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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꽃내음 가득한 유구 섬유 역사 전시관을 찾아서......................

충남 공주시 유구읍 석남리 252-37

2024.06.23(일) 15:47:01 | 가람과 뫼 (이메일주소:caption563@naver.com
               	caption563@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유구섬유 역사 박물관▲ 유구섬유 역사 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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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읍내로 들어서는 길은 초입부터 자동차와 관광객이 뒤엉켜
혼잡스럽기가 이루 말할수 없을 정도 였다.
숨이 턱턱 막히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애써주시는 자원봉사자분들의 길안내로
겨우 읍내로 들어설 수 있었다.

수국축제가 열리는 행사장을 피하여 유구 섬유역사관을 찾았다.
유구 읍내 자체가 공주시의 소읍이다보니 전국각지에서 찾아온 사람들로
거리마다 인산인해를 이루고 가는곳마다 왁자한 떠들썩함으로 가득했다.
 
꽃내음가득한유구섬유역사전시관을찾아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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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에 들어서자 유구의 옛모습을 회상하게 하는 목가적인 풍경의 사진과
유구에서 인견을 생산 하게된 시대적인 상황과 발전 과정을 알아보기 쉽게 정리해 놓았으며
인견으로 만든 여러제품 또한 가지런하게 전시되어 있었다.  

본래 인견이란 인조견사의 줄임말이다.
활엽수, 침엽수 등의 목질계 펄프에서 실을 만들어 제조한 직물로서
바람이 잘통하며 쾌적하고 시원한 감촉으로 피부가 약한 사람들에게
좋다고 알려진 준 천연재료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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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적으로 보면 1940년대에 북한에서 내려온 피난민들이 하나둘 모여서 직조를 시작 하였다 한다.처음에는 족닥기라 불리는 수직기를 이용 하여 인견을 만들었고,1960년대에 들어서 동력을 이용한 북직기가 들어오며 가내수공업 형태를 벗어나공업화의 면모를 갖추었다,1980년대에는 북이 없는 직기의 개발로 본격적인 산업화가 시작 되었다고 한다.그러나 그후 저가의 중국 제품이 밀려 들어 오면서 인견산업이 사양길을 걸었었는데2000년대 들어서면서 부터 제품의 다양화와 고급화를 통하여새로운 판로를 구축하여 제 2 의 전성기를 열어 가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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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인인 자카드가 만들었다 하여 자카드 직기라 불리는 직조기는
복잡하고 입체적인 직물을 생산토록 하였는데 
오늘날에는 원단에 들어갈 무늬와 색상을 구상하여 기계에 입력 시키면 프린트 개념이 아닌
원하는 무늬와 색상의 실로 직물을 짜내는 수준까지 발전 하였다 한다.

자카드 직조 방식을 이용하여 생산된 원단은 부드럽고 섬세하며 입체적인 질감의 효과로 인기가 있으며
원단에서 느껴지는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인하여 주로 스카프, 모자, 커튼, 옷, 가구 등의 명품을 만드는데 사용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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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왕 나선길에 수국 축제가 한창인 유구천으로 걸음을 옮겼다.
작은 읍내이다 보니 조금만 부지럼을 떨면 전시관과 꽃구경까지 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머리위로는 여름 한낮의 불볕 더위지만 이따금 불어 주는 시원한 바람이
이마에 흐르는 땀을 말려 준다.
축제장이 열리는 유구천에 들어서자 왁자한 목소리와 음악소리로 거리는
이미 열기로 가득했다.
좀은 이른 탓인지 수국은 아직 만개 하지는 않은듯 하지만
다행스레 뚝방길에는 배구공만큼 큰 수국이 화사한 모습으로 반겼다.

수국은 처음에는 연두색으로 피었다가 하얀색으로 바뀌고
나중에는 파란색 또는 토양의 성분에 따라 붉은색으로 변한다고 하는데
산성이 많은 땅에서는 파란색의 꽃이 피고, 알카리성이 많은 땅에서는 붉은꽃이 피는 것 이라고 한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원하는 색상을 얻고자 사용하는 비료를 차별화 한다고 한다.

꽃말 또한 수국의 특성에 따라 하얀색 일때는 '변심'이라 하고,
파란색 일때는 '냉정', '교만'이라 하며 보라색은 '진심'이라 하고,
분홍색은 '진실한 사랑' 또는 '처녀의 꿈'이라 부른다고 한다.

수국은 보통 6월 말에 피기 시작하여 7월초에 절정을 이룬다고 한다.
여름의 여왕이라 불리는 수국이 피기 시작하면 장마가 시작된다고 하는데
이는 본래 물을 좋아는 수국의 특성 때문인가도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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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히 흐르는 유구천을 따라 조성된 꽃길은 이미 전국적으로 그 유명세가 대단하다.
'유구 색동수국정원 꽃 축제' 가 열리는 공주 유구를 수년째 방문하며 느낀점은
작은 아쉬움이 있던 부분이 점차 개선되고 나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많은 사람의 땀과 희생 그리고 봉사로 만들어지는 유구색동수국정원 꽃 축제에
경향각지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이 찾는 이유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푸른 하늘에 흰구름이 흘러 간다.
맑은 물이 가득 흐르는 유구천을 따라 연록색 짙은 여름이 깊어 간다. 
부는 바람에 싱그러운 수국 꽃내음이 묻어나는 상큼함에 취하여 
도시의 묵은 때를 훨훨 날려 버린다.

오가는 사람들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가득하다.
문득 돌아본 내자의 입가에 그윽한 미소가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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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섬유역사전시관
충남 공주시 유구읍 시장길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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