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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은진미륵의 천년고찰 논산 관촉사

논산 8경 중 제1경 논산 관촉사

충남 논산시 관촉동 254

2024.06.08(토) 21:02:40 | 해피플렌티 (이메일주소:elencia02@naver.com
               	elencia02@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은진미륵의천년고찰논산관촉사 1

안녕하세요?
해피플렌티입니다.
천년고찰 은진미륵이 유명한 논산 관촉사를 소개합니다.
 
은진미륵의천년고찰논산관촉사 2

관촉사(灌燭寺)는 고려 광종 19년(968) 혜명이 창건한 사찰로 대한 불교 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입니다. 관촉사는 특이하게 '반야산관촉사(盤若山灌燭寺)'라는 현판이 걸린 일주문을 지나 민가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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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문으로 들어오기 전에 넉넉한 주차 공간이 있는데, 불법을 수호하는 사천왕들이 모셔져 있는 천왕문(天王門) 앞에 많지는 않지만 주차장이 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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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가 가까이 있는 사찰이라서 그런지 가파른 계단을 많이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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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계단 끝부분에 반야루(盤若樓)가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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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루 아래 벽면에 붙여진 만화로 된 관촉사 미륵불과 혜명스님에 대한 이야기예요.

고려 4대 임금 광종 19년 어느 봄날, 두 여인이 정담을 나누며 고사리를 뜯었는데 갑자기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렸고, 땅이 진동하고 커다란 바위가 솟아 나왔어요. 두 여인은 관아에 알렸고, 그리하여 조정에도 알려져 광종은 하늘이 내린 돌로 여기며 금강산의 혜명대사를 모셔 와서 불상을 만들도록 하였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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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경내로 들어와서 본 반야루 모습이에요.
'불광보조(佛光普照)'라는 현판이 있는데, '부처님의 빛이 널리 온 세상을 비추다'라는 뜻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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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가 지나가는 쪽에 정자가 있어요. 사찰에 정자가~~
관람객들을 위한 배려인 것 같아요. 감사!!
 대광명전(大光明殿)
▲ 대광명전(大光明殿)

대웅전인 대광명전(大光明殿)이에요.
이 대광명전은 외관상으로는 2층 건물로 보이나 내부로 들어가면 통층(通層)으로 한 층의 건물이에요. 경복궁의 근정전과 비슷한 형태에요.
 대광명전 내부
▲ 대광명전 내부

사찰의 주요 전각인 대웅전과 대광명전의 차이는 내부에 모신 부처님으로 보면 돼요.
대웅전은 석가모니불을 주불(主佛)로 모신 반면, 대광명전의 경우는 법신불(法身佛)인 비로자나불을 봉안한 곳이에요.
가운데 모신 부처님의 수인(手印)을 보시면 비로자나불임을 알 수 있는데, 화엄종의 맥을 잇는 사찰에서는 비로자나불을 주불(主佛)로 모시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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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은 지권인(智拳印)으로 손가락을 꼬거나, 한 손의 검지를 다른 손바닥으로 움켜쥐는 형상입니다. 이것은 너와 나, 부처와 중생이 둘이 아닌 하나라는 것을 뜻한다고 해요.

윤장대輪藏臺)
▲ 윤장대輪藏臺)

