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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해변 솔모렛길을 걷다

몽산포해변~달산포해변~청포대해변~지오랜드~경주식물원~염전~드르니항

2013.11.15(금) 11:42:24메아리(okaban@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태안해변길 7개구간 중 4구간 솔모렛길(몽산포해변~드르니항/13km) 

솔모렛길은 몽산포와 청포대를 이어주는 곰솔림의 향긋한 솔내음을 맡으며 사구 모래바람이 만들어낸 폭신하고 편안한 길을 걸을 수 있는 곳, 아담하게 들어선 곰솔숲과 탁 트인 바다 전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 별주부마을의 갯벌과 신온리 마을의 염전, 드르니항의 어항 등 전통적인 어촌마을의 풍경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솔모랫길을 탐방한다.
백사장항과 드르니항을 잇는 꽃게다리에서 바라본 일몰

▲ 백사장항과 드르니항을 잇는 꽃게다리에서 바라본 일몰
 

솔모랫길을 시작하는 곳, 태안해안국립공원 몽산포분소 옆 몽산포해변주차장에 도착하니 오후 3시가 지났다. 솔모랫길의 시작점을 알리는 ‘태안해변길’ 상징조형물 좌측의 이정표에는, 몽산포해안에서 청포대해변까지 그리고 드르니항까지 거리와 방향을 알리는 날개형 사인이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태변해변길 상징조형물

▲ 태변해변길 상징조형물


10월 27일 일요일 오후, 곰솔아래 야영을 즐기던 야영객들이 돌아갈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모습이고 차량들이 떠나는 모습도 보인다. 곰솔림 아래에서 야영을 했던 분들이 일요일 오후의 떠나는 모습들을 보면서 송림을 지나 넓은 몽산포해변의 광활한 모래사장이 해안을 가득 채우고 있다. 바닷가 백사장에는 낭만을 즐기는 연인들의 모습들이 몽환적인 느낌으로 와 닿는다. 바다가 그리워 멀리서 달려왔을 듯한 연인이 광활한 모래사장을 걷는 풍경이 잘 어울리는 낭만어린 바다가 아니면 느낄 수 없는 곳이다.

태안 해변 솔모렛길을 걷다 사진


좌우로 널따란 몽산포해안을 둘러보며 송림 아래에서 야영을 하고 있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몽산포 문주로 들어선다.

몽산포해변 태안해변길 문주

▲ 몽산포해변 태안해변길 솔모렛길 문주

백사장에서 바람에 날려 온 곱디고운 모래바람이 만들어낸 푹신한 모래가 발에 부드럽게 와 닿는데, 아내는 밀가루 위를 걷는 기분이라고 한다. 곱디고운 모랫길을 걷다가 수북이 쌓인 곰솔림의 푹신함과 향긋한 솔내음을 맡으며 곰솔림으로 다시 들어간다.

몽산포해변에서 불어온

▲ 몽산포해변에서 불어온

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에서 국립공원 내 태풍 피해목을 이용하여 조성한 야생동물 비오톱(야생동물 서식공간/Biotope)을 조성해 두었다. 이곳은 야생동물들이 안심하고 보금자리로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 것이라고 한다. 원뿔형 비오톱과 적재형 비오톱에는 검정오이 잎벌레가 서식할 수 있는 곳이라는 안내판을 보며 걷는 동안 솔숲에서 자주 볼 수 있다.

곰솔림

▲ 곰솔림

또 전망대 주위에 있는 "바다에 누워' '겨울바다의 추억' '등대지기' '갯벌' '해안사구에 대한 해설판이 있어서 바닷가의 추억을 떠 올릴 수 있고, 또 바다의 해안사구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곳이다. 모래사구를 걷고 있는데 패러글라이딩이 머리위로 지나간다.

태안해변에서 즐기는 페러글라이딩

▲ 태안해변에서 즐기는 패러글라이딩

곰솔림을 지나고 모래사구를 지나며 뒤돌아 본 청포대해변의 넓은 백사장의 풍경이 아름답게 와 닿는다.

몽산포해변

▲ 몽산포해변

모래포집기란 겨울철 모래이동시 바람의 저항체로 작용하여 주변의 모래 퇴적을 유도하는 구조물이다. 해변길에는 해당화길이 있어서 탐방객들을 반겨주는 해당화가 이제는 빨간 열매를 맺었다.

태안 해변 솔모렛길을 걷다 사진


곰솔림을 따라 가다보면 숲길 사이로 바다와 함께 조금전에 보았던 기수역을 가까이에서 조망 할수 있었다. 기수역은 바닷물에 강물과 하천의 민물이 혼합된 곳으로 염분과 수온변화가 심해 이곳에 서식하는 생물들은 환경변화에 뛰어난 적응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해변길을 걷는 곰솔림 사이로 가을색이 아름답다. 억새가 하늘거리는 곰솔림 사이로 가을이 좋다.

태안해변길 곰솔림

▲ 태안해변길 곰솔림

해안사구 지하에 저장되어 있던 지하수가 지대가 낮은 지역에 용출되어 형성된 곳으로 해안가에 위치되어 있지만 민물(단수)이며 수질이 좋아서 다양한 야생 동, 식물의 서식지로 생태적 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둠벙은 물웅덩이를 지칭하는 충청도 방언으로, 민물이 귀한 바닷가의 농부들이 사구습지에 고인 물을 논농사에 이용하기 위하여 만든 작은 규모의 저수지라고 한다.

