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구의 일상을 만나러 갑니다.
충남 공주시 유구읍 유구리 648-17
유구의 일상을 만나러 갑니다.
시원한 저녁 바람과 노을빛 물든 수국의 일상 [19:00 - 20:00 ]
▲ 노을빛 수국정원 2024년
▲ 노을빛 수국정원 2024년
우선 벽화거리를 만나봅니다.
멀리서 보니 수채화 혹은 수묵화의 느낌을 주는 벽화도 있고 살짝 눈을 돌리니 눈에 띄는 맞은편 골목길인 구장터길에 너무 예쁜 접시꽃이 보여 발길을 옮겼습니다.
할머니께서 집에서 나오십니다.
환하게 웃으며 꽃이 너무 예뻐서 사진을 찍겠다고 양해를 구하니 할머니께서는 더 환한 얼굴로 많이 많이 찍고 집 안에도 구경하라고 마음 좋은 환대를 해주십니다.
▲ 할머니댁 백합
백합이 너무 향기가 좋아서 향기도 맡아봅니다.
▲ 할머니댁 살구
할머니께서는 살구가 다 익지는 않았지만 만져보고 다소 몰랑한 것을 골라 한줌 들고 가라고 하십니다. 할머님의 인심에 마음 훈훈한 유구의 일상을 만났습니다.
▲ 구장터길 마을구경
▲ 수국정원 입구
작년에는 너무 늦은 시기에 방문을 해서 놓쳐버렸던 만개한 수국들을 올해는 운이 좋게도 꽃들이 너무나 좋은 모습들입니다.
늦은 시간까지 화려한 수국을 보기 위해 주민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수국정원 옆을 흐르는 물길을 한바퀴 돌아보기 위해 수국정원 맞은편으로 걸어가 봅니다.
강너머 보이는 수국정원으로 석양이 보입니다.
물에서는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바위하나하나 가위바위보를 해서 한칸씩 넘어가는 모습들도 보입니다.
어느새 달도 떠 있네요. 전구의 빛들도 찬란하게 수국정원을 물들이고 있습니다.
수국정원에게 인사를 하고 헤어집니다.
▲ 유구시장 시민들의 모습
돌아가는 길에 음악소리가 들립니다.
'사랑은 이제 내게 남아있지 않아요 아무런 느낌 가질 수 없어요~~
가까이 가서 보니 유구시장의 시장 상인 아주머니들이 모여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모습만 봐도 너무 신나서 살짝 살짝 따라하며 한곡이 끝날 때까지 주민이 되어보았습니다.
유구의 일상은 이렇게 잔잔한 수국같으면서도 인심좋으신 할머니같고 건강한 운동으로 건강을 살려내는 활기찬 모습이었습니다.
서둘러 만개한 수국을 만나보러 가시길 !!^^
유구색동수국정원
충남 공주시 유구읍 유구리 64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