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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속의 작은 정원이 있는 시골집

2013.10.14(월) 13:53:19찌삐소녀(tpfpsk1379@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림속의 작은 정원이 있는 시골집 사진


우리 집 정원에 자라고 있는 풀들을 유채 물감으로 느낌을 그려 보았어요. 작가의 생각이나 감성을 담아내는 것을 추상화라고 하는데요. 얼마 전 서양의 한 어린이가 손과 발에 물감을 듬뿍 발라서 큰 도화지에 그림을 마음대로 그리는 것을 보고 참 부러웠어요. 엄마가 옷 더럽힌다고도 안 하고 아이가 원하는 데로 표현할 수 있게 내버려두는 것이 추상화라는 생각이 들어요.

가을이 조금씩 오고 있는 듯한 정원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그림속의 작은 정원이 있는 시골집 사진


시골집 정원 한쪽에는 끝물 고추랑 고추 잎사귀를 말리고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무말랭이 무침을 만들기 위해 어머니가 고춧잎을 끓는 물에 쪄서 말린다고 해요. 매콤달콤하고 꼬들꼬들한 무말랭이 무침이 기대되네요.


그림속의 작은 정원이 있는 시골집 사진


정원에서 조용히 꽃을 피우는 목화꽃에요.
목화의 유래에 대해 살펴볼께요.  문익점은 1363년에 고려말 문신으로 원나라에 다녀오면서 붓두껍 속에 목화씨를 몰래 숨겨 가지고 왔다고 해요. 목화 씨앗을 문익점의 장인 정천익께서 재배하여 겨우 한그루만 살렸고 점차 전국에 퍼뜨렸다고 하네요. 그리고 중국의 승려가 정천익 집에 방문하여 지내면서 목화 실을 잣는 물레 만드는 방법을 배웠다고 하네요.

목화가 우리나라에 들어오기 전에는 고려 시대에는 사계절 내내 삼베옷을 입고 살았다고 해요. 그 당시 문익점이 원나라에 갔을 때 그 나라에서는 겨울에 목화 솜 옷을 입고 따듯하게 지내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 백성들이 불쌍한 생각이 들어서 목화씨 3개를 붓뚜겁속에 몰래 넣어 왔다고 해요. 그 당시에 원나라에서는 목화 씨앗을 가져가는 것을 금지했다고 하는데요. 문익점의 장인께서 목화를 재배하는 중에 원나라에서 온 승려가 물레로 목화 실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어 우리나라 사람도 겨울에 목화 옷을 입고 따듯하게 지낼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림속의 작은 정원이 있는 시골집 사진


밤송이 같은 씨알을 맺는 이 꽃은 무슨 꽃일까 참 궁금해요.
하얀 쟁반 같은 눈부신 꽃을 곱게 피우네요.


그림속의 작은 정원이 있는 시골집 사진


올봄에 우리 집 대문간에 무수히 피어나던 분홍 장미가 겨우 한 송이만 남았어요. 내년 봄에 또 아름다운 모습으로 만나게 되겠어요.

 

그림속의 작은 정원이 있는 시골집 사진


하얀 장미가 된장국 끓여 먹는 아욱이랑 오손도손 잘 자라네요.
정말 장미 가시를 조심해야해요. 장미를 사랑한 시인 마리아릴켈이 장미 가시에 찔러죽었데요.


오, 장미여, 너 그지없이 완벽한 것
한없이 억제하며
또 한없이 퍼지는 것
오오 이 세상에는 없는
극진한 육신에서 돋아난 화륜이여
결코 너보다 값진 것은 없나니
오오 너, 이처럼 물결치며
체류하는 드높은 정기여
사람은 발걸음조차 들여놓지 못하는
이 사랑의 공간에서
네 향내는 빙글빙글 맴돌고 있나니.
                
                  마리아릴켈 시를 읊어 보았어요.
 

그림속의 작은 정원이 있는 시골집 사진


농촌에서 즐겨 먹는 간식거리 찐 옥수수와 볶음 땅콩에요.  삶은 옥수수를 냉동실에 넣었다가 가끔 쪄서 먹어요. 참 옥수수와 땅콩의 효능에 대해 살펴볼까요?
옥수수는 섬유질이 풍부해서 장을 튼튼하게 해주고 덴타놀이라는 성분이 치아와 잇몸 질환을 예방해요. 옥수수 수염은 말려서 이뇨제로 사용한다고 해요.

올해도 어머니께서 땅콩을 좀 캐셨는데요. 일년동안 땅콩을 저장해서 먹어요.
땅콩은 레시틴 성분이 있어서 머리가 좋아지고 피부미용에 좋다고 해요.

그런데 저 주전자에는 무슨 차가 있는지 궁금하시죠?

쨘~~
 

그림속의 작은 정원이 있는 시골집 사진



우리집 화단에서 자라는 허브 잎을 따다가 걸름망위에 놓고 뜨거운 물 부어 우려내면 향긋한 허브차가 되어요. 이렇게 시골에서는  공짜로 몸에 좋은 차도 마시고 일거양득에요. 가끔 제가 요리 할 때도 허브 잎으로 향을 내기도 해요. 내년에는 페퍼멘트 ,레몬밥, 스피아민트 등을 길러서 다양한 향으로 요리재료를 사용해 볼까 해요. 로즈마리향은 기억력 정진, 미용 살균 효과가 있고 돼지고기, 생선요리할때 넣어 먹으면 향긋하고 좋습니다. 이상으로 소박한 시골집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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