태풍 피해목을 이용해 조성된 쉼터 겸 자연놀이 체험장에는 외나무타기, 널뛰기, 흔들다리 등 자연친화적 놀이기구가 마련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잠시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자연놀이 체험장

▲ 자연놀이 체험장

해안사구에 발달되어 방풍림 역할을 하는 곰솔림을 지나고 나니 청포대해변이 보이고 캠핑을 온 야영객들 모습도 보인다. 이곳 청포대에도 캠핑을 왔던 가족이 귀가 준비에 바쁜 모습이다.

청포대해변에서 캠핑을 즐기는 야영객

▲ 청포대해변에서 캠핑을 즐기는 야영객

청포대해변은 별주부 이야기가 전해오는 별주부 마을에서 갯벌체험, 독살체험, 오토캠핑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코스로 해안의 즐거움을 몸으로 느끼고 싶은 젊은층의 탐방객에게 추천하는 코스이다. 용왕님께 바치려 토끼의 간을 구하러 육지로 올라온 거북이 이야기가 전해오는 자라바위를 둘러본다.

청포대해변에 자라바위가 보인다.

▲ 청포대해변에 자라바위가 보인다.

청포대해변의 남쪽 끝 펜션단지 뒷길을 따라 이동하면 길의 끝에 이정표와 위치표시가 솔모랫길 어디쯤에 있음을 친절히 알려준다. 별주부마을의 상징 자라바위와 고기잡는 돌그물 원청리 독살을 볼수 있다. 별주부 자라바위와 청포대독살이 보인다.
"청포대" 란 마당같이 넓은 푸른 포구란 뜻으로, 해변 앞에는 검은 여, 즉 자라바위(덕바위)라고 하는 아름다운 암초가 솟아있으며 전래동화 별주부전에서 토끼가 간을 말린 곳이란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토끼에게 속은 자라(별주부)가 탄식하며 용왕이 있는 곳을 바라보며 죽었는데, 이 자라가 변화한 것이 자라바위라고 한다.

토끼와 자라

▲ 토끼와 자라

독살은 바닷물의 밀물과 썰물의 차를 이용해서 초승달 모양으로 돌을 쌓아 물고기를 가두어 잡는 전통적인 어로방식으로 최근 문화 자원으로서 가치가 인정되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노루미 독살이다.

노루미 독살

▲ 노루미 독살

자라바위와 노루미 독살

▲ 자라바위와 노루미 독살

청포대해변을 뒤로하고 작은 곰솔림 숲길이 이어진다. 낮은 언덕을 내려 신온1리의 농수로 하구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수로하구의 물길이 S라인을 그리며 바다로 흘러가는 수로를 따라 걸으며 두 개의 수문을 지난다.
비포장도로를 만나 위치를 확인을 해보니 별주부센터가 저만치 보인다. 자라바위를 지나면 별주부센터가 나온다고 했는데 솔모랫길과 청포대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를 아쉽게 놓쳐버렸다.
지오랜드로 되어 있는 곳이다. 사륜바이크를 즐길수 있는 곳인가 보다. 또 서바이벌게임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지오랜드

▲ 지오랜드

지오랜드 간판 뒤로 보이는 건물이 경주식물원이다. 지난해 가을에 다알리아꽃축제 기간에 가족과 함께 다녀갔던 곳이다. 이곳에서 경주식물원 앞으로 해변길이 이어지는가 했는데 도로를 건너 해변길이 이어진다.

경주식물원 앞

▲ 경주식물원 앞

이곳은 신온저수지로 이정표를 따라야 길을 찾을 수 있는 곳이다. 저수지를 돌아가는데 가을을 알리는 억새가 반기는군요. 잠시 가을을 알리는 억새를 담아 봅니다.

신온저수지

▲ 신온저수지
 

신온저수지와 억새

▲ 신온저수지와 억새

천일염을 생산하는 염전으로 천일염은 태양열, 바람 등 자연을 이용하여 해수를 저류지로 유입해 바닷물을 농축시켜 만듦으로 다른 소금에 비해 미네랄이 풍부하다고 한다. 염전에서는 직접 '소금을 팔아요' 라고 작은 팻말에 적어 놓기도 했다.

신온리 염전

▲ 신온리 염전

신온리 마을의 염전 체험도 가능한 코스로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단위 탐방객에게 추천할 수 있고 독살, 갯벌, 염전 체험을 즐기며 어촌마을의 색다른 매력에 빠져볼 수 있는 코스이기도 하다.
솔모렛길의 끝인 드르니항이다. 드르니항은 독특한 항구 이름은 '들르다'라는 우리말에서 비롯된 것으로서, 일제강점기에 '신온항'으로 바뀌었다가 2003년에야 원래의 이름을 되찾았다. 규모가 작고 한적한 항구지만 운치 있는 바다 경치를 즐길 수 있는 곳인 드르니항이다.

드르니항 꽃게다리

▲ 꽃게다리와 일몰풍경
 

꽃게다리의 야경

▲ 꽃게다리의 야경

여러 가지 색이 변하며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는 태안 백사장항~드르니항을 잇는 꽃게다리는 태안해변길을 상징하는 바다 위를 걸어 다니는 명소가 될듯하다.

위 글은 [http://okaban.blog.me/80200789625
태안해변길(몽산포해변~드르니항)...솔모렛길]에 개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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