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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백야마을 독립예술제를 가다

충남 홍성 갈산면 상촌리 ‘촌스런미술관’의 특별한 시도

2023.03.02(목) 11:20:32자유새(noblesse0550@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남 홍성 갈산면 상촌리 ‘촌스런미술관’에서 ‘백야마을 독립예술제’가 열렸다.

▲ 충남 홍성 갈산면 상촌리 ‘촌스런미술관’에서 ‘백야마을 독립예술제’가 열렸다.


충남 홍성군 갈산면 상촌리 시골 마을이 시끌벅적하다. 
제104주년 3.1절을 맞아 ‘촌스런미술관’에서 ‘백야마을 독립예술제’가 열린 까닭이다. 첫 이미지는 말 그대로 ‘촌스런’이 어울린다. 

‘백야마을 독립예술제’가 열린 홍성군 갈산면 상촌리 ‘촌스런미술관’ 입구

▲ ‘백야마을 독립예술제’가 열린 홍성군 갈산면 상촌리 ‘촌스런미술관’ 입구


2년 전 예전에 연초창고로 쓰였던 건물을 ㈜말랑말랑한생각 정진호 대표가 미술관으로 꾸몄다. 전문 미술작가들의 전시가 아닌 아마추어와 지역의 미술가들의 작품 전시공간으로 꾸몄다고 한다.
 

홍성군 갈산면 상촌리 ‘촌스런미술관’ 정문

▲ 홍성군 갈산면 상촌리 ‘촌스런미술관’ 정문


이번 ‘백야마을 독립예술제’도 (사)한국전통문화천연염색협회와 당진시 ‘면천읍성안 그 미술관’, 그리고 홍성군립국악관현악단이 후원했다. 

‘촌스런미술관’ 내부 전경

▲ ‘촌스런미술관’ 내부 전경


고운 천연염색으로 만들어진 궁중한복, 규방공예와 전통매듭 작품들이 선보였고, 그림과 캘러그라피 작품들은 서산 일락사 경학 주지스님의 독립운동에 대한 작품이 눈에 들어왔다.

규방공예와 전통매듭 작품들

▲ 규방공예와 전통매듭 작품들


규방공예와 전통매듭 작품들

▲ 규방공예와 전통매듭 작품들
 

규방공예와 전통매듭 작품들

▲ 규방공예와 전통매듭 작품들


옛 여인들이 손때가 묻은 골무, 실패, 바늘방석이 정겹다. 복주머니와 귀주머니, 그리고 천 조각을 일일이 이어서 꿰맨 조각보와 노리개, 버선 등의 소품이 예쁘다. 일상생활을 위한 작은 소품이지만 지금으로 치면 예술작품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김정현 작가의 제주 4.3 동백꽃 매듭

▲ 김정현 작가의 제주 4.3 동백꽃 매듭


매듭 작품에는 특히 눈에 들어오는 작품이 있다. 실제 동백꽃과 동백꽃 매듭 작품이 한 나무에 꽃을 피워내는 작품은 김정현 작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김정현 작가

▲ 김정현 작가


“저는 동백꽃을 좋아한다. 그러나 동백의 붉은 잎들을 보면 슬퍼진다...(중략)...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제주 4.3 동백꽃이다. 수없이 많은 동백꽃 중에 제주 4.3 동백꽃은 가장 슬픈 꽃이다. 그럼에도 제주 4.3 동백은 평화이기도 하다. 추운 겨울에 만나는 친구처럼 한 겨울에 피어 우리와 만날 수 있는 세한지우(歲寒之友)다.” 그녀의 마음이 동백꽃처럼 참 곱다. 

홍성군립국악관현악단 공연

▲ 홍성군립국악관현악단 공연


독립예술제는 홍성군립국악관현악단의 ‘3.1절 노래’로 문을 열었다. 국악과 어울어진 차보람 소프라노의 ‘아름다운 나라’ 열창에는 마을주민들의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이어 독립운동가 후손임을 밝힌 단원의 ‘북간도 아리랑’이 모두의 심금을 울리며 3.1 만세운동에 나섰던 선조들의 나라 잃은 슬픔을 느끼게 했다. 

차보람 소프라노의 ‘아름다운 나라’ 열창

▲ 차보람 소프라노의 ‘아름다운 나라’ 열창


이어 박소정 춤꾼의 한량무로 백야마을 독립예술제는 막을 내렸다. 그녀는 전례없는 앵콜 춤 요청에 즉석해서 살품이 춤을 각색해 보여주며 3.1만세운동의 뜻을 기렸다. 

박소정 무용가의 한량무

▲ 박소정 무용가의 한량무


독립예술제를 마치고 ‘촌스런미술관’에서 기획중인 ‘(가칭)농촌경관정원’을 둘러봤다. 

‘촌스런미술관’에서 기획중인 ‘(가칭)농촌경관정원’

▲ ‘촌스런미술관’에서 기획중인 ‘(가칭)농촌경관정원’


“방송에서는 ‘먹방’이 주를 이루고, 백종원 씨의 먹는 방송이 지역상권을 좌지우지 할 정도로 파괴력을 가지고 있는데, 왜 쌀값은 폭락하고 우리 농산물은 점점 설자리를 잃어갈까?”

농기구와 장독 위에 놓인 정화수가 정겹다.

▲ 농기구와 장독 위에 놓인 정화수가 정겹다.


‘촌스런미술관’ 정진호 관장은 경관농업을 그 대안으로 제시했다. 현재 만들고 있는 정원이 그것으로 경작과 정원, 그리고 캠핑 공간이 어울어지는 곳으로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함께 공존하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정진호 촌스런미술관장

▲ 정진호 촌스런미술관장


그는 “스타벅스 커피숍에서 젊은이들은 커피를 마시는 것이 아니라 문화를 마신다고 말한다. 농업도 그렇게 되어야 한다. 먹거리를 생산하는 산업을 넘어, 생명을 키우고 다양한 생태계와 농경문화가 공존하는 공간, 삶의 터전을 말할수 있게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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