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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갤러리 카페 바뇨에서 열린 손현미 초대전 상상 부엉이

충남 서산시 해미면 읍내리 200-2

2024.07.26(금) 12:57:09 | 지민이의 식객 (이메일주소:chdspeed@daum.net
               	chdspeed@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시간 속의 경험은 그냥 흘러간다. 그렇지만 잊지 못할 경험은 기억에 남는데 그런 경험이 통찰력과 분별력을 안겨주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은 시간이 지나 보면 알게 된다. 그 당시에는 그것이 그냥 고통일 수도 있고 빠르게 지나가야 하는 순간에 불과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중요한 능력은 아이일 때 갖추어진다는 것은 부인할 수는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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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기는 참 덥다. 이래야 여름인지는 모르겠지만 몸이 다른 계절보다는 힘들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해미읍성이 자리한 곳의 안쪽에는 예스러운 목욕탕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 7월 중순부터 상상 부엉이라는 전시전이 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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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게 기억은 하지 못하지만 필자는 극단적인 상황에서 반대급부로 책 속에서 다양한 세상을 만날 수가 있었다. 그중에서는 미술과 관련된 세상도 있었다. 예술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배운 적은 없었지만 미술이라는 것에 대한 관념이 저변에 깔리기 시작하면서 막연하게 언젠가는 그림을 그리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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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에 대한 인지능력은 사람에 따라 달라진다. 같이 보는 공간이지만 공간감과 그 색채와 그 속에 숨겨진 메시지등은 많은 차이가 나게 된다. 목욕탕으로 사용되었던 이곳은 구조를 그대로 살린 채 예술적인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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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부터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야기는 부엉이다. 다양한 예술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기분에 대해 느끼게 된다. 시시각각 변하는 인간의 기분은 마치 솜사탕과 같다. 어느 순간 생겼다가 사라지고 사라지는가 싶으면 다시 생겨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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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에서 살고 있는 수많은 사람이 목욕탕을 이용하면서 보았을 거울에 부엉이의 모습이 비치어진다. 부엉이는 부의 상징이기도 하고 다양한 행운을 불러온다고 믿어지는 동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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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특정한 전시공간이 아니라 옛날에 사용했던 공간을 그대로 활용해서 예술작품을 전시하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다.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을 한다. 점점 더 오래된 공간들이 많아질 테고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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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자리한 부엉이 그림들은 모두 짝을 이루고 있다. 자신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는 누군가와 함께하는 것은 누구나 바라는 것이 아닐까.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부엉이로는 수리부엉이다. 귀깃이 있는 것은 부엉이고 귀깃이 없는 것은 올빼미로 구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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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과정에서 제대로 목욕탕을 이용해 본 경험이 한 번도 없었다. 그래서 성장해서도 상당히 낯선 공간이 목욕탕이었다. 이제 욕실이 잘 갖추어져 있는 집들이 많아서 목욕탕이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 일부 찜질방의 형태로 남아 있기는 하지만 이제는 과거의 유물이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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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사우나로 사용되었던 공간으로 보이는데 사람들이 방문해서 차를 마실 수 있는 곳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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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에서 여탕과 남탕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양쪽으로 갈라지는데 이제는 여탕과 남탕으로 사용되었던 공간이 연결이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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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을 이용하듯이 앉아서 거울을 보며 위에 걸려 있는 부엉이 작품들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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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꽃이 피고 흐드러진 벚꽃 잎이 날려가고 장미꽃이 피고 나면 100일 동안 핀다는 백일홍이 피어나는 변화가 일어난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요즘 같은 때에는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즐거움을 생각하며 부엉이를 만나보면 좋을듯하다. 


갤러리 카페 바뇨
서산 해미읍성마을 4길(해미단길) 1920
 - 24.7.16. (화) ~ 8.31. (토) 매주 월요일 휴무
 - 손현미 초대전 상상 부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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