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8개월 남자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어린이집 안 가는 주말에 어디 갈 지 고민하면서 네이버에 검색하다가 울꼬맹이처럼 에너지가 넘치다 못해 폭발하는 아이에게 성성호수공원 딱인 것 같아서 방문하고 왔답니다.
성성호수공원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해보면 원래는 업성저수지로 1972년 농업용 저수지로 축조돼 주변지역 농업생산과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처 역할을 해왔으나 저수지 주변이 도시화 및 산업화되면서 수자원은 고갈되고 생활하수, 축산폐수, 비점오염원의 유입으로 수질오염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천안시가 6등급의 수질을 개선하고 시민들에게 자연친화적 여가 공간을 제공하고자 추진한 수변생태공원 조성사업으로 탈바꿈한 공간이랍니다.
그럼 지금부터 성성호수공원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성성호수공원 방문자센터를 먼저 들어가 보았답니다.
성성호수공원 방문자센터는 성성호수공원 방문객의 편안한 휴식을 위한 소통●체험공간으로,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이 휴무이고,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답니다.
1층과 2층이 연결된 미끄럼틀은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답니다. 특히나 평소에 무서움이 없는 울꼬맹이는 아빠와 손잡고 계단으로 올라서 미끄럼틀을 타고 신나게 내려오면서 소리 지르는데 보고 있자니 제대로 데리고 왔구나 생각이 들면서 너무 기분이 좋았답니다.
미끄럼틀을 여러 번 탄 후 암벽등반에 관심이 많은 울꼬맹이는 클라이밍 체험도 가능한 공간에서 열심히 체력소모도 했답니다. 그 옆에는 돼지, 무당벌레. 양 등의 모형이 있어서 아이들이 마음껏 올라타고 사진도 찍으면서 추억을 남기고 있었답니다.
마음껏 잭과 콩나물 놀이터에서 즐긴 후 밖도 구경하러 나갔답니다.
울꼬맹이 취향저격인 숲놀이터로 향했답니다. 울동네 배방에도 숲놀이터가 있어서 아이 아빠가 일하러 가는 토요일에는 울꼬맹이 트라이크 태우고 숲놀이터 자주 가는 데 울꼬맹이는 그게 익숙해서 그런지 성성호수공원 숲놀이터를 아주 재미있어하고 즐거워했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비예보가 있는 날이라서 그렇게 아이들이 많지 않아서 울꼬맹이는 더 잼나게 즐길 수 있었답니다. 숲놀이터 가면 제일 먼저 그리고 가장 많이 타는 기구인 미끄럼틀을 타보았답니다. 잭과 콩나물 놀이터에서 2층에서 내려오는 미끄럼틀을 타서 그런지 요건 그렇게 재미있어하지 않았답니다.
일반놀이터에는 없는 실로폰을 연주할 수 있는 시설도 있었답니다. 평소에 흥이 많은 울꼬맹이는 실로폰을 나무막대기로 두드리면서 박자에 맞춰서 엉덩이 실룩실룩 거리는데 울꼬맹이 아빠와 그 모습을 보면서 엄청나게 웃었답니다.
뭐니 뭐니 해도 아이들에게 제일 인기 많은 곳은 짚라인이었답니다. 울꼬맹이 형들이 짚라인 타는 모습이 부러운지 계속 쳐다보는 눈빛이 안쓰러워서 울꼬맹이 아빠가 안전하게 보호하면서 한번 태워졌더니 재미있다고 또 해달라고 해서 뒤에 형들한테 허락을 구하고 왕복 2번 타고나서 얼마나 행복해하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답니다.
성성호수공원 숲놀이터는 일반놀이터와 다르게 바닥이 모래로 되어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래놀이세트 장난감을 가지고와서 신나게 놀 수 있도록 되어있어서 평소 모래놀이 좋아하는 울꼬맹이 아빠 차에 있는 모래놀이세트를 가지고와서 흙과 신나게 교감을 즐겼답니다.
모래놀이 후 징검다리건너기 기구가 있어서 울꼬맹이도 도전해보았는데 평소 어린이집에서 특별활동 체육시간에 균형감각놀이를 많이 해서인지 한발 한발 넘 잘 건너가는 모습에 도치맘은 넘 뿌듯했답니다.
그리고 성성호수공원 숲놀이터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고 흙을 만지며 노는 공간이므로 아이들의 안전과 위생을 위해 반려동물 출입금지라는 플래카드가 붙여져있었답니다. 반려동물에 의한 안전사고를 미리 예방하고 하는 목적이니 모두들 잘 지켜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비 온 다음 날이고 일기예보에는 비 표시가 있었는데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아서 울꼬맹이가 놀기 좋은 날이었는데 울꼬맹이는 평소에 물웅덩이 보면 뛰어다니면서 놀기 좋아하는데 숲놀이터 한쪽에 물웅덩이가 있어서 강아지마냥 신나게 뛰어놀았답니다.
아빠와 모래 놀이하는 동안 저 혼자 주변을 둘러보았답니다.잠시 걷다보니 생태도랑이 있는데 수질 또한 너무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고, 안내판을 보니 생태도랑을 물놀이시설로 생각하고 간혹 들어가는 분이 계신지 도랑 바닥이 미끄럽고, 수중펌프사용으로 전기감염의 위험이 있으니 출입금지라고 쓰여 있었답니다. 모든 분들이 안내표시판의 내용을 잘 지키셔서 안전사고 없이 생태도랑을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답니다.
성성호수공원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든 점은 곳곳에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많다는 점입니다. 많은 지방자치단체 공원을 많이 가봤는데 거의 대부분 햇빛을 피할 공간이 없고 돗자리깔아놓고 파라솔설치해서 피크닉을 즐기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성성호수공원은 사람들이 돗자리 등 개인적인 준비를 하지 않아도 피크닉시설이 잘 되어있어도 햇빛도 피하고 간단히 간식거리 즐길 공간이 있어서 좋았답니다. 근데 조금 아쉬운 점은 쓰레기를 버릴 공간이 없어서 집에 올 때 챙겨서 왔답니다. 그 점만 개선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성성호수공원을 다녀온 개인적인 후기> 전 아산에 살고 38개월 남자아이를 키우는 엄마라서 대부분 아이 위주로 주말에 외출을 하는 편인데 아산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천안 성성호수공원은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대만족이었답니다. 실내와 실외놀이터가 너무 잘 되어있는데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것은 무료라는 겁니다. 요즘 아이들이 도시에 살다보니 삭막하고 짜증을 많이 내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는데 성성호수공원은 그런 아이들과 같이 손잡고 오면 신나게 뛰어 놀면서 스트레스 풀기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전 지금까지 세종호수공원이 그나마 가본 공원 중에서 모래놀이하기도 좋고 파라솔시설도 잘되어있어서 자주 갔었는데 세종호수공원보다 가까운 곳에 이런 좋은 시설이 있었다니 너무 반갑고 좋답니다. 결론은 아이와 어디 가려면 비용도 부답되고 어디 갈지 고민이시라면 천안 성성호수공원 추천합니다.
maiiuy@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