다른 사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색적인 관촉사 윤장대(輪藏臺)에요.
윤장대란 불교 불경을 넣어 두는 책장으로, 축을 달아 돌릴 수 있게 만든 것으로, 윤장대를 한 바퀴 돌리면 불경을 한 번 읽은 것과 같은 의미라고 해요.
라마교 사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 윤장대는 글을 모르는 신도들이 경전을 읽을 수 없음을 배려하여 만든 것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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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촉사는 사찰 이름보다 은진미륵이 있는 절로 더 잘 알려진 곳이에요. 높이가 18m에 이르는 은진미륵은 고려시대에 세워진 국내 최대 석불로 정식 명칭은 ‘관음보살입상’입니다.
국보 제323호의 이 거대한 석조미륵보살입상의 발 부분은 암반에 직접 조각하였고, 하체 부분과 상체 부분은 조각하여 연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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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조미륵보살입상은 몸에 비해 머리와 손발이 상당히 큰 편이고, 전체적인 비례도 잘 맞지 않아요.
석조미륵보살입상에 보이는 얼굴과 손이 강조된 표현은 고려시대 977년에 조성된 고령 개포동(開浦洞) 마애보살좌상과 981년의 이천 장암리 마애보살좌상 등 10세기 후반에 조성된 보살상의 전형적인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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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꽉 차게 표현된 이목구비(耳目口鼻), 부풀어 오른 듯한 양 볼과 이중 턱, 눈썹에 비해 지나치게 길게 표현된 후리부리한 눈, 두터운 입술과 큰 입, 원통형의 짧은 목, 얼굴에 비해 상대적으로 좁은 어깨 등 어딘지 모르게 미숙하게 처리된 모습입니다.
자비로운 보살이라기보다는 토속적인 신의 모습을 보는 듯 위압적이며, 강한 이미지와 신비감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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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불상은 이상적인 우아함을 추구한 신라 불상과 전혀 다른 파격적이고 대범한 미적 감각을 보아는 새로운 양식입니다.

은진미륵 앞의 석등
▲ 은진미륵 앞의 석등

석등(石燈:보물 제232호)은 어두운 중생의 마음을 부처님의 깨달은 진리로 비추어 불성(佛性)을 밝혀주는 등입니다.

삼성각
▲ 삼성각

은진미륵 왼쪽으로 계단을 올라가면 삼성각이 있어요.
삼성각은 사찰에서 산신·칠성·독성을 함께 봉안하는 불교 건축물로 삼성은 각각 재물과 수명과 복을 관장하는 존재로서, 전통 신앙인 삼신신앙(三神信仰)과의 습합현상을 살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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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탑과 배례단
▲ 석탑과 배례단

은진미륵불 앞에는 석탑이 있는데 보수 중인지 가림막이 쳐져 있네요.
석탑 앞에는 흔치 않은 '배례단'이 있는데요.
이 배례단은 부처님께 합장하고 예를 갖추는 곳으로, 연꽃 문양이 아름답게 조각되어 있습니다.

관촉사 명부전
▲ 관촉사 명부전

명부전은 지장보살을 모시고 죽은 이의 넋을 인도하여 극락왕생하도록 기원하는 전각으로, 지장보살을 주불로 모신 곳이므로 지장전이라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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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루에는 범종(梵鐘)만이 있어요.

석문(해탈문)
▲ 석문(해탈문)

반야루 옆에는 석문이 있어 경내로 드나들 수 있는데요.
석문은 다른 사찰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이한 형태의 문으로, 사찰에 들어가기 위한 문이라는 뜻의 ‘해탈문’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석문은 관촉사 건립 후 동·서·남·북 4곳에 두었는데, 그중 동쪽에 세운 이 석문만이 유일하게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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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중국의 지안(智安)이라는 명승(名僧)이 석조미륵보살입상(石造彌勒菩薩立像), 은진미륵을 보고 ‘미간의 옥호에서 발생한 빛이 마치 촛불(燭)을 보는 것(灌)같이 미륵이 빛난다,’라고 한 연유에서 관촉사(灌燭寺)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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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8경 중 제1경’ 천년고찰 은진미륵의 논산 관촉사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봄철에는 벚꽃이 활짝 피어 벚꽃 터널로 장관을 이룬다고 해요.
관촉사의 유물 중 석조미륵보살입상은 국보, 석등은 보물, 석문은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대광명전의 석조비로자나불입상은 충청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어서 방문해 볼만 한 사찰입니다.


관촉사
충남 논산시 관촉로1번길 25
- 문의 : 041-73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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