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 구간은 인근 곡교천까지 이어지고 있어 지역의 자전거 동호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자전거도로 인근의 제초작업은 시 도로관리과 소관이다. 이들은 보통 상?하반기로 나눠 두 차례 제초를 실시하고 있는데 특히 풀이 가장 빨리 자라는 6~7월에 곡교천변과 인근 자전거도로를 중심으로 해서 제초작업을 진행한다.
하지만 시민들의 피부에는 잘 와 닿지 않는 모양새다. 이곳을 자주 지난다는 시민 A 씨는 “자전거도로 쪽으로 삐져나온 풀들을 피하다 위험천만한 상황이 온 적도 있고, 자주는 아니지만 인도를 지나는 보행자들과 동선이 겹치는 경우도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본지는 이곳과 인접한 곡교천 인근 자전거도로를 나뭇가지와 풀들이 ‘점령’ 해버려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이 같은 종합적 상황과 관련해 아산시 도로관리과 담당자는 본지와 전화 인터뷰에서 “(민원이) 발생할 때마다 예초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계속해서 업체와 소통하면서 진행할 예정”이라며 “업체 한 곳과 일을 하다 보니 인력적인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다. 일단 제일 수요가 많은 곡교천 인근부터 시작해 차례차례 올라갈 계획으로 있다”고 말했다.
기자가 “업체 수를 더 늘리면 일의 속도가 빨라지지 않겠는가”라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2~3군데 업체와 계약을 하게 되면 ‘분리발주’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다. 현재로서는 자주 현장에 나가 민원을 줄여나가는 방법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애로사항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금계국 같은 꽃들은 우리 시가 일부러 심은 것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씨가 날아와 이곳에서 자라기 시작한 것"이라며 "가드레일 뒤로 잡초가 넘어오지 않도록 하는 방법은 '공사'가 따로 필요한 부분이라 중장기적 대책을 세울 때 함께 고민해 봐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