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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정책

샅바 잡던 손으로 벼농사·축산과 씨름

충남 청년농부가 간다 - 예산 충만한농부 대표 김충만

2024.06.05(수) 23:59:26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김충만 청년농부가 벼 모판을 들고 모내기 작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최현진

▲ 김충만 청년농부가 벼 모판을 들고 모내기 작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최현진



친환경 쌀 우수한 밥맛 온라인 완판
“정직한 충남 대표 농부가 꿈”


어릴 때부터 샅바 잡고 모래판에서 뒹굴던 청년이 충남에 정착해 한우를 키우며 벼농사를 짓고 있다. 직접 수확한 건강하고 맛있는 쌀은 유통 단계를 줄여 온라인 판매한다. 

충남 예산 삽교읍에서 한우를 기르며 벼 농사를 하는 ‘충만한농부’ 대표 김충만(31)씨를 만났다. 

씨름선수 출신다운 다부진 체격의 김씨는 덩치와 달리 순한 표정으로 농사 이야기를 조곤조곤 들려줬다. 김씨는 2018년 부상으로 15년 동안 해왔던 씨름선수 생활을 청산하고 부모님이 계신 고향으로 돌아와 농업에 뛰어들었다. 

다행히 끈기를 갖고 농산물을 수확하는 농사가 성향에 맞았다.

김씨는 “부상으로 운동을 못하게 되면서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부모님께서 농사일 돕는 것을 제안하셔 고향에 돌아왔다”며 “농사도 운동과 같이 끈기와 꾸준함이 필요한데 성향에 맞고 즐겁다. 열심히 하면 성과가 따라오고, 실수해도 다시 바로잡을 수 있다”고 했다. 

현재 김씨는 벼농사 2만평, 콩농사 3200평, 한우 150마리를 사육 중이다. 

특히 자연순환농법을 적용하며 친환경 농축산물 생산은 물론, 비용을 크게 절감했다. 

김씨는 “벼농사에서 나온 볏짚과 콩에서 나온 콩깍지를 활용해 소에게 건강한 사료를 공급한다. 퇴비는 논밭 거름으로 사용하니 농산물 생장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드론직파기술을 도입해 떡방앗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씨는 “예산군 농업기술센터 드론직파 시범사업에 선정돼 드론으로 논에 볍씨를 뿌렸다. 원래 일주일 걸리던 것을 2-3일 내 끝냈다. 노동시간이 줄었다”며 “농촌 인력 부족 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대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재배하는 쌀 품종은 밥을 지으면 구수한 냄새는 물론 쫀득한 찰기와 풍미가 있어 맛이 좋다”며 “입소문이 나면서 미슐랭 레스토랑 등에 납품하고, 올해 계획한 온라인 판매 건은 모두 판매했다. 올해 생산한 쌀을 활용한 떡방앗간 운영도 준비 중”이라고 했다. 

김씨는 “온라인 판매는 쌀에서 장기적으로 한우까지 확대할 계획이다”라며 “한우농장 규모를 늘려 300두가 되면 스테이크 구이용 등 부위별 판매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귀농을 준비하는 청년을 위한 tip으로는 “귀농 전 농장에 직접 가서 배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최소 준비기간 1년을 두고 신중하게 작물을 선택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무엇보다 부모님으로부터 배운 그대로의 정성과 정직함이 그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저는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농축산물 생산에 중점을 둔다. 앞으로도 정직하게 땀흘리며 농사짓는 충남 대표 농부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김정원 jwkim87@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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