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한파 속에서도 행정현장에서 일의 소중함을 배우고 시민들에게 도움을 주며 자신의 보람을 찾는 대학생들이 있다.

천안시가 지난 1월 16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실시하는 동계 대학생 아르바이트에 참여하는 103명의 대학생들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시 본청, 구청, 사업소 및 읍·면·동 등 각 부서에 배치되어 여권신청안내 등 행정업무를 지원하는 일 뿐만 아니라 사회복지시설 파견, 불법광고물 철거, 아이들 학습지도 등 시민들과 밀접한 생활현장에서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불법광고물 철거, 불법 쓰레기 단속 등 현장업무를 하고 있는 학생들은 기습한파로 근무가 쉽지않은 환경이지만 본인들이 신경쓰지 못하고 있던 현장을 경험하며 평소 알지 못했던 것을 배우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또한, 학습지도를 희망하여 백석동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은 누군가에게 교육을 통하여 조금씩 실력이 늘어나는 것을 몸소 체험하며 소중한 자기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아르바이트 참여 학생들은 “생각없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학기간에 천안시 아르바이트에 참여하여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과 시민의식의 중요성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며 “특별한 방학으로 기억되도록 남은기간도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에서는 오는 8일 아르바이트 대학생들의 시정에 관한 생각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토의를 실시하고, 마지막 날인 오는 15일 오전 10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그동안 경험했던 행정현장의 소중한 체험을 바탕으로 시정발전에 관한 성무용 시장과의 간담회를 실시하여 시정발전 개선사항 등 대학생들의 폭넓은 의견수렴의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