21(화) 홍경석(casj00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은 아산(온양)에 사시는 숙모님의 생신이었습니다. 그래서 오전에 시외버스를 타고 온양까지 갔지요. 작년까지만 해도 숙모님의 생신 때면 꽃다발과 케이크를 사서 드리곤 했습니다. 그러나 올부터는 그러한 패러다임을 바꾸고자 했기에 전날 미리 봉투에 기십만 원을 챙겨 넣었지요. 숙부님께도 인사를 드리고 봉투를 드리자 숙모님께선 처음엔 잘 안 받으려고 하셨습니다.

“너도 어려울 텐데...” “아닙니다! 약소하지만 용돈으로 쓰세요. 그리고 저는 이젠 두 아이가 모두 대학을 졸업해서 교육비 부담도 없는 걸요.” 그제야 마지못한 듯 봉투를 받으시는 숙모님이셨지요. 차려주신 점심을 맛있게 먹었더니 “모처럼 왔으니 하룻밤 자고 내일 가거라.”고 하시더군요. “일이 있어 가야 됩니다.” 그러자 숙부님께선 온양관광호텔의 지하에 있는 대중탕 입욕권을 주시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럼 기왕지사 온 김에 목욕이라도 하고 가렴.” “아이구, 감사합니다!” 인사를 드리고 나와 온양관광호텔 대중탕에 들어섰습니다. 휴일답게 많은 사람들이 그 유명한(!) 온천을 즐기고 있더군요. 숙부님 덕분에 저도 참 오랜만에 느긋한 온천욕을 즐길 수 있었음은 물론이었죠. 다시금 직장에 출근한 월요일인 어제, 정례로 만나는 문인동호회의 지인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서울 용산역사에서 펼쳐지고 있는 <온양온천 옛 이야기 투어>를 글과 사진으로 보았는데 불현듯 연말연시엔 온양온천에 가족들과 가고 싶다는 얘기였지요.

평소 저의 블로그에도 자주 오시어 제가 쓴 글을 보시는데 그래서 제 고향이 천안이라는 것과 아울러 숙부님의 댁이 온양인 까닭으로 정기적으로 찾아뵙는다는 것까지를 ‘간파’하곤 그렇게 전화를 하셨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저 자신이 금세 마치 관광가이드라도 된 양 그렇게 신이 났습니다. “그렇게 하세요! 온양은 지금도 목욕비가 다른 지역에 비해 훨씬 저렴한 데다가 숙박비 또한 별로 안 비싸거든요. 그리고...” 신정호와 이 충무공을 모신 현충사는 반드시 들러 보시라고까지 일러드렸지요.

“현충사는 또한 사진을 찍는 장소로도 참 좋은 곳이니까 디카는 꼭 지참하세요!”를 끝으로 통화를 마쳤습니다. <온양온천 옛 이야기 투어>는 과거 온양온천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왔던 전국의 부부 70쌍의 이야기와 그들이 다시 충남 아산시에서 주최한 ‘온양온천 옛 이야기 투어’에 참가한 수기 등을 재미있는 글과 사진으로 엮은 즐거운 추억여행이라고 합니다. 지금이야 신혼부부들이 툭하면 외국으로 나가지만 과거엔 언감생심이었지요.

당시엔 신혼부부들이 가장 선호했던 지역이 바로 온양온천이었으니 말입니다. 언제 찾아도 쌓인 피로를 말끔히 풀어주는, 하늘과 자연이 준 선물이 바로 온양의 온천수입니다. 그래서 말인데 <온양온천 옛 이야기 투어> 전시회를 비단 서울에서만 할 것이 아니라 전국을 순회하는 릴레이 형태로 계속한다면 온양온천을 찾는 관광객은 더욱 현저하게 증가하지 않을까 싶었던 것이 어제 통화를 끝내면서의 감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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