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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충청도청인 충청감영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공주 선화당에 들려 바라본 옛 충청도청의 장중함.

2013.01.26(토) 19:45:14바따구따(dekiru1@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현재 지방 행정구역을 보면 보통 도 밑에 시나 군, 그 아래는 동이나 면 등으로 나뉘고 있습니다. 이렇듯 조선시대에도 구역을 나누어서 관리를 했는데 그 구역을 살펴보면 도 밑에 부, 목, 현 등을 두었습니다.

여기서 도의 최고 책임자를 감사 또는 관찰사라 부르는데 관찰사가 있는 곳을 감영이라 부릅니다. 요즘으로 말하면 도청과 도지사 정도가 되겠지요?

'임금의 덕을 알리고 백성을 교화한다.' 라는 뜻의 선화당 현판.

▲ '임금의 덕을 알리고 백성을 교화한다.' 라는 뜻의 선화당 현판.


그 감영에서도 관찰사가 업무를 보는, 가장 중심이 되는 건물을 선화당이라 부릅니다. 선화당은 '임금의 덕을 알리고 백성을 교화한다.'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그렇다면 충청도를 관리하던 감영은 어디에 있고 그 모습은 어떠했을까요?
안타깝지만 우리나라 대부분의 문화재들이 그렇듯 여러 전쟁과 일제의 침략으로 훼손이 되어 당시 모습을 살펴 보기 힘든데요. 그와 같은 이유로 충청도 감영 역시 원래의 모습은 볼수 없지만 공주시에 선화당과 감영 정문이 남아있어 그 흔적을 조금이나마 살펴 볼수가 있었습니다.

충청감영의 정문인 '포정사문루' (충남 유형문화재 제93호)

▲ 충청감영의 정문인 '포정사문루' (충남 유형문화재 제93호)

공주 한옥마을에 가보신 분들은 이 문을 보셨을 것 입니다. 바로 충청감영의 정문인 포정사문루인데요. 충청도 최고의 기관 정문답게 2층의 누각과 5칸의 문을 두어 웅장함은 물론 위엄이 서려 있었습니다.
참고로 정문은 이곳에 있지만 안쪽으로 들어가는 길은 공주 박물관쪽으로 해서 들어 갈수가 있습니다.
 

감영 내 가장 중심이 되는 건물 '선화당' (충남 유형문화재 제92호)

▲ 감영 내 가장 중심이 되는 건물 '선화당' (충남 유형문화재 제92호)


공주 박물관쪽으로 들어가면 넓은 마당에서 우선 선화당을 볼 수 있습니다. 선화당은 위에서도 썼듯이 관찰사가 업무를 집행하던 감영에서도 중심건물이죠! 그래서인지 장중함이 서려있고 위풍당당한 모습인데요. 하지만 원래의 크기는 현재보다 더욱 컸었다고 하니 얼마나 위용이 넘쳤을까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당시 감영뜰에 있던 '측우기' (복제품)

▲ 당시 감영뜰에 있던 '측우기' (복제품)


마당 한켠에는 당시 감영뜰에 있던 측우기도 볼수 있었는데 원래 측우기는 기상청에 보관되어 있고 현재 보이는 것은 모형이라고 합니다.

 

공주목사가 업무를 보던 '동헌' (공주시 향토문화유적 유형 제1호)

▲ 공주목사가 업무를 보던 '동헌' (공주시 향토문화유적 유형 제1호)


감영정문과 선화당 사이에는 동헌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이 동헌은 공주목사가 업무를 보던 곳인데 참고로 공주에서는 관찰사가 목사의 역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목이라는 것이 감영의 아래 기관이다보니 선화당보다는 규모는 작지만 단아함 속에 위엄은 살아 있었습니다.

 

선화당

 

그런데 현재 보이는 건물이 감영의 모든 모습일까요? 또한 다른 기관인 선화당과 동헌이 왜 이곳에 같이 있는것 일까요?

조선시대 충청감영은 원래 충주에 있었는데 공주로 이전을 하였습니다. 현재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에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 일제강점기를 거치고 대부분 철거가 되는 비운을 겪게 됩니다. 오늘날 정문과 선화당만이 남아 있지만 철거전에는 49동에 이르는 여러 건물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남아있는 선화당 역시 일제강점기때 축소가 되었고 근래까지 박물관으로 사용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선화당

▲ 선화당.


동헌은 현재 공주의료원 자리에 위치해 있었고 역시 여러 부속 건물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동헌만 이곳에서 복원이 되었습니다.
 
즉 여러 부속 건물이 있던 각기 다른 관아는 없어지고 대표하는 건물 하나씩만 이곳으로 이전 복원이 된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날 보이는 충청감영은 왠지 초라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선화당이 있는 충청감영 복원지

▲ 선화당이 있는 충청감영 복원지.


조선시대 충청도 최고의 기관인 충청감영!
남아있는 정문과 선화당만 보더라도 충청도 최고 기관답게 상당히 크고 웅장했을 텐데요. 오늘날 그 모든 것을 살펴 볼 수는 없어 안타깝기는 하지만 그나마 이렇게 조금이라도 그 흔적을 살펴 볼수 있어 다행일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들 겨울 방학을 맞이해 공주 한옥마을과 공주 박물관으로 가족 단위의 관람객분들이 많이 찾는데요. 그곳을 찾는 분들은 이곳 선화당에도 들려 옛 충청도청의 모습을 자녀들에게 설명해 주심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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