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안면도국제꽃박람회 개막식 행사 후 이명박 대통령이 이완구 충남도지사의 안내를 받으며 박람회장을 돌아보고 있다. |
23일 약속대로 안면도국제꽃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은 “바다와 꽃이 어우러진 장관을 보면서 새희망을 느낀다”며 꽃박람회 개막을 축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치사를 통해 “온 국민의 결집된 힘으로 ‘태안의 기적’을 이룬 이 곳에서 꽃박람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온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박람회를 훌륭하게 준비하신 이완구 충남도지사와 김종구 위원장, 그리고 안면도 주민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지난 2007년 12월 기름 유출 사고 직후 대통령 후보와 선거 직후 당선자 신분으로 잇따라 태안을 찾아 복구에 동참했던 것을 언급하며 “우리는 불과 1년 여 만에 아름다운 백사장과 푸른 서해 바다를 되찾았고, 꽃박람회도 7년 만에 다시 개최, 세계도 놀라고 우리 스스로도 놀란 ‘태안의 기적’을 만들어 냈다”며 복구활동으로 인한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기적의 땅 태안반도가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태안 주민들을 위한 선물 보따리도 풀었다.
“천혜의 아름다운 해안국립공원이라는 하드웨어에 환경위기를 국민의 힘으로 극복한 ‘태안의 기적’이라는 소프트웨어가 더해진다면, 세계에서 주목받는 생태관광지역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태안이 세계인이 찾는 생태관광지로 발전하도록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 대통령은 그리고 “이 곳의 아름다운 꽃들처럼, 우리 경제가 활짝 필 날을 우리 국민 모두가 기대하고 있으며, 우리 모두 ‘태안의 기적’을 되새기면서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이 어려움을 함께 헤쳐 나가자”며 “아름다운 꽃과 함께 근심, 걱정은 잊어버리고 가슴 속에 향기로운 꽃향기를 가득 담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