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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쌀 TV 홈쇼핑 판매 더 나서야

어떤 고민의 숙제

2010.12.17(금) 홍경석(casj00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한국인은 쌀(밥)과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운명과 숙명까지를 동시에 타고 났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오늘도 아침에 쌀밥에 김치, 그리고 된장과 김치찌개 등으로 식사를 하고 출근한 것이다. 어떤 사람은 아침에 밥을 안 먹고 서구화된 식문화의 영향 탓인지 빵과 우유만으로 때우는 이도 있다고 들었다. 그러나 이같은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은 게 사실이다.

쌀은 또한 단순히 식량의 범주에 머무르지 않는다. 쌀농사를 짓는 데 반드시 필요한 논은 물을 가두는 일종의 저수지의 역할에도 충실하다. 이는 곧 환경의 보존과도 직결되는 중차대한 사안이다. 논에서는 단순히 벼만 자라지 않음이 이같은 주장의 반증이다. 우렁이와 오리, 또한 기타의 생명체들은 논이 머금고 있는 물(水)에 의존하며 살아가니까 말이다. 아무튼 벼농사는 농부의 손이 자그마치 여든 여덟 번(88)이나 가는 정성이 오롯하다 하여 쌀은 한문으로 미(米)라고 쓴다.

그렇지만 문제는 작금 쌀 가격이 자꾸만 하락한다는 데 있다. 그제는 TV의 모 홈쇼핑에서 충북의 생거진천 쌀을 판매한다는 광고를 보게 되었다. 순간 충남에도 우수한 품질의 쌀이 수두룩한데 이를 TV의 모 홈쇼핑과 연계하여 판매한다면 오죽이나 좋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주지하듯 충남에서 자란 양질의 쌀들은 그 품질과 맛이 좋기로도 유명하다. 천안시의 ‘흥타령 쌀’을 필두로 아산시의 ‘아산 맑은 쌀’, 그리고 금산군의 ‘인삼골 심마니 쌀’에 이어 당진군의 ‘해나루 쌀’ 역시도 월등한 품질을 자랑하는 건 물론이다.

요즘 사람들은 편한 삶을 추구하고 실천하는 이른바 ‘웰빙 스타일’의 향유에 바쁘다. 하여 동네 인근의 마트에서 쌀 20킬로그램 하나를 사더라도 집까지 배달해 주길 원하는 것이다. TV의 홈쇼핑은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선택하고 그 가격을 입금하면 곧바로 택배로 집까지 배달해 주는 시스템이다. 이런 편리함 때문으로 TV 홈쇼핑의 성장세는 날이 갈수록 얼추 비약적인 것이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농사처럼 힘든 건 다시없다. 아울러 그래서 우리 농민들은 그 노력에 상응하는 보답 내지는 수입을 올려야 한다고 느끼는 터다. 그렇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데 커다란 괴리가 있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만 보더라도 충남 쌀의 TV 홈쇼핑 진출 판매 추진은 충남도와 충남의 지자체들이 모두 고민해봐야 마땅한 어떤 숙제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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