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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명천택지개발사업지구를 둘러보니

2013.01.15(화) 12:56:24기적(ansun3066@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지금은 머나먼 좋은 곳에 계시지만 늘 곁에 계시듯 "어머니!  아버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부르고 사는게 저의 일상입니다. 어머니의 기일을 맞아 오매불망 부모님 생각을 하다가 성주면 개화리의 공원묘지에 있는 부모님의 묘소를 찾아 나섰습니다. 

부모님 산소에 갈 때면 늘 지나치게 되는 친정마을  명천동, 지금은 올케 언니와 조카들만이 고향을 지키고 있습니다.  명천택지개발지구의 보상소식도 들었고 오랫동안 가보지 못한 고향집이 그리워 들르게 되었습니다.

 

보령명천택지개발사업지구를 둘러보니 사진

 

▲ 보령명천택지개발사업지구 건축 40년이 넘은 낡은 주택


보령명천택지개발사업지구는 지난 1996년 4월 건설교통부 고시로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되었으나 사업성을 이유로 장기간 지체되면서 지역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쳐왔습니다.

보령명천택지개발사업지구를 둘러보니 사진

▲ 나고 자라 정겨움이 묻어나는 명천동

 

나고 자라 정겨움이 묻어나는 친정마을 명천동. 어머니께서 맨발로 반길, 애틋한 정이 무르익던 곳입니다.  지금은 인적 드물고 눈속에 덩그러니 제 모습을 보전할 뿐입니다.


보령명천택지개발사업지구를 둘러보니 사진

▲ 보령명천택지개발사업지구, 웃음소리 번지던 이웃집


'이웃사촌'이라 하여 가까움의 상징인, 웃음소리 번지던 이웃집 모습입니다. 일가친척 보다 가까이 지내던 아주머니 아저씨 친구들의 이야기 소리가 들리는 듯 하여 마음이 쓰려 왔습니다. 식사가 끝나기가 무섭게 늘 마주 하던 이웃의 친구들... 지금은 개짖는 소리만이 공허하게 들립니다.

보령명천택지개발사업지구를 둘러보니 사진

▲  마늘밭만이 빈집을 지키고 있습니다.


개발지역에 묶여 주택을 보수도 못하고 신축도 못하니, 추위에 못견딘 이웃이 아파트로 이사를 하고 빈집만 덩그러니 남아 있습니다. 마늘밭만이 빈집을 지키고 있습니다.

보령명천택지개발사업지구를 둘러보니 사진

▲ 50년 전 좁은 소로길 그대로여서 차 한대 겨우 지날수 있다.


보령시내도 도로망이 마을 안까지 훤하게 안 뚫린 곳이 없는데 이곳만은 50년 전 좁은 소로길 그대로여서 차 한대 겨우 지날수 있습니다.

친정마을을 둘러보니 내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개발지구로 지정해 놓고 근 이십 년이나 방치해 놓았으니 한없이 발전하는 마을과는 대조적으로 역사가 거꾸로 써지는 듯한 이 곳 풍경이 암울하기만 합니다.

보령명천택지개발사업지구를 둘러보니 사진

▲ 넓은 종축장 부지가 덩그러니 을씨년스럽다.


넓은 종축장 부지가 덩그러니 을씨년스럽습니다. 허물어진 주택을 보상때문에 철거 하지도 못하고 방치해 놓았습니다.

명천택지개발사업은 충남 종축장 부지를 중심으로 갈매기 아파트 부근에서 보령시청까지 57만4063㎡로, 지난 2009년 변경 고시된 65만5030㎡보다 8만967㎡ 축소될 예정입니다.


 

보령명천택지개발사업지구를 둘러보니 사진

▲ 소중한 추억이 서린 내고향의 모습이 묻혀 버릴게 아쉽다.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이 서린 내고향의 모습이 개발로 묻혀 버릴것을 생각하니 아쉬운 마음입니다. 
 

보령명천택지개발사업지구를 둘러보니 사진

▲ 지역주민들은 조속히  적정한 보상과 개발이 이루어지길 바라고 있다.


농사를 지으며 묵묵히 명천지구를 지키고 있는 지역주민대표 노순희(보령시 명천동 盧淳熙. 75)씨는 "지역주민들이 조속히  적정한 보상과 개발이 이루어지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령명천택지개발사업지구를 둘러보니 사진

▲ 화롯가에 앉아 정담을 나누던 친정마을


 화롯가에 둘러앉아 정담을 나누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친정마을, 눈쌓인 고요함만이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2012년 10월 25일 보상계획이 공고되었으니, 적정한 보상이 원만하게 이루어지길 소망합니다.
 
이번 사업이 추진되면 개발지구에 5000여세대의 주택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돼 주택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령시청을 끼고 있는 좋은 입지로, 충남도청의 내포신도시 처럼 찬란한 보령의 허브로 개발될 친정마을 명천동을 상상하니 돌아서는 발걸음이 가벼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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