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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항 수산시장에서 눈과 혀가 행복한 하루

2013.09.10(화) 04:41:30소중한 벗(djlsk7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펄떡이는 싱싱한 생선, 우렁차게 손님 부르는 소리, 왁자하게 가격 흥정하는 사람 사는 냄새, 그리고 후한 인심에 착한 가격까지.

어디일까요?

주말에 보령 대천항 수산시장에 놀러 갔습니다.

역시 충남에서 그래도 가장 유명한 여객 터미널이자 어항답게 항구도 크고 수산물 시장도 현대적 건물에 깔끔한 모습이더군요. 손님들도 북적북적...

수산물시장 구경과 여행은 뭐니뭐니 해도 해산물을 사기 전, 시장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 하다는 점입니다.

서해바다 특유의 맛있는 조개들이 풍부하고, 동해에서 놀러(?) 온 듯한 해산물까지 한데 어우러져 손님들을 기다리는 풍경은 바닷고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꼭 한번 가보고 싶게 만드는 곳이 바로 이렇게 항구를 끼고 있는 수산시장입니다.

대천항 수산시장

▲ 대천항 수산시장

차를 타고 대천항 수산시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크고 쾌적해 보이는 수산시장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천항수산시장’이라고 씌여진 커다란 간판 아래 각 점포들이 저마다의 상호를 내걸고 죽 늘어서 있습니다.
 

죽 늘어서 손님들을 기다리는 점포들

▲ 죽 늘어서 손님들을 기다리는 점포들
 

건물 반대쪽은 건어물 코너

▲ 건물 반대쪽은 건어물 코너인데 관광객들이 버스까지 대절해서 북적북적.
 
생선가게 사장님들이 앞에 나와 손님들 맞을 채비를 하며 앉아 계십니다. 앞쪽은 활어회 전문이고 그리고 반대쪽에서는 건어물 전문점이 늘어서 있습니다.

 

건어물 코너의 흥정 시작

▲ 건어물 코너의 흥정 시작


흥정이 시작되고 물건을 고르는 손길이 바쁩니다.
 
 

횟감들

▲ 싱싱한 횟감들
 

우럭

▲ "저를 간택해 주세요"
 

대형 랍스터

▲ 대형 랍스터
 

구이용 조개가 바구니에 한가득

▲ 구이용 조개가 바구니에 한가득
 

택배 상품용 오징어 묶음

▲ 택배 상품용 오징어 묶음
 

이건 장어. 남자들에게(?) 넘 좋다는...

▲ 이건 장어. 남자들에게(?) 넘 좋다는...


수산물시장 안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예상대로입니다. 키조개, 가리비, 맛살, 홍합 등 우리에게 익숙한 구이용의 싱싱한 조개들이 숨을 쉬며 바구니에 담겨져 손님을 기다립니다.
광어, 농어, 우럭에 오징어까지 모두 다 최고의 횟감들입니다.
 
 

초대형 광어

▲ 초대형 광어


한 횟집 사장님이 팔을 벌려 엄청나게 큰 광어를 보여줍니다. 거짓말 살짝 보태자면 이 광어의 크기는 거의 상어만했습니다.
이거 한 마리 뜨면 10여명은 먹을것 같습니다.
 
 

대형 랍스터를 선보이는 횟집 사장님

▲ 대형 랍스터를 선보이는 횟집 사장님


그리고 이곳 대천은 다른 수산시장과 달리 유난히 대형 랍스터가 많았습니다. 업소 사장님한테 물으니 상인들도 이유는 잘 모르겠다며 언제부턴가 대천항은 랍스터가 많이 들어오는 수산시장이 되었다고 합니다. 러시아산이라고 하는데 정말 컸습니다. 1kg당 4만원꼴이라 하는데 이날은 랍스터를 먹지는 못했습니다.

다음번에는 아예 랍스터를 먹을 계획을 짜서 대천항에 가봐야겠습니다. 아마도 크리수마스쯤? ㅎㅎ
 
 

단체 관광객들의 모습

▲ 단체 관광객들의 모습
 

대천항 수산시장에서 눈과 혀가 행복한 하루 사진

▲ "이 횟감 싸게 주세요"


손님들은 부부도 있고, 단체로 놀러 온 청년 대학생드과 관광객들도 보입니다. 모두 다 착한 가격, 싱싱한 횟감을 고르며 즐거운 휴일을 만끽합니다.

이곳에서 횟감을 사 들고 2층으로 올라갑니다. 1층에서는 생물 횟감만 팔고 손님들이 들고 올라간 횟감은 2층 식당에서 돈을 받아 상차림을 해 줍니다.
 
 

드디어 광어 회 시식의 시간

▲ 드디어 광어 회 시식의 시간
 

이녀석은 개불. 생긴건 이래도 맛은 그만...

▲ 이녀석은 개불. 생긴건 이래도 맛은 그만...


맛있는 광어 회와 함께 개불도 먹습니다. 둘 다 소주한잔 생각나게 만드는 맛있는 횟감들입니다. 너무 비싸지도 않는 가장 서민적이고 친숙한 횟감이죠.
 
 

명품 매운탕. 지금도 눈 앞에 이 매운탕이 보글보글 끓는 듯...

▲ 명품 매운탕. 지금도 눈 앞에 이 매운탕이 보글보글 끓는 듯...


회를 정말 맛있게 먹고 나면 의례히 따라 오는 2차. 명품 매운탕입니다. 얼큰하게, 또는 맑은 국(고추장이나 고춧가루를 풀지 않는 투명한 매운탕. 참고로 ‘지리탕’이라고도 하지만 이 ‘지리’라는 말은 일본어입니다)으로도 먹습니다.

어느 것을 먹을지 선택은 본인의 자유. 그러나 어느 것을 먹어도 대만족입니다.

이날 저는 눈과 혀가 너무 행복한 주말 휴일이었습니다.
 
 

대천항 어선들

▲ 대천항 어선들
 

대천항 포구의 낭만적인 바다

▲ 대천항 포구의 낭만적인 바다


서해 바다까지 드라이브 즐기고, 항구 구경도 하면서 싱싱한 횟감으로 입과 혀를 행복하게 해 주는곳, 대천항.

항포구에는 어선들이 정박해 있고, 대천항을 오가는 여객선 터미널도 있어서 어디론가 훌쩍 다녀와도 됩니다.

수도권 시민 여러분, 주말에 우리 대천항에 들러 잠시 시간을 잊어 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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