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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내포 천주교 순례길 두번째, 신리성지

한국의 산티아고 내포 천주교 순례길 두번째, 신리성지

충남 당진시 합덕읍 신리 62-3

2024.05.20(월) 07:32:22 | 충청도 멋쟁이 (이메일주소:rltjr8221@naver.com
               	rltjr8221@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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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 문화숲길 중 천주교 순례길 걷기를 시작하여 여사울 성지에서 첫발을 내딛고, 두 번째 찾은 곳이 신리성지입니다. 신리성지는 한국 천주교 대표적인 성지로 천주교가 조선 구석구석에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한 곳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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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블뤼 주교의 은거처이기도 했고, 수많은 성인들의 경당, 순교자 기념관과 순교 미술관등으로 꾸며저 있어 종교를 떠나 우리나라의 역사 문화의 돌아볼 수 있는 공간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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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보이는 곳이 웰켐 센터같은 곳입니다. 넓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처음 만나는 건물로 일요일에는 신자들의 식당으로 사용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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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리 성지는 합덕 평야의 중심에 자리를 잡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신리 성지에서 주변을 돌아보면 끝이 없이 이어진 들판이 보여 5월 말부터는 초록의 벼들이, 가을에는 노란 황금 들판이 아름다운 곳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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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로 나무도 초록으로 변하면서 힐링하면서 걷기에 좋은 공간으로 변했습니다. 또한 걸으면서 만나게 되는 작은 기도처들은 사색을 하면서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공간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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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리마을이 보입니다. 천주교가 조선에 들어오기 시작했던 시기, 이곳 신리마을이 가장 먼저 교리를 받아들였던 지역이라고 합니다. 조선에 천주교가 뿌리를 내리는 데 있어 가장 큰 역할을 한 지역이라고 해서인지 고요하면서도 아늑한 평화가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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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성당의 본당이 보입니다. 크거나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하면서도 힘이 느껴지는 공간이었습니다. 성당의 주변을 돌아보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 거의 혼자서 저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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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리성지하면 떠오르는 스팟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담는 곳으로 초록의 잔디와 십자가의 조화가 하늘과 함께 경건한 마음을 갖게 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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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리성지를 돌아다니면서 자주 앉게 되던 공간입니다. 어려워서가 아니라 그 안에서 나를 뒤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인데 마음이 평온해지면서 힐링이 되는 공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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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조금 흐렸지만 마음은 한없이 높고 크게 날아가는 시간, 잠깐이었지만 스트레스가 사라지면서 마음과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어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던 신리성지의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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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곳을 바라봐도 아늑하면서 부담이 없는 높이와 풍경은 시골 작은 마을과 공존하면서도 이질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 더 마음이 편해지는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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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리성지 본당으로 걸어갑니다. 잔디밭위로 놓여진 길마저도 복잡한 생각들을 정리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하나씩 따라서 걷다보니 어느새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 혹시 신리성지에 가시면 아주 천천히 걷기를 추천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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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리성지의 또 다른 특징이라면 주변에 고즈넉한 마을이 에워싸고 있다는 것입니다. 평범한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가고 그곳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 더 친근함이 들던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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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어려서 종교에 대한 신념이나 자기 주관이 부족한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내포 천주교 순례길을 걸으면서 마음 치유가 이런 것이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되어 2024년 잘한 일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짧은 길이지만 많은 것을 얻게 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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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산티아고라고 하는 것도 일리가 있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넓은 평야를 바라보면서 걷는 길에 만나는 사람들과 자연, 그리고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조용한 시간까지 걸으면서 배우는 곳이 바로 내포 천주교 순례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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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블뤼 주교의 은거처입니다. 신리성지 본당의 바로 옆에 위치해 있는데 다블뤼 주교는 1866년 체포되어 보령 천북의 갈메못에서 사형을 받게 됩니다. 원래 프랑스 사람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천주교 정착을 위해 헌신한 분이라 생각하니 대단한 분임을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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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신리성지의 뒤편에 있는 작은 카페 치타누오바입니다. 논 뷰가 가슴을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공간으로 창고 같은 느낌이지만 조용하면서 주변이 탁 트여있어 쉬어가기에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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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을 초록으로 물들이는 풍경을 보면서 천천히 걷는 길, 누구나 편안하게 오가면서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가득했던 신리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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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리성지의 아름다운 5월을 볼 수 있어 행복한 주말이었습니다. 그리고 한 해의 반을 보내고 있는 시점에서 저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어 뜻깊었던 시간, 더워지고 있지만 멀지 않은 곳에서 행복한 여행을 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고마운 하루였습니다. 
 

신리성지
충남 당진시 합덕읍 평야6로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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