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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에 석가삼존과 16나한을 부조한 문화재 있는

태조산이 품은 천년고찰 성불사

2024.06.19(수) 16:08:26주향(tolremio@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암벽에 석가삼존과 16나한을 부조한 문화재 있는 사진

천안의 진산 태조산 자락 아래 둥지를 틀고 있는 성불사를 다녀왔습니다. 태조산은 태조 왕건이 후삼국 통일의 전진 기지로 삼았던 곳으로 오늘날에도 태조봉·장대산·유왕골 등 왕과 군사에 관한 지명이 남아 있습니다.

암벽에 석가삼존과 16나한을 부조한 문화재 있는 사진

일주문 현판 "太祖山成佛寺(태조산성불사)" 는 이 고장 출신 서예가 취묵헌(醉墨軒) 인영선(印永宣) 선생이 썼다고 합니다. 주차 공간에 차를 세우고 성불사 대웅전까지는 도보로 약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사찰까지 차량으로 이동해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암벽에 석가삼존과 16나한을 부조한 문화재 있는 사진

가파른 경사면을 오르면, 작은 사찰 성불사를 마주하게 되는데 돌계단 축대가 마중해 줍니다. 산비탈의 지형을 살려 반원형의 석축 계단을 쌓은 것인데 마치 야외공연장 같습니다.
 
암벽에 석가삼존과 16나한을 부조한 문화재 있는 사진

성불사는 고려 초기에 창건된 사찰로 도선국사가 세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대한 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로 규모는 작지만 오랜 역사를 간직한 문화재가 많은 곳입니다.  밑에 건물은  적묵당이고 높은 곳에 있는 것이 산신각입니다 

암벽에 석가삼존과 16나한을 부조한 문화재 있는 사진
 
대웅전으로 향하는 길은 비탈길과 계단 두 갈래가 있습니다. 양쪽 모두 운치 있지만, 돌계단을 향해 적묵당(寂默堂)을 통하는 길이 운치가 있습니다. 가파른 계단이라 조금 힘들 수 있지만, 수령 550여 년의 느티나무에 기댄 적묵당은 말 그대로 고요하기만 합니다.
 
암벽에 석가삼존과 16나한을 부조한 문화재 있는 사진
   
범종루의 모습입니다
 
암벽에 석가삼존과 16나한을 부조한 문화재 있는 사진

성불사 대웅전은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0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대웅전 밖 암벽에는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69호인 천안 성불사 마애 석가 삼존 16나한상 및 불입상이 있습니다.

암벽에 석가삼존과 16나한을 부조한 문화재 있는 사진

도선국사가 이곳에 왔을 때 마침 백학 세 마리가 날아와 천연 암벽에 불상을 조성하다 날아가 버렸다고 하는데요. 이로 인해 불상을 완성하지 못한 '成不寺'가 되었는데, 훗날 여러 차례 고쳐지으면서 현재는 '成佛寺'로 부르고 있습니다.

암벽에 석가삼존과 16나한을 부조한 문화재 있는 사진
   
대웅전과 관음전 사이에 새로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석불좌상(石佛坐像)이 있습니다
 
암벽에 석가삼존과 16나한을 부조한 문화재 있는 사진

대웅전 오른쪽으로는 관음전이 있는데 석조 보살좌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이 보살좌상은 세종시 조치원읍 대성천(川)에서 준설작업을 벌이다 발견된 전형적인 고려 시대 석조불상으로 충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암벽에 석가삼존과 16나한을 부조한 문화재 있는 사진

불상의 광배 윗부분이 깨어져 붙여 놓았는데 오른쪽 무릎의 일부도 파손되었습니다. 관을 쓰고 연꽃 가지를 들고 있는데 둥근 얼굴에 짧은 목으로 이목구비가 다소 비대칭적입니다.
 
암벽에 석가삼존과 16나한을 부조한 문화재 있는 사진

성불사는 천안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일 정도로 조망이 좋습니다.
 
암벽에 석가삼존과 16나한을 부조한 문화재 있는 사진

4층 건물인 성불사 요사(寮舍)는 성사종무소·법당(4층), 강당·접견실(3층), 후원(2층), 해우소(1층)로 쓰이고 있습니다.
 
암벽에 석가삼존과 16나한을 부조한 문화재 있는 사진

조금 내려오니 새롭게 지은 관음전이 보였습니다. 새 건물에서 다양한 행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암벽에 석가삼존과 16나한을 부조한 문화재 있는 사진

천안 성불사는 작지만 오랜 역사를 간직한 문화재가 많은 곳으로 고즈넉한 풍광을 가진 천년고찰입니다.

암벽에 석가삼존과 16나한을 부조한 문화재 있는 사진

성불사는 대웅전의 불상대신 대웅전 뒷편에 있는 암벽의 불입상을 두고 있는 특이한 곳입니다. 또한 관음전에 있는 석조보살좌상은 고려시대 불상의 전형적인 양식적 특징을 보여주는, 보기 드문 형식의 석불상으로서 종교적·학술적인 자료로서의 가치가 있습니다. 작지만 천년고찰의 역사와  문화재를 보유한 성불사로 와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성불사
충남 천안시 동남구 성불사길 144
   
제4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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