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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내포 천주교 순례길 세번째, 합덕성당

내포 천주교 순례길 세번째, 합덕성당

충남 당진시 합덕읍 합덕리 275-2

2024.05.22(수) 09:32:03 | 충청도 멋쟁이 (이메일주소:rltjr8221@naver.com
               	rltjr8221@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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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숲길인 내포 문화 숲길 코스인 내포 천주교 순례길 중 세 번째 합덕 성당 주변을 걷는다. 여사울성지와 신리성지를 지나 합덕성당과 솔뫼성지로 이어지는 내포 천주교 순례길은 5월답게 어디를 가든 초록이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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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덕성당을 올라가는 입구에 주차장이 넓게 마련되어 있어 이용하는데 불편함은 없었다. 또한 도로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찾기도 쉬운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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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천주교 성지 중 하나인 합덕성당은 충청도 최초의 본당으로 예산군 고덕면 상궁리에 세워진 양촌성당으로 출발하여 1899년 현재 위치로 이전하면서 합덕성당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외벽은 붉은 벽돌, 창의 둘레와 종탑의 모서리는 회색 벽돌이고, 창의 아랫부분과 종탑의 각 면에는 회색 벽돌로 마름모 모양의 장식을 더해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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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나지막한 계단을 따라 오르면 합덕성당에 이를 수 있다. 주차장에서부터 두 개의 뾰족한 종탑이 보이기 때문에 아름다운 성당임을 한 번에 알아차릴 수 있다. 그리고 만나게 되는 작지만 아름다운 정원은 초록 풍경이 아름답게 펼쳐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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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숲 속에 자리한 작은 기도의 공간, 종교에 관계없이 조용히 서서 나의 시간을 가져본다. 공부와 취업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한 심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이겨내면서 새로운 생활을 하기 위한 마음의 준비를 다져보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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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오른쪽에는 매점과 소품 판매점이 자리하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찾게되면 한번쯤 둘러봐도 좋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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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과 성지를 다니면서 느끼게 되는 사실인데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많다. 보통 열그루 정도는 자리를 잡고 있어 성당이 더욱 푸르고 아름답게 다가오는 것 같다. 바람을 쏘이면서 힐링할 수 있는 5월의 여유로움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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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종소리를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내포 천주교 순례길을 걸으면서 성당을 여러 군데 들르게 되는데 종소리를 들어 본 적이 없어 궁금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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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가 크지는 앉지만 합덕성당은 아름답다. 5월이라는 계절과 함께 하고 있어 그런 건가 하고 자세히 돌아보았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았다. 건물 자체의 조형미라든지 색이라든지 내부의 공간 구성이라든지 모든 것들이 아기자기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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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광장 중앙에는 착한목자 신부님과 수녀님 동상이 나란히 반긴다. 모든것이 천천히 아름답게 흘러가는 풍경에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머리가 맑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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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어느 성당을 보는 것 같았다. 초록의 나뭇잎이 흔들리면서 파란 하늘과 어우러지는데 예전 스페인 여행 당시의 풍경이 떠올라 영상을 담게 된다. 소리까지 시원하고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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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편으로는 작지만 초록의 잔디 광장도 있다. 그리고 그 뒤로는 작은 공원에 합덕제까지 있어 가족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는 곳이 바로 합덕성당이었다. 합덕제는 7월이 되면 연꽃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해 덥지만 초록의 길을 걸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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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덕성당에도 김대건 신부의 동상이 있다. 아래 잔디광장과 공원을 내려다보면서 인자한 미소를 보내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다음 코스가 김대건 신부가 태어난 솔뫼성지여서 더 자세히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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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덕 수리민속박물관이 바로 옆에 있는데 그곳과 연계되어 있는 공원이어서 초가집까지 볼 수 있어 아이들과 여름 방학을 즐겨도 좋은 합덕성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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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풍경은 유럽이라고 우겨도 믿을 듯 ~~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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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덕성당도 성지였다. 패스트르신부를 비롯해 현 성당 건물을 지은 패랭 신부의 묘지까지 볼 수 있었다. 작지만 경건해지던 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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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으로 지어진 합덕성당 역사관이 멀리 보이는데 문이 닫혀있어 볼 수 없는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그 주변을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지는 5월의 아름다운 풍경들이 그것을 잊게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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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만난 예수님 동상이다. 멀리 합덕 평야를 향해 두 팔을 벌리신 모습이 모든 사람과 자연이 평화롭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나도 모르게 고개를 숙이게 된다. 이제 합덕성당을 나와 솔뫼성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하는데 5월은 학사일정도 바쁘고 해서 6월에 찾아야 할 것 같다. 5월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 몰랐다.


합덕성당
충남 당진시 합덕읍 합덕성당2길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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