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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뉴스

태안군 국내 최초 토종 대하 육종 성공, 주산지 자존심 지켰다!

2015-12-31 | 공보계


태안군의 한 민간업체가 국내 최초로 토종 대하 육종에 성공하며 대하 주산지 태안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군에 따르면, 남면 당암리 ‘해양플러스 양식장’ 대표 박병지(62) 씨는 폐사율이 100%에 육박해 양식이 사실상 불가능했던 토종 대하의 실내 육종을 시도, 5년간의 시행착오 끝에 생존율을 70~80%까지 끌어올려 토종 대하 양식에 성공하는 쾌거를 거뒀다.

토종 대하는 씹을수록 달콤한 맛이 감돌고 비린내가 없어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나, 어민들이 양식 방법을 터득하지 못해 폐사율이 매우 높아 전국 400여 개 새우 양식장 중 토종 새우인 대하를 키우는 곳은 열 곳이 채 되지 않는 등 양식이 사실상 불가능해 그동안 자연산 수확에 의존해왔다.

30년 이상 양식 경력에 흰다리새우의 국내 최초 이식에도 성공한 바 있는 양식 전문가 박병지 씨는 토종 대하도 흰다리새우처럼 실내 육종이 가능할 거라 판단, 3년 전부터 토종 양식 대하의 생존율 높이기에 주력했다.

그는 5000㎡ 면적의 배양장을 갖추고 인위적으로 교미 후 알칼리 천연 광천수를 사용해 무균상태에서 알을 부화시키고 배합사료 대신 갯지렁이와 꼴뚜기, 굴, 홍합과 같은 고급 사료를 사용하는 등 다양한 연구를 계속해왔다.

특히, 양식 생존율이 30~40%에 달하는 흰다리새우의 경우 양식 시 움직임이 적은 데 비해 토종 대하는 활동량이 많아 사료보다 불순물을 더 많이 먹는다는 점에 착안, 순치(順稚) 개량을 통해 움직임이 적고 병에도 강한 토종 대하를 육성하면서 폐사율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

육종에 성공한 토종 대하는 흰다리새우보다 생존율이 높고 생산비용도 적어 국내는 물론 중국과 미국 등 해외에서도 분양 문의가 쇄도하고 있으며, 분양 가격은 치어 한 마리당 10원 선으로 흰다리새우와 비슷하고 3개월에서 6개월이면 최대 크기로 자라며 양식 비용도 저렴하다는 것이 박병지 씨의 설명이다.

현재 전국 5개 업체에 분양을 시작하는 단계로, 배양장 면적이 협소해 어미새우 3000마리 정도만 관리하고 있는 상황이나 내년 배양장 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며, 검역증 발급 절차가 복잡해 현재 중국 수출에 어려움이 있으나 향후 적극적인 해외 수출에 나서 토종 대하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는 각오다.

군 관계자는 “토종 대하의 인기가 매우 높음에도 불구하고 양식 폐사율이 높아 그동안 어민들로부터 생존율 높은 토종 대하 보급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으며, 이번 육종 성공으로 전국 대하 산업의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연간 새우 소비량 6만 톤 중 3% 수준에 불과한 토종 대하의 비율을 더욱 끌어올려 대하 주산지 태안의 자존심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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