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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당진 아미미술관에서 미술작품 관람하며 수국이 예쁘게 핀 꽃길을 걸어요.

충남 당진시 순성면 성북리 160-1

2024.07.05(금) 13:47:09 | 하얀나비 (이메일주소:skygirl211@naver.com
               	skygirl211@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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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아미미술관에 수국이 한창이에요. 
수국은 6월말~7월초에 피어나며 수국의 종류도 다양한데 아미미술관 뒤쪽 숲에 자라는 수국은 파란빛이 매력적인 원예수국이에요.
올해 너무 예쁘게 핀 아미미술관 수국, 꽃은 해마다 개화상태가 다른데 이번 해를 지나면 언제 또 이렇게 예쁘게 필어줄지 알수가 없기에 늦기 전에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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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미술관은 폐교된 구.유동초등학교를 활용해 만든 미술관으로 다양한 전시가 이어질 뿐만 아니라 지역의 건춘, 문화, 풍속 등을 보존하며 개방하는 생태미술관을 지향하고 있는 곳이에요.
미술관 입구로 들어가면 건물을 뒤덮은 담쟁이 덩굴을 마주하는데 번식력이 어찌나 좋은지 해가 갈수록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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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돌과 항아리는 옛 느낌을 물씬 풍겨주고 주변이 온통 초록빛으로 가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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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를 뒤로 미루고 수국 상태가 궁금해 건물 뒤쪽 숲길로 걸어갔어요.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예뻤던 수국, 비가 자주 내리기도 했고 꽃이 피고 시간이 조금 흘렀으니 그새 시들지는 않았을까 걱정했는데 아직 싱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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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이 길쪽으로 고개를 숙여서 더 예쁜 산책길, 비가 내려서 바닥이 축축하기도 했지만 인공적인 매트가 깔린 것 보다는 이렇게 자연 속에 피어난 꽃이라 더욱 예뻤어요.
미술관을 둘러보며 관장님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는데 인위적인 요소보다는 자연적 요소를 추구하는 것이 저와 비슷했어요. 
이렇게 가꾸어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했을텐데 위쪽에도 계속해서 수국을 심어나가고 있고 꾸준히 관리하며 관람객들에게 개방해주시는 모습에 감사함을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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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예쁜 공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기에 잠시 앉아서 사진을 남겼어요. 
그냥 보고만 있어도 좋은데 새소리, 매미소리 들으며 걸으니 마음이 상쾌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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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히 산수국도 피어 있어요.
산수국은 가장자리에 커다란 꽃이 있고 가운데에 암술과 수술이 있는 진짜꽃이 있는데 가장자리에 있는 가짜꽃이에요. 암술과 수술이 있는 꽃이 워낙 작기 때문에 가짜꽃으로 벌이나 나비를 유인하고 있어요.
우리가 흔히 보는 풍성한 수국은 산수국을 개량한 원예수국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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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잎 위에 귀여운 청개구리가 앉았어요.
도심에서는 보기 힘든 청개구리가 너무 반가워서 만져보고 싶기도 했는데 사람 손에 놀라 도망갈까봐 조금 떨어져서 지켜보기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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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꽃에는 커다란 나비가 날아들었어요.
관장님께서 이 나비는 나리꽃이 필 때만 와서 나리꽃 곁을 떠나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정말 나리꽃 두 그루를 오가며 계속해서 이곳을 맴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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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가옥은 작가의 인터뷰를 담은 영상이 재생되고 있고 선조의 생활도구와 생활용품이 전시되어 있어 전통문화를 살펴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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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사이로 난 길은 모두 아름다워요.
길가에 수국이 피고 담쟁이 덩굴과 초록나무가 우거져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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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미술관에는 고양이도 살고 있어요.
매표소 앞을 지키고 있는 고양이도 있고 문화공간인 메동 드 아미 앞에도 고양이가 자리잡고 있는데 시원한 곳에 누워 쉬고 있는 녀석을 보니 주인을 잘 만났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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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본관이었던 건물 벽에 타일화가 가득 걸려 있어요.
아이들의 동심이 느껴지는걸봐서는 아이들과 함께 작업을 했던 작품들인 것 같아요. 그리고 세월이 지남에 따라 그 위를 담쟁이덩굴이 덮고 있는데 이 또한 작품이 되어 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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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미술관 전시관 내부는 설치미술이 전시되어 있어요.
관장님이 작업하신 설치미술들은 예쁜 포토존이 되고 예쁜 사진을 담으려는 연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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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교실은 이렇게 특별한 작품전시실이 되었고 마루바닥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요. 작품과 함께 창문틈사이로 들어온 담쟁이덩굴은 작품과 어우려져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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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관람객들은 담쟁이덩굴이 지저분해서 싫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지만 담쟁이덩굴이 창문을 감싸고 창문 사이로 비치는 담쟁이덩굴의 잎은 또다른 피사체가 되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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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나무가 가득한 이공간, 박기호 관장님의 <끝나지 않는 그림정원>이에요.
나무는 캔버스가 되고 이 안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구름, 그림자, 바람 등의 자연적 요소를 함께 느끼는 공간으로 자연과 인간이 진정한 대화를 하게 되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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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전시실에는 귄기동, 김상덕, 이가은, 지오최, 허현주, 홍시연 작가가 참여한 <방랑자환상곡>이 전시가 진행되고 있어요. 
이번 전시에서는 환상과 환영에 대해 탐구하고 '나'라는 실체에 의문을 던지며 작가의 상상력이 극대화된 미술에서의 판타지까지 다양하게 아우른 다채로운 환상곡을 즐길 수 있어요. (2024년 10월 22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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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이었던 공간은 푸른 잔디가 깔려 있고 그 곳에서도 설치미술작품을 만나볼 수 있어요.
파란 문과 파란몸을 가진 사람도 인상적이지만 수국옷을 입어서 더 특별하네요.

수국길과 미술작품이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즐겼던 아미미술관, 당진여행지를 찾으신다면 아미미술관으로 떠나보세요. 
※ 방문날짜: 2024년 7월 4일


당진 아미미술관
충남 당진시 순성면 남부로 7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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