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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 김장담그기…이제 손맛이 뭔지 알아요

2012.11.20(화) 12:22:00누리봄(ss-1995@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예산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지난 20일 김장 담그기를 했습니다.

매달 정기적으로 요리교실을 열어 한국 음식은 물론 세계 각국의 요리를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11월의 요리교실은 김장철을 맞아 김치 담그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다문화가족 김장담그기…이제 손맛이 뭔지 알아요 사진

▲한국어 교실이 어느새 김장준비로 변신!


40여명이 넘는 많은 이주 여성들이 센터를 찾았습니다. 아침부터 시끌벅적한 것이 김장을 담그는 시골집의 풍경이 그려졌습니다. 강사선생님이 김장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시자 하나라도 놓칠까봐 열심히 듣습니다.


다문화가족 김장담그기…이제 손맛이 뭔지 알아요 사진

▲강사님의 김장 담그기 설명을 경청합니다.


김장에 들어가는 재료 하나하나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김장의 맛을 내는 비법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이젠 제법 한국생활에 익숙해진 이주여성들은 앞장서서 김장재료를 준비했습니다.

다문화가족 김장담그기…이제 손맛이 뭔지 알아요 사진

▲최현숙 센터장님의 격려사~


티벳이 고향인 준마씨는 한국에서 만드는 김장김치가 마냥 새롭게 재밌다며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베트남이 고향인 김수미 씨는 한국생활 십년째에 접어드는 베테랑 살림꾼입니다. 파를 다듬는 솜씨나 마늘을 찧어 준비하는 모습이 10년차 주부 경력의 내공을 보여줍니다. 영쩐티황씨는 김치의 맛은 손맛이라며 계속 간을 보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같은 고향의 친구들을 만나 함께 한국의 김장을 준비하는 모습이 이젠 낯설지가 않습니다. 센터에서 김장 담그는 법을 잘 배워 시어머니와 함께 집에서도 만들어 보고 싶다고 합니다.

다문화가족 김장담그기…이제 손맛이 뭔지 알아요 사진

▲무우채 썰기도 문제 없어요.


평소에는 한국어를 배우는 교실이 김장을 담는 잔칫집으로 변신을 했습니다.

센터장님은 김장은 겨우내 우리가 먹을 귀중한 양식으로 이런 음식을 만드는 것은 정성이 반이라고 하셨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가족들을 생각하며 만들어야 한다는 센터장님의 말씀에 다문화가정여성들은 어느 때보다 더 열심히 하는 모습입니다.

다문화가족 김장담그기…이제 손맛이 뭔지 알아요 사진

▲김장맛은 손맛이에요.


음식에서 정난다는 말은 함께 음식을 먹으면서 정이 쌓인다는 뜻으로 함께 음식을 만들며 나라의 음식문화를 이해하는 것은 어떤 공부보다도 뜻 깊은 공부입니다.

다문화가족 김장담그기…이제 손맛이 뭔지 알아요 사진

▲함께 만들어서 더 맛있는 김장


이젠 김치가 없으면 밥을 먹기 어렵다고 말하는 우리 다문화여성들이 대견해 보이기까지합니다. 고무장갑을 끼고 앞치마를 입고 열심히 김장을 담갔습니다.

다문화가족 김장담그기…이제 손맛이 뭔지 알아요 사진

▲김장 끝~!



양념한 배춧속을 한가닥씩 뜯어 맛을 봅니다. 함께 담아서 더 맛있고 뜻깊은 김장김치가 추운 겨울동안 따뜻한 음식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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