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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각의 향기에 취해서........

2024.06.20(목) 22:07:09가람과 뫼(caption563@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심 갤러리▲ 이심 갤러리

서각의 향기에 취해서........ 사진

서각의 향기에 취해서........ 사진

대한민국 서화협회 초대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학산(鶴山) 이근수 선생의 작품전이
아산시 음봉면에 있는 이심 갤러리에서 열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침부터 서둘러 길을 나섰다.

평소 천안과 아산에서 서각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많은 교류를 하며
이심 서각회와 공방을 열어 후인 양성에도 힘을 쓰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왔는데
기회가 되지를 않아 작품을 감상하지 못하였는데 마침 좋은 기회다 싶었다.
 
갤러리
▲ 갤러리

서각의 향기에 취해서........ 사진

서각의 향기에 취해서........ 사진
 
한참을 가다보니 네비게이션 안내가 조그마한 시골동네로 길안내를 하였다,
좁은 골목길을 돌아드니 커다란 은행나무 그늘 아래 촌노 몇분이 더위를 식히고 계셨다.
새롭게 단장을 하였지만 느껴지는 분위기는 마치 고향집 이라도 온듯
푸근한 마음이 들어 고연스레 반가운 생각이 든다.

기후 변화 탓인지 방송에서는 연일 최고의 무더위가 왔다 하며
열대야와 폭염 주의보를 이야기 하고 있다. 
가만히 돌이켜 보니 6월달 더위가 35도 중후반을 넘었던 적은 기억에도 없는 듯하다.
새삼 피부에 다가서는 기후 변화의 심각성에 대하여 이제는 걱정이 앞선다.
 
학산 선생
▲ 학산 선생

치우천왕
▲ 치우천왕

서산대사 詩
▲ 서산대사 詩

서각의 향기에 취해서........ 사진

서각의 향기에 취해서........ 사진

마침 갤러리에는 학산(鶴山) 선생이 자리에 계셨다.
반갑게 맞아 주시는 선생과 잠시 차를 나누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선생의 안내로 전시회장을 돌며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지난세월 방황하던 선생에게 '인생 살아 보니 별거 없더라!' 라는
친구의 이야기에 많은 깨달음을 얻고,
스님의 '물처럼 또는 물같이' 살아 보라는 '수려' 를 화두로 삼아 살다보니
가다가 막히면 돌아갈 수 있는 지혜가 생겼고, 
거친 곳에서는 부드럽게, 낯선 곳에서는 스며드는 여유를 갖게 되었다 하는
선생의 이야기가 말그대로 살아보니 공감이 가고 절로 고개가 끄덕여 진다.

공방
▲ 공방

서각의 향기에 취해서........ 사진

서각의 향기에 취해서........ 사진

선생의 안내로 실례를 무릅쓰고 
선생께서 작품 활동을 하고 계신 공방 구경을 하였다.
서각에서 중요시 되는 주목나무, 참죽나무, 대추나무, 은행나무 등을 이야기 하시며
쓰다듬는 모습이 흡사 살아 있는 생물을 대하듯 경건한 모습이다.

나무의 향기가 마냥 좋았고,
그저 바라만 보아도 주체할 수 없는 기분이 들었었다 하시며
짓는 미소가 그윽해 보인다.

작품 활동을 하시다 보니 많은분들로 부터 생각지도 못한 도움과
사랑을 받으셨다 하시며 이제는 여러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 하신다.

학산 선생의 작품전은 
2024년 6월 20일 부터 2024년 6월 29일 까지
아산시 음봉면 음봉로 308번길 12 - 9 에서 열리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 부터 오후 7시 까지 이고
관람비는 무료 이다.

선생과 선생에게서 가르침을 받으신 분들이
수많은 인고의 시간을 건너 오랫동안 갈고 닦은 솜씨로 준비한
열정을 많은 사람들이 보고 그 감동을 나누며
무더운 여름 서각의 향기에 취해봄도 더위를 이기는 피서가 아닌가 싶다.........

서각의 향기에 취해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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