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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많은 문화재와 미술품을 간직한 천 오백 년 고찰, 예산 수덕사

충남 예산군 덕산면 사천리 19

2024.07.02(화) 09:10:30 | 들꽃지기 (이메일주소:psh3441@hanmail.net
               	psh3441@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많은문화재와미술품을간직한천오백년고찰예산수덕사 1

예산군 제1경으로 선정될 정도로 빼어난 경관을 간직한 예산 수덕사는 수많은 문화재와 미술품을 품고 있으며, 템플스테이도 할 수 있는 천 오백 년의 고찰입니다. 수덕사는 우리나라 4대 총림(많은 승려들이 모여 사는 큰절)의 하나인 덕숭총림이며, 4계절 내내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하고, 많은 수도승들이 정진하고 있는 곳입니다.  

많은문화재와미술품을간직한천오백년고찰예산수덕사 2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 중 하나이고, 호서의 금강산으로 불리기도 하는 덕숭산 자락에 자리 잡은 수덕사는 많은 암자를 거느리고 있으며, 한국현대화의 거장 고암 이응로 화백과 신여성 화가 나혜석, 일엽스님 등과 관련된 수많은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 수덕여관 등을 경내에 품고 있어서 보고 듣고 느낄 것들이 많은 수덕사로의 여행을 떠나 봅니다.
    
많은문화재와미술품을간직한천오백년고찰예산수덕사 3
<일주문>

‘덕숭산덕숭총림수덕사’라는 한글 현판의 선문을 지나 조금만 오르면, ‘德崇山修德寺(덕숭산수덕사)’라는 한자 현판의 일주문이 보입니다. 도톰하게 깎은 돌기둥 두 개에 기와지붕을 얹고 있고, 특이하게도 지붕의 처마에는 붉은 여의주를 입에 문 용 4마리가 조각되어 있습니다. 일주문을 들어설 때 고개를 들어 그 용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많은문화재와미술품을간직한천오백년고찰예산수덕사 4<금강문>

많은문화재와미술품을간직한천오백년고찰예산수덕사 5<천왕문>
 
대부분의 사찰에는 일주문 다음에 천왕문이 나오는 게 일반적인데, 수덕사는 일주문을 들어서서 몇 발자국 옮기면 먼저 금강문이 보이고, 거기서 조금 더 오르면 4천왕을 모신 천왕문을 만나게 됩니다. 최일선에서 불가의 삼보(부처, 불법, 승가)를 수호하는 금강역사가 근무하는 곳이 금강문이고, 불법을 수호하는 사천왕(다문천왕, 지국천왕, 광목천왕, 증장천왕)을 모시는 곳이 천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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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고각>

천왕문을 지나 조금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수덕사 경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대웅전 앞의 법고각이 눈에 들어옵니다. 법고각은 불교의식에 사용되는 북을 설치해 놓은 곳인데, 수덕사의 법고각은 건물의 단청이 예사롭지 않게 화려하고 법고 받침 등도 미술품 수준으로 조성되어 있어 관심을 갖고 살펴볼 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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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덕사삼층석탑>

고려 시대에 만들어진 수덕사 삼층석탑은 대웅전 바로 앞에 세워져 있습니다. 돌탑을 둘러싸고 사방을 나무로 지붕을 얹은 담장이 이색적이며, 아담한 크기의 돌탑이지만 수려한 모습에 어느 건축물보다도 눈에 띄었습니다.  

많은문화재와미술품을간직한천오백년고찰예산수덕사 8<대웅전>

많은문화재와미술품을간직한천오백년고찰예산수덕사 9<단청> 
 
국보 제49호인 수덕사 대웅전은 고려말(1308년)에 건립되었으며, 건축 연대가 확실하고 조형미가 뛰어나 한국 목조 건축사에서 매우 중요한 건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중요한 특징 가운데 하나는 수덕사의 모든 건축물은 단청이 되어 있는데, 목조 건축물인 대웅전에는 단청이 되어 있지 않고 목부재가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인지 아주 오랜 세월의 흔적이 건축물 전체에 고스란히 배어 있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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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부전>

죽은 사람의 명복을 위하여 절에서 재(죽은 사람을 위해 베풀어지는 일체의 모든 법회)를 모시는 곳이 명부전입니다. 패턴을 이루고 있는 명부전 앞의 연등과 그 그림자가 눈에 띄어서 프레임에 담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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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스테이>

사찰에 머물면서 불교문화와 사찰 생활의 체험을 통해 몸과 마음을 정화시키는 일을 하는 곳을 템플스테이라고 합니다. 큰 절에는 보통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곳 수덕사의 템플스테이는 규모도 크고 불교 신자가 아니어도 잠시나마 세사의 고단함으로부터 벗어나고자 찾는 이들이 많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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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암>

현재 수덕사의 말사는 66개이고, 산내암자로는 정혜사를 비롯하여 견성암, 금선대, 환희대, 선수암 등이 있습니다. 수덕사 중심에서 모두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가볍게 둘러 볼 수 있습니다. 수덕사 본사나 암자들의 공통점은 건축물 자체도 아름답지만, 그들을 둘러싼 주변 경관도 보기 드물 정도로 빼어나다는 점입니다.  

많은문화재와미술품을간직한천오백년고찰예산수덕사 14<수덕여관>

많은문화재와미술품을간직한천오백년고찰예산수덕사 15<암각>

많은문화재와미술품을간직한천오백년고찰예산수덕사 16<우물>

한국현대화의 거장인 고암 이응로 화백이 작품 활동을 하던 수덕여관과 우물, 암각화를 포함한 주변 일대가 현재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특히 수덕여관에는 세계적인 화가인 고암 이응로와 그의 부인 박귀희, 한국 근현대 미술의 대표 화가인 장욱진과 신여성 나혜석, 그리고 일엽스님, 만공스님 등과 관련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기에 미리 관련 내용을 검색한 후에 방문을 하면 유용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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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촌>

우리나라 큰 절 입구에는 식당이나 기념품집들이 많이 있죠. 일종의 사하촌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사하촌이란 글자 그대로 ‘사찰의 아랫마을’이란 뜻입니다. 사찰에 기대어 부처님의 음덕으로 살아가는 마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음식점이나 기념품을 파는 곳들이 중구난방 식으로 난립이 되어 보기 흉했는데, 이제는 깨끗하고 보기 좋게 정비되어 있어서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수덕사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수덕사 안길 79
 - 주차료 : 2,000원 / 입장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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