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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은 참기름 가글 아시나요

2012.12.13(목) 20:23:18유 희(eyu0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공주에 있는 참기름 내리는 방앗간
▲공주에 있는 참기름 내리는 방앗간


 

몸에 좋은 참기름 가글을 아시나요? 참기름 가글이라.... 생소한 말이지요? 참기름에 몸의 독소를 제거하는 기능이 있어 가글을 하면 참 좋다고 하네요. 저도 얼마 전에야 알았답니다. 고소한 참기름이 몸에 좋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기특한 효과가 있다니....

 
얼마 전에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집에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바람을 가르며 질주하는 버스 앞으로 갑자기 자동차가 끼어들어 버스가 급정거를 했습니다. 그 바람에 앞 좌석에 등과 가슴을 세게 부딪쳤습니다.
 
다행히 갈비뼈에는 이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타박상이 심해 숨만 크게 쉬어도 등과 가슴이 아팠습니다. 뻐근하고, 바늘로 찌르는 것처럼 따끔따금!
 
가슴과 등에 어혈이 있다는 말에 그것을 다스리는 한약도 지어 먹었고, 물리치료도 매일 받았습니다. 가슴과 등 근육을 풀어주는 호흡과 스트레칭도 열심히, 열심히 했습니다.
 
하지만 추운 날씨 때문에 웅크리고 다녀서 인지, 나이 탓인지 효과가 별로 없더군요. 살짝 우울해하고 있을 때 한의원에서 참기름 가글을 추천해 주었답니다. 아침에 일어난 후 참기름 한 스푼을 입에 물고 20~30분 가글해 주면 건강에 참 좋다면서요. 참기름이 입(몸) 안에 있는 독소를 제거해 준다네요.
 
그 후 매일 아침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참기름 가글이랍니다. 공주에 들른 김에 참기름 내리는 방앗간에서 업어온 것이랍니다. 참기름 한 스푼 입에 물고, 혀로 구석구석 마사지를 하거나, 오물오물 참기름 파도를 일으킵니다. 깊게 숨을 들이마시며 코로 호흡을 하곤 합니다. 참기름의 향기가 코로 전달해 질 수 있도록 말이에요. 참기름 가글이 비염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체질에 따라 효과가 없을 수도 있지만 말이에요.
 
참기름 가글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가글을 하다가 절.대.로 참기름을 삼키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답니다. 입 안에 세균을 제거하고, 독소를 빨아들인 참기름이기에 몸에 좋지 않기 때문이지요.
 
고소한 참기름 입에 물고 이리 오물 저리 오물 하다보면 참기름 향이 솔솔 퍼져 나옵니다. 입, 코에서 느껴지는 고소함이 그만입니다. 음식으로 먹을 때와는 다른... 순도 100%의 참기름 맛이라고나 할까요.
 
연한 갈색을 띤 참기름은 20-30분 가글을 하고 난 후에는 뽀오얗게 우윳빛으로 색깔이 변한답니다. 입 안의 독소때문이겠지요. 참기름을 휴지에 뱉어 버리고, 물로 입 안을 여러 번 헹궈준 후 양치질을 하면 입 안이 정말 개운하답니다.
 
참기름 가글과 비슷한 것이 오일 풀링인데요. 베트남의 스님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상가, 평화 운동가 틱낫한이 설법 중에 오일 풀링에 대해 이야기 할 정도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 후에도 세계의 유수한 의사들이 오일 풀링, 참기름 가글의 효과에 관심을 가졌다고 하네요.
 
과연 참기름 가글은 효과가 있을까요? 사실 저는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답니다. 항산화작용을 하는 참기름이 몸에 좋은 효과를 줄 거라 생각하지만, 그것 말고도 좋은 점이 참 많으니까요.
 
참기름 가글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스트레칭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표정으로 오물거리다보면 마음이 편안해지네요. 몸과 마음이 좋은 기운을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이불 속에서 뭉기적거리면서 하루를 시작했는데, 참기름 가글을 하며 조금 몸이 가벼워지네요. 참기름을 입에 물고 누워 있을 수는 없잖아요? 20-30분 가글하면서, 몸도 이리저리 움직인답니다. 거울을 보면서 슬쩍 웃어보기도 합니다. 그럴 때면 마음도 가벼워지는 느낌... 참기름 가글을 하면서 표정에 생기가 도는 것 같습니다.
 
하얗게 변한 참기름을 뱉어낼 때면 몸 안의 독소 뿐 아니라 마음의 찌거기도 거기에 담기는 듯한 느낌도 든답니다. 몸도 마음도 가볍게 하루를 시작하니, 하루가 편안해 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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