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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자연휴양림에서 초록에 물들다

2010.05.04(화) 잎싹(kji206@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남 공주시 반포면 도남리 산림환경연구소는 금강이 아름답게 흐르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불티교를 지나면 휴양림 주차장이 나타난다.

이른 시간이라 9시부터 매표를 한다고 하여 차에서 커피마시며 기다렸다. 날씨가 여름으로 바로 넘어가는듯 갑자기 더워져 아침 일찍 서둘러 나온 보람이 있었다. 커피한잔의 여유를 가지며 안내팜플렛을 살펴 보며 우선 산림박물관부터 구경하기로 하였다. 매표후 주차장을 지나 곧장 산림박물관으로 올라섰다.

  금강자연휴양림에서 초록에 물들다 사진  
▲ 각시도 천하여장군과 대장군의 장승모습

이색적으로 각시도 장승들이 한줄로 서서 아침 햇살 받으며 맞이하고 있었다. 그 옆에는 조팝나무가 하얀 자태를 자랑하며 장승과 어우러져 있다.

  금강자연휴양림에서 초록에 물들다 사진  
▲ 산림박물관과 5월이면 활짝 피어오를 장미원

박물관 앞 장미원에는 수지큐등 왜성장미와 로라등 사계장미, 안젤라 등 덩굴장미를 포함하여 148종 5,000여본이 식재되어 있지만 아직 꽃을 맺지못한 장미를 대신하여 꽃잔듸가 잔잔하게 여운을 남기며 피어 있었다.  

충남산림박물관은 산림사료의 영구적인 보존 전시, 산림에 대한 국민계도, 자연학습교육 등을 목적으로 국립산림박물관에 이어 지방에서는 최초로 개관('97년 10월말)하였다. 

  금강자연휴양림에서 초록에 물들다 사진  
▲ 박물관앞 연못

제1전시실은 ‘숲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자연의 흐름을 전시하였다.   바닥에는 오솔길을 연상케하고 벽면에는 은행나무 잎과 숲길을 형상화 하였다.   숲의 주는 자연스러움으로 충남의 거목을 실제 크기로 제작하여 자연의 느낌을 그대로 느끼도록 동선을 만들었다. 

제2전시실은 ‘아름다움의 출발점’을 주제로 태초의 생물이 진화되어가는 과정을 영상으로 보여주며 벽체에 식물의 씨앗 등을 볼 수 있고 캡슐 동선을 구획하여 자연의 아름다움은 식물의 씨앗으로부터 출발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한국산림의 4계절 생태계를 보여주고 있다.

  금강자연휴양림에서 초록에 물들다 사진  
▲ 전시실전경

제3전시실 ‘숲이 들려준 이야기’를 주제로 4계절을 의미하는 클래식 음악을 청취할 수 있는 코너로 숲이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는 여러 가지 감각을 다양한 관점을 통해 간접 체험해 볼수 있으며 예술적 영감은 맑은 숲에서 얻어진다는 뜻을 전달하는 전시공간이다. 

제4전시실은 ‘숲과 함께 사라져가는 생명’에 대한 내용으로 환경위기시대의 숲을 소개하고  산림의 훼손과 산불 등으로 지구의 온난화, 기후변화, 산성비, 등이 산림생태계에 커다란 영향을 주어 발생한다는 메시지를 통하여 나무를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꾸는 것이 더 중요함을 암시하는 전시공간이다. 

  금강자연휴양림에서 초록에 물들다 사진  
▲전시실에 전시된 12지신들과 수령을 알수있는 다양한 표본들

제5전시실은 “숲에서 삶의 질을 찾다”라는 주제로 의·식·주 생활은 물론 농업.어업등 각 분야에서 이용되던 전통 목재품을 주변에 전시하고 목재의 종류와 용도, 조직, 구조, 색과 무늬등을 표본으로 관찰할 수 있도록 하였다.

  금강자연휴양림에서 초록에 물들다 사진  
▲우리나라 산줄기 모형

우리나라의 산맥 전시실을 보고 나오면 2층전시공간 복도에서 내려다보이는 위치에 우리나라 산줄기 모형이 보인다.  조선 영조(1769년)때의 지리학자 여암 신경준이 쓴 것으로 전해지는 지리서 산경표를 근거하여 화강석으로 조각한 것이다. 백두대간이 뚜렷하게 보이고 그 옆에는 고구려광개토왕의 비석모형을 세워져 있었다.

  금강자연휴양림에서 초록에 물들다 사진  
▲독특하고 이색적인  모양의 열대온실

밖으로 나오니 금강수목원의 열대 온실 건물이 아침 햇살을 받아 광채를 뛰고 있었다.   건물이 공사중이라 실내는 구경할수 없어 야생화 동산으로 발길을 옮겼다.  

  금강자연휴양림에서 초록에 물들다 사진  
▲ 야생화 동산에 피어있는 다양한 야생화들

야생화 동산에는 다양한 야생화가 식재되어 있었다. 당당하게 윤기를 발하고 있는 금낭화는 머리를 땋아 놓은 소녀처럼 나란히 줄을 지어 잊혀졌던 추억의 시간을 되새기게 한다. 노랗게 피어있는 매미꽃은 피나물과 비슷하였다. 소박하고 단아한 모습의 앵초의 모습을 보니 그 아름다움에 마음이 설레였다.

야생화단지를 뒤로 하고 전망대인 창연정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양쪽으로 벚꽃이 지나간 자리엔 철쭉과 꽃잔듸가 활짝 피어있었다. 초록의 계절을 맞이하는 마음은 발랄함으로 발자국 소리가 경쾌해졌다.

  금강자연휴양림에서 초록에 물들다 사진  
▲창연정모습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창연정에서 바라보이는 금강은 바람이 깊게 스며들어  걸으면서 맺힌 땀방울을 금방 식혀주었다. 

  금강자연휴양림에서 초록에 물들다 사진  
▲창연정에서 바라본 주변 풍광

청명한 하늘아래, 연두빛 초록들은 금강의 아름다운 물빛과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이 되었다. 그동안 워낙 출렁이었던 봄날씨라서 그런지 살갗에 닿는 햇살은 어찌나 향긋한지, 꽃바람과 그 풍경을 내려다보는것 만으로 좋았다.

  금강자연휴양림에서 초록에 물들다 사진  
▲ 조류사육장 모습과 독수리 모습

팔각정 창연정 아래는 금강자연휴양림으로 야생 동물마을에서는 반달가슴곰, 멧돼지 등의 수류와 원앙, 독수리 등의 조류를 사육하고 있다. 주변에서 보기 드문 독수리의 모습을 담아본다. 휴양림은 물놀이장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중부권 최대의 산림휴양문화공간 및 자연학습교육장으로 손색이 없는 곳이다.

  금강자연휴양림에서 초록에 물들다 사진  
▲ 아름다운 주변 산책로 모습

한바퀴 돌며 숲의 정취를 그대로 느낀다.

코스가 다양하여 매봉 정상으로 등산도 할 수 있고 중간 산책로길도 있어 자기 체력에 맞게 선택하여 걸을수 있다. 봄빛이 주는 그윽하고 향기로운 풍경은 사람을 향기롭고 그윽하게 만든다. 연두빛 초록 바람은 몸속을 파고 들어와 가슴에 쉼표하나 크게 찍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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