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행시 솜씨 자랑
▲ 예쁘게 꾸미는 센스~
▲ 가족사진 전시
예산문화원은 하나 둘씩 다문화가족들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식전행사로 자녀와 함께 이루어진 합창단의 멋진 공연도 있었습니다. 빨강과 하얀 티를 맞춰 입고 예쁜 율동까지 선보인 모자녀 합창단은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 엄마와 아이들이 한마음이 되어
식전행사를 감동적으로 만들어준 필리핀 중창단의 노래도 아름다웠습니다. 특히 이번에 태풍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국을 생각하는 마음이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습니다.
▲ 필리핀 중찬단의 감동의 노래
한 마음으로 합창을 부르며 눈시울을 붉게 만든 자리였습니다. 플래카드에 적힌 글귀를 읽은 많은 분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어려운 일을 겪고 있는 모국을 위해, 지금 함께 살고 있는 친구들을 위해 한 마음이 되어 부르는 합창이었기에 더 아름다웠습니다. 식장 입구에는 많은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는 것이 전시되어있었습니다. 다문화여성들이 직접 쓴 오행시였습니다. ‘행복한 가정’ 이라는 글로 오행시를 지어서 전시를 했는데 그 솜씨에 많은 분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오행시뿐만 아니라 정성껏 그리고 색칠한 그림들은 오행시를 더 빛나게 해 주었습니다. 올해는 “나에게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천만 원이 생긴다면”과 “내가 투명인간이 된다면” 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발표를 하였습니다. 모두 7명의 참가자가 나왔습니다. 한국거주기간도 3개월부터 10년이 넘는 분까지 다양하였습니다.
▲ 진지하게 발표하고 있는 다문화여성
천만 원이 생긴다면 부모님을 위해 선물을 사 드리고 가족과 남편을 위해 쓰고 싶다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필리핀의 아리질리쿠단바두아(28살)씨는 “나에게 천만 원이 생긴다면 아프리카의 어린이들에게 물을 선물해 주고 싶습니다.”라며 발표를 시작하였습니다. 아프리카 마을에 우물을 파주고 싶다는 내용이었습니다.
▲ 아프리카에 우물을 파 주고 싶어요.
차분하게 또박또박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것에 한번 놀라고 그 아름다운 마음에 또 놀랐습니다. 많은 분들의 박수를 받으며 우리말 말하기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이중 언어 말하기 대회는 자녀들의 순서였습니다. 오유진(카자흐스탄의 메디나씨 아들)양의 유창한 러시아 말 솜씨는 많은 다문화자녀들에게 희망을 주는 기회였습니다. 한국말과 엄마나라말을 모두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격려해 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들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 내년에 또 만나요~
우리말 말하기 대회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한국에 정착해 문화를 익히고 한국어를 배우며 열심히 살고자 하는 마음 인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의 노력하는 마음덕분에 즐거운 하루를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제4유형](/images/communication/ccl4.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