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은 21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23라운드 안산그리너스FC와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 후 김현석 감독은 “더운 날씨 속에서 선수들이 고생이 많았다”면서 “준비한 부분이 경기장에서 잘 펼쳐졌다. 안산이 우리와 비슷한 스타일을 추구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 부분에 대한 준비를 했는데 4백으로 나온 상황에서 약간 당황은 했지만 전반 이후 정돈된 수비와 전방압박을 병행하며 득점을 했고 그게 잘 맞아 떨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감독은 이어 “전반에 조금은 소극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던 것은 앞서 언급했듯 상대가 예상과는 다르게 4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기용하면서 전술운용에 혼돈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처음 선발로 출전시킨 호세도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격앙된 모습을 많이 보였다. 전반을 마치고 분석관과 함께 이 부분에 대해 인지하고 압박수비로 바꾸면서 경기내용이 바뀌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아산은 이날 경기의 승리로, 같은 날 천안시티FC에게 4:3으로 패한 서울이랜드를 제치고 K리그2 3위로 뛰어 올랐다. 하지만 김 감독은 순위 상승에 대한 기쁨보다 그 때 그 때의 경기에 중요성을 싣는 모습이었다.
김현석 감독은 “지금의 순위는 우리의 순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매 경기가 우리에겐 중요하다. 우리에게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고 이기고 나면 그것에 대한 순위가 주어질 것이다. 앞으로를 더 잘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