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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뉴스

외국인 교수 도너츠 팔아 봉사

2002-12-24 | 운영자




- 건양대 영문과 교수... 수익금으로 복지시설 도와



지난 12월초부터 건양대 캠퍼스에서는 서투른 한국말로 도너츠 사세요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바로 건양대 영어영문학과에 재직중인 멜리사르메이(MelissaLeMay, 미국)와 데비쉐논(Debbie Shannon, 캐나다) 교수이다.



지난해에 양초 장사에 이어 올해에는 도너츠 장사로 변신해 한개에 1천원이라고 지나가는 학생들을 유혹(?)했다.



이들이 도너츠를 판매한 이유는 수익금을 마련해 논산시 사회복지시설인 논산애육원 원생들을 돕기 위해서이다.



작년에는 대학축제와 이벤트 행사때 양초장사를 해서 약 100만원의 수입을 올려 논산애육원에 전달했으나 올해 도너츠를 팔아 남긴 수익금은 40여만원 정도.



그러나 이들에게는 액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애육원 어린이들을 한번 더 볼수 있다는 기대가 더 컸다.



멜리사 교수는 "미국에 있는 가족과 떨어져 생활하다 보니 부모, 형제없이 살아가는 어린이들의 심정을 느낄 수 있었으며, 이들도 장차 어려운 사람을 보면 기꺼이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쉐논 교수는 "한국에서의 크리스마스는 서로 물질적으로 주고 받는 관행이 있는 것 같은데 조그만 사랑과 정성이 담긴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들에게는 조그만 소망이 있는데 그것은 자신들이 한국을 떠나게 되더라도 우리의 뒤를 이어 대학생들이 애육원을 매년 방문해 줄것을 부탁했다.



또 주위에 사용하지 않는 옷이나 장난감이 있으면 영문과 사무실로 갖다주면 큰 도움이 되겠다라고 강조했다.



머너먼 타국에서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베푸는 이들의 아름다운 봉사는 우리에게 따스한 연말을 느끼게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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