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드론항공고등학교(옛 광천상고·광천정보고·광천제일고) 동문이 한데 모여 화합하며 정을 나누는 마흔한 번째 기별체육대회가 지난 주말 화창한 날씨 속에 1000여 명의 동문과 지역주민이 행사장을 가득 메우며 흥겨운 축제 분위기 속에 성황리에 개최됐다.<사진>

충남드론항공고등학교총동창회(회장 김경환·27회)가 주최하고 제41회 동창회(대회장 김두호·41회)가 주관을 맡아 치러진 이번 행사에는 정동규 광천읍장과 장재석 홍성군의회 부의장, 박만 민주평통 홍성군협의회장, 강승규 국회의원 당선인, 양승조 전 충남지사, 김주호 제일장학회 이사장 등 내·외빈이 참석해 행사 개최를 축하하며 한자리에 모인 동문을 격려했다.

김정호(41회) 주관기수 회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은사님 사은품 증정 △원로선배님 사은품 증정 △공로장 수여 △장학금 수여 △총동창회 발전기금 전달 △장학회 운영기금 전달 △대회사 △격려사 △환영사 △축사 △우승기 반환 △선수대표 선서 △경기진행 안내 △교가제창 △재학생 드론시연 △기수별 운동경기 △특별공연 △기수별 장기자랑 △체육대회 시상 △대회기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주관기수인 제41회 동창회는 학창시절 은사 서종화 교장과 이재용 교사에게 감사의 편지를 낭독하고 사은품을 전달하며 사제 간의 훈훈한 정(情)을 나누고, 행사에 참여한 원로선배들을 무대에 모시고 사은품을 전달하며 선후배 간의 돈독한 정을 나눴다.

이어진 공로장 수여식에서는 지난해 기별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제40회 동창회 임원들이 총동창회장으로부터 공로장을 수상했다. 또한 주관기수는 재학생 3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모교 총동창회와 제일장학회에 각각 발전기금과 운영기금을 전하기도 했다.

김두호 대회장은 “신록이 푸르른 5월에 모교의 기별체육대회를 개최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하며,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동문과 내·외빈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하며 “오늘 하루만큼은 선후배 모두가 주체가 돼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라며, 총동창회와 기별체육대회가 앞으로도 영원히 지속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환 총동창회장은 “무엇보다 오늘 이 자리에 동문과 지역주민이 함께 자리해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행사를 개최하기 위해 노력한 주관기수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격려하며 “모교 후학 양성을 위해 여념이 없으신 학교 관계자와 총동창회와 장학회 발전을 위해 협조해 주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우정과 결속을 다지고 화합하는 한마당이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서종화 교장의 환영사와 강승규 국회의원 당선인의 축사 이후 재학생들의 드론시연이 펼쳐져 동문과 지역주민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빠른 속도로 모교 운동장에 날아오른 드론들이 황금박을 깨쳐 기별체육대회 개최를 축하하고, 동문의 모교 방문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공개되자 행사장을 가득 메운 인파들의 환호와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이날 행사는 기수별로 배구경기, 단체줄넘기, 이어달리기 등 종목으로 치러진 운동경기에 이어 펼쳐진 색소폰동호회의 특별공연과 기수별 장기자랑이 행사장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동문 간 화합과 정을 나누는 축제의 장이 됐다.

한편 충남드론항공고등학교는 지난 1952년 광천상업고등학교로 개교해 1979년 병설 광천중학교를 분리했으며, 1999년 광천정보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 2008년 광천제일고등학교로 교명을 재차 변경했다. 이어 2020년 현재의 충남드론항공고등학교로 교명을 또다시 변경했고, 지난 1월 제70회 졸업식을 통해 졸업한 56명을 포함해 총 1만 339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올해 입학한 63명의 입학생을 포함해 현재 182명이 재학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