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꽉찬 김장배추가 먹음직 스러워요.
일 년의 가장 중요한 몇 몇 행사 중에 김장을 빼 놓을 수 없습니다. 젊은 사람들이야 마트에서도 쉽게 구입해 먹을 수도 있지만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야 생각도 못할 일입니다. 밭에 심은 배추포기가 잘 찼다며 흐뭇해하시는 모습을 보면 김장은 단순히 배추 담그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직접 딴 배추를 싣고 절이러 가야죠.
외지에 떨어져 사는 자식들에게 부모님이 주시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밥을 먹을 때마다 자식을 생각하고, 김치를 먹을 때마다 마음이 놓이실 것입니다.
▲차곡차곡 소금에 절여놓은 배추가 한가득
배추밭에서 김장을 담을 배추를 뽑아 반으로 갈라 보았습니다. 노랗게 속이 찬 배추빛깔이 참 예쁩니다. 어머님이 밭에 손수 농사를 지으신 쪽파며 갓, 대파, 마늘, 무를 다듬고 씻어 김장을 했습니다.
▲소금에 절인 배추들을 씻어 물기를 빼고 있어요.
며느리들은 김치 통을 가져가 가득 담아왔습니다. 엊그제까지만 해도 탐스럽던 배추밭이 휑해졌습니다. 하지만 부모님 마음은 꽉 찼을 것이라는 철없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정성껏 김장 만들기
일 년 동안 식탁에서 김치를 먹을 때마다 농사짓는 부모님을 생각합니다. 아마도 시골에 계신 부모님을 생각하는 많은 자식들도 마찬가지이겠지요. 몸은 힘들었지만 배가 부른 하루였습니다.
▲김치통에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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