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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동아리 탐방] 송악읍 복운3리 시니어 난타 동아리 “난타로 찾은 청춘”

처음엔 부러진 당구채로 연습하기도 동아리 설립 1년 뒤 최우수상 수상 올 9월 당진 대표로 대회 출전 "1등 소원"

2024.06.10(월) 17:36:06 | (주)당진시대 (이메일주소:gpgp1106@naver.com
               	gpgp11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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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읍 복운3리 경로당에는 흥겨운 장단에 맞춰 난타를 치며 인생 이모작을 신나고 재밌게 맞이하는 어르신들이 있다. 


당진에서 활동하는 시니어 동아리 중 유일한 난타 동아리인 복운3리 시니어 난타팀은 5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나이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요즘은 오는 9월 지역 대표로 충남 시니어 동아리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복운3리 자랑 시니어 난타 동아리

지난 2020년 대한노인회 당진시지회의 지원 사업으로 7명의 어르신이 모여 동아리가 개설됐다. 지금은 경로당의 어르신 28명 중 반인 14명이 난타를 신나게 즐기고 있다.

현재의 시니어 난타 동아리가 완성될 때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경로당에서 시작하다 보니 지금처럼 난타를 칠 수 있는 북이나 받침대 등 필요한 장비가 없었다. 북채 하나 없다 보니 처음엔 경로당 회장의 도움으로 망가진 당구채를 자르고 깎아 채를 만들고 북 대신 의자를 치면서 시작했다. 

이인옥 동아리 단장은 “처음엔 아무것도 없이 시작했어도 재밌고 신나서 집에서든 밖에서든 두드릴 수 있기만 하면 뭐든 두드리고 다녔다”고 말했다. 

이후 다른 동네에서 쓰던 북을 판다는 소식을 듣고 북 5개를 가져오면서 난타 연습이 제대로 시작됐다. 그렇게 1년 동안 무엇이든 두들기던 동아리는 우연한 기회에 대회에 나가면서 최우수상을 받는 쾌거도 이뤘다. 

슬기로운 백세살이 

동아리 회원 14명 모두 난타를 배우면서 인생에 많은 변화를 겪었다.

신분교 씨는 복운3리에 거주하며 난타를 배우다가 서울로 이사를 가게 됐다. 이사 간 서울에서도 복운3리 난타 동아리가 그리웠던 신분교 씨는 결국 버스를 타고 당진과 서울을 오가며 난타 수업을 들었다. 신분교 씨는 “오고 가는 길이 쉽진 않았지만, 오히려 그땐 수업을 듣는 날만 기다려질 정도로 재밌었다”고 전했다. 현재는 다시 당진으로 이사 왔다고. 

홍병남(70대) 씨는 시에서 운영하는 공공근로일자리에서 나이로 인해 재계약에서 탈락되자 경제적 불안감과 우울함이 동시에 찾아와 심각한 수면장애를 겪었다. 수면제를 복용하지 않으면 잠이 들기 어렵다는 홍병남 씨는 시니어 난타를 배운 뒤 활력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홍병남 씨는 “아직도 불안감 때문에 수면장애를 겪고 있지만, 난타를 배우는 날엔 누구보다 펄펄 힘이 난다”고 전했다. 

이에 이인옥 단장은 “난타를 배우는 회원들 모두 하나씩 가지고 있던 육체적?정신적 문제를 이겨내고 있다”며 “노년층의 우울증, 불안감, 갱년기, 관절염 등을 이길 수 있는 전신운동”이라고 말했다. 

청춘의 1등을 향해!

현재 동아리는 9월에 열리는 충남 시니어 동아리 대회에 지역 난타 동아리 대표로 출전한다. 우승을 목표로 연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주 1회였던 강의도 대한노인회 당진시지회 도움으로 주 2회로 늘렸다. 

이외에도 동아리는 지역의 각종 축제나 행사에 초청받아 재능기부 봉사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이정순 동아리 총무는 “회원들과 함께 오래 오래 늘 재밌고 즐겁게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인옥 단장은 “관심을 갖고 동아리에 가입하길 원하는 분들은 언제나 환영”이라며 “앞으로도 시니어 난타를 위해 재능기부도 열심히 하고 늘 건강하고 즐겁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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