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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피로 온양온천에서 싸악 풀었어요

2013.02.15(금) 00:55:29유 희(eyu0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설명절을 맞아 온가족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강원도, 경기도에 살고 있는 언니와 동생 가족이 모처럼 모였네요.
 
명절이면 어김없이 하는 윷놀이도 즐겼습니다. 매번 가족별 대항 윷놀이를 했는데, 올해에는 띠별로 팀을 짜서 불꽃 튀는 설전을 펼쳤답니다. 신기하게도 띠동갑이 많더라구요. 형부와 세 띠 동갑인 12살 조카, 언니와 역시 세 띠 동갑인 10살 조카, 그리고 제부와 두 띠 동갑인 17살 조카... 윷을 던질 때마다 기쁨의 환호와 실망의 한숨이 교차했고, 말을 잡고 잡히는 승부의 갈림길에서는 의기양양한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에 올라가는 조카는 할머니께서, 이모부께서 세뱃돈을 주실 때마다 싱글벙글 웃어 가족들을 모두 배꼽 잡게 했답니다. 볼 때 마다 쑥쑥 커가는 아이들이라, 이번 설 명절에 어머니께서는 조카를 보고는 “우리 강아지, 이제 다 컸네.”라는 말을 계속 하셨어요. 그런데 세배돈을 그 자리에서 확인하며 너무도 흐뭇하게 웃는 모습에 다들 “다 큰 줄 알았는데, 아직 어리네.” 라며 박장대소 했지요.
 
모처럼 가족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니 마음이 참 흐뭇했습니다. 하지만 가족을 맞는 준비도 만만한 게 아니더군요. 그동안 비워둔 방을 깨끗이 치워야 하고, 베란다, 냉장고 청소 등을 비롯해 거실 장식장 등의 묵은 먼지 닦아 내기, 대식구가 덥고 잘 이불 빨래, 커튼 빨기 등등. 거기에 식구들이 먹을 음식 준비까지~
 
며칠 동안 몸이 열 개가 된 듯이 부지런히 움직였더니 모처럼 집 안이 반짝반짝 윤이 나더군요.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참 뿌듯했답니다.
 
하지만 몸도 나이가 든 탓일까요? 예전에는 하루 이틀 몸이 뻐근하다... 말았는데, 이번에는 통증이 쉬이 사라지지 않더군요. 설날에는 등이랑 팔이 너무 아파 잠을 설칠 정도였습니다. 손목도 아리고요.
 
그 때 갑자기 온천 생각이 났어요. 예전에 들렀던 온양온천에서 느꼈던 개운함이... 날씨까지 추우니 몸이 더 찌뿌드한 느낌이라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면 피곤이 확~ 풀릴 것 같더군요.

1호선 온양온천역

▲ 1호선 온양온천역


전철로도 갈 수 있는 온양온천. 교통도 편리해 부담 없이 들르기에 그만입니다. 1호선 온양온천역에서 내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답니다.
 
온양온천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이라고 합니다. 예로부터 몸에 좋은 효험이 있어 고려, 조선 시대 임금님들이 휴양을 위해 머물기도 했답니다. 이 때 임금님의 처소로 사용된 곳이 온궁이라고 합니다.

 

명절 피로 온양온천에서 싸악 풀었어요 사진

▲ 온양온천역 광장 그림


온양온천역 출구 앞 바닥에는 이러한 온양온천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그림이 있습니다. 임금님과 식솔들이 머물렀던 溫泉(온천), 王子房(왕자방) 등의 그림이 당시 사람들에게 인기였던 온양온천의 옛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궁까지 지어 온양온천에 머무를 정도였다니... 예나지금이나 사람들은 몸에 좋은 것은 즐겨찾나 봅니다.
 
역시! 피로에는 온천이 그만이었습니다. 뜨거운 온천물 때문에 이마에 송송송 물방울이 맺히는 동안 피로도, 어깨 결림도 조금씩 사라졌습니다. 뻐끈하던 등도, 묵직하던 어깨도 개운해졌답니다.
거기에 반들반들 윤이 나는 피부~ 마지막으로 갈증을 채워줄 바나나우유까지 마시니, 명절 전에 연례행사로 목욕을 갔던 어릴 적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온천을 즐기니 몸이 날아갈 것처럼 개운해졌습니다. 명절 휴우증으로 무겁던 몸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역시 피로 회복에는 온천이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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