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총각 길자는 이제 용접도 한답니다. 제가 용접공이 된거냐구요. 그건 아니구요 얼마전 홍성군 귀농지원연구회 용접교실이 있었는데 그 교육에 참가해 실용 용접교육을 배우고 왔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용접교육에 다녀온 소감을 적어보려 합니다. 이번 교육은 총 4일간 한국폴리텍대학 홍성캠퍼스에서 위탁교육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농번기임에도 불구하고 홍성지역에 살고 계시는 많은 귀농귀촌자분들께서 저녁시간을 내어 교육에 참가하셨답니다. 그럼 그 불꽃 팍팍 튀는 현장으로 함께 가볼까요.
폴리텍대학 홍성캠퍼스는 전국 폴리텍대학 중 가장 작은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군장병 위탁교육, 미취업자 대상 기술교육 등 다양한 위탁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학생들에 대한 밀착지도를 통해 우수한 취업률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홍성캠퍼스 창조관 1층에 있는 용접실습실이 저희 교육생들이 실습할 장소랍니다.
교육 첫날에는 실습이 있기전 한시간 가량 이론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4일간 진행되는 귀농귀촌 실용교육은 대학에서 2년 과정으로 배우는 용접 정규과정과는 비교할 수 없이 매우 짧은 교육기간이지만 담당교수님께서는 귀농귀촌자들이 생활하는데 필요한 기술만을 중점적으로 군더더기 없이 교육을 진행해주셨답니다.
용접 종류에는 티그용접, 전기저항용접 등 많은 용접 기술들이 있지만 이번 교육에서 저희가 배운 용접은 바로 아크용접이랍니다. 공사장을 지날때면 이상한 철가면을 쓰고 이상한 작대기로 쿡쿡 찔러가며 불꽃을 튀기는 모습 보셨죠? 그것이 바로 아크용접이랍니다.
교수님께서 우선 능숙한 솜씨로 시범을 보이셨습니다. 이렇게 보안경을 끼고 용접하는 모습을 직접 본 것이 처음이라 마냥 신기하게만 느껴졌답니다. 보안경 유리는 선글라스를 백개정도 겹쳐놨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백열등을 바라보면 필라멘트 선만 희미하게 보일 정도로 차광력이 크답니다.
당연히 맨눈으로 불꽃을 보게 되면 눈을 다치겠죠. 힐끗힐끗 보는 것도 안되니 용접 작업현장을 지나게 되시면 고개를 돌리거나 손으로 눈을 적당히 가리시기 바랍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개인별 실습이 진행됩니다. 첫날과 둘째 날에는 용접봉을 녹여가며 직선으로 이동하는 방법을 실습했고 셋째 날과 넷째 날에는 두개의 철판을 이어 붙이거나 T자로 붙이는 실습 그리고 두개의 철관을 붙이는 실습이 진행되었습니다.
실습장 내부 모습인데요. 용접기와 용접테이블 등 여러 장비들이 놓여있었습니다. 지붕쪽에는 환풍기가 계속 돌아가서 용접시 나오는 연기를 빨아들인답니다.
홍성군 귀농지원연구회 사무국장을 맡고 계시는 오필승 목사님께서 열심히 용접 실습하고 계시네요. 홍성군 귀농지원연구회에서는 이번 용접 실용교육뿐만 아니라 귀농귀촌 정착에 도움을 주기 위한 텃발학교, 귀농인 멘토링제, 귀농인의 집운영 등 다양한 귀농귀촌 지원사업들을 추진중입니다.
저 길자도 홍성군 귀농지원연구회에서 주관한 홍성군 귀농투어에 참가한 후 지금 살고 있는 거북이마을로 귀촌을 한 것이랍니다.
내년에도 역시 귀농귀촌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사업들이 펼쳐진다고 하는데요. 저도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저도 홍성군 귀농지원연구회 일원으로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를 내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홍성이 충남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귀농귀촌 일번지가 될 수 있도록 계속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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