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설날 바로 직전에 화재가 났던 서천특화시장이 얼마 전에 재개장을 했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태안으로 여행을 가던 도중에 서천에 들를 일이 생겨서 서천특화시장에 잠시 갔다 왔습니다.
 

▲ 서천특화시장 농산물 시장

서천특화시장은 화재 이후로 3개월 만에 기존의 주차장이 있던 자리에 재개장을 했다고 합니다. 비록 임시 시장이라곤 하지만 환하고 쾌적한 게 돌아다니긴 좋았던 거 같았습니다.

▲ 여름 재철 야채들이 가득한 서천특화시장

농산물 시장과 수산물 시장이 있는 1동의 입구에선 다양한 야채와 과일 같은 농산물들을 팔고 있었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값싸고 신선한 야채와 과일들이 가득한 게 필요한 건 다 있어 보였습니다.

▲ 여름 과일들이 잔뜩 있는 서천특화시장

▲ 옥수수가 한창 재철인 서천특화시장

찾아갔을 때, 한창 여름이라서 옥수수와 수박, 참외 같은 여름 야채와 과일을 팔고 있는 게 눈에 띄었습니다. 서천특화시장이 충남에선 수산물 시장으로 이름이 잘 알려져 있지만 농산물 시장도 그에 못지않게 괜찮은 거 같습니다.

▲ 서천특화시장 수산물 시장

농산물 시장의 안쪽으로 드러 서면 수산물 시장이 반겨줍니다. 가판대의 수조에선 신선한 물고기들이 해엄치고 있고, 상인들이 신선한 생선을 팔고 있는 게 떠들썩한 시장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서천특화시장 수산물 가판대

서천특화시장의 수산물 시장은 시장의 매인이라 불릴 만큼 정평이 나있는데 임시 개장이라 펑소보다 점포가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다른 곳보다도 유독 북적거렸던 거 같았습니다. 정식 개장을 하면 지금보다 더 많은 점포가 들어설 텐데 얼마나 많은 사람이 찾아올지 감도 안 잡힙니다.

▲ 서천의 명물 모시떡

시장 한쪽의 가판대에서 서천의 명물인 모시떡을 팔고 있습니다. 서천의 예로부터 전통섬유인 모시가 유명했다고 합니다. 모시를 활용한 송편과 막걸리를 지역 특산품으로 팔기도 하며, 매년 서천 한산면에선 모시축제인 "모시문화제"가 개최된다고 합니다.

▲ 제34회 한산모시문화제

▲ 서천특화시장 1동 수산물, 농산물, 식당

▲ 서천특화시장 2동 일반, 잡화

비록 불행한 화재의 사고를 겪었지만 임시시장으로 새롭게 사람들을 맞아주고 있는 서천특화시장, 비록 재개장까진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하지만 임시시장도 훌륭하게 조성해놔서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하루빨리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 과거 충청권 최대의 수산물 시장의 명성을 다시 보여주길 기대해 봅니다.


서천특화시장
충남 서천군 서천읍 충절로 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