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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칼럼

문화와 역사의 고장 ‘충남 11경’을 그리며

내포칼럼 - 김곡미 연암대학교수

2024.04.26(금) 15:09:59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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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과거의 나, 현재의 나, 미래의 나를 찾게 해주는 즐거운 여정이다.

여행을 하다 보면 아시아, 유럽, 미주 등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계승해 관광자원으로 수익을 내며 충분히 활용하는 나라가 많다. 미국 서부의 그랜드캐년(Grand Canyon), 이탈리아 콜로세움 피사의 사탑, 솔즈베리 스톤헨지와 같이 다양한 문화가 접목된 글로벌시대에 우수한 문화유산자원은 또 다른 가치를 창조한다. 

대한민국 각 도에도 꼭 가봐야 할 곳, 그 지역을 대표하는 빼어난 경치를 이르러 ‘경(景)’을 붙인다. 충남 15개 시군도 역사와 문화, 예술을 자랑하는 곳이 있기에 대한민국의 중심인 충남의 11경을 그려보았다.

필자가 추천하는 충남의 11경은 백제문화단지, 현충사, 국립생태원, 독립기념관, 충청남도 산림박물관, 안면도 자연휴양림, 계룡산 국립공원, 외암민속마을, 공산성, 국립부여박물관과 마지막으로 충청남도의 도청 소재지 홍성이다. 

백제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백제문화단지의 사비궁, 위례성, 능사, 고분공원은 백제문화 교육의 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순신 장군의 정신과 위업을 선양하는 아산 현충사는 충무공의 영전을 모시는 본전과 기념관, 고택, 활터, 정려 등이 있다. 국립생태원은 한반도의 생태계를 비롯하여 열대, 사막, 지중해, 온대, 극지 등 세계 5대 기후와 그곳에서 서식하는 동·식물을 관찰하고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조성한 생태 연구, 전시, 교육 공간으로 특화돼 있다.

국민 성금으로 건립된 독립기념관은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지켜온 우리나라 국난 극복사와 국가 발전사를 보여주는 다양한 전시관이 있다.

지방 최초의 산림박물관으로, 우리나라 산림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충청남도 산림박물관은 ‘자연과의 만남, 산림의 역사, 산림의 혜택과 이용, 고통받는 산림, 산림정책과 미래의 산림’을 주제로 산림에 관한 모든 것을 보여주는 산림문화공간이다.

안면도자연휴양림은 국내 유일의 소나무 천연림으로 수령 100년 안팎의 소나무들이 울창하게 자라고 있다. 이 소나무 숲은 고려 때부터 궁재와 배를 만드는 데 사용하기 위해 국가에서 특별 관리한 천연림이며 조선 시대부터 자라기 시작했다는 토종 붉은 소나무 안면송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집단적으로 자생하고 있다. 곧게 뻗은 소나무들은 경복궁을 지을 때 사용했다. 충남 제일의 명산 계룡산국립공원은 1968년 우리나라 두 번째 국립공원으로, 나라의 제사를 지내던  신성한 산이기도 하다.

충남 아산의 관광필수 코스인 외암민속마을은 500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유서 깊은 전통마을이며 중요 민속문화재로 지정된 마을에 현재까지 80여 가구가 살고 있다.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만 연간 34만 명에 이른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공산성은 사적 제12호 백제시대의 대표적인 성곽으로 백제를 지킨 왕성이다. 백제시대에는 웅진성, 고려시대 공주산성, 고려시대 이후 공산성, 인조가 이괄의 난을 피해 산성에 머문 이후 쌍수산성으로도 불렀을 만큼 역사적으로 의의가 있다. 1929년 부여고적보존회가 발족되어 백제의 문화재와 유물을 전시하기 시작한 국립부여박물관은 80여 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박물관이다.

마지막으로 추천하는 ‘천년의 역사’ 홍성은 서쪽으로 천수만을 사이로 태안군 안면도와 마주하고, 북쪽으로 용봉산을 중심으로 구릉을 이루어 삽교천 유역이 군내 최대 평야이자 미곡 산지로 유명하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홍주성 천년여행길을 돌다보면 성곽길에는 홍성의 자랑스러운 인물인 최영, 성삼문, 한용운, 김좌진의 흉상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동안 다녀온 여행지를 꼼꼼하게 기록한 수첩을 보니 충남의 문화유산이 더할 나위 없이 수려하고 소중하다고 느껴진다.

도정 핵심과제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을 위해 다녀온 샌프란시스코 유명 해안 피셔맨스 워프나 샌디에고 문화탐방 때 경험했던 1888년 작품, 세계에서 가장 큰 목조 건물 코로나도 비치 리조트 (Coronado Beach Resort)가 태안 해안에 위치한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다양한 매력과 무한한 문화가치를 느낄 수 있는 충남은 지속가능한 관광자원을 개발하기에 잠재력이 높은 곳이라고 평할 수 있다. 

대한민국은 참으로 아름다운 나라이다. 특히 충남은 더없이 멋과 맛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충남의 문화유산을 앞으로도 소중하게 지키고 보존해 나가야 한다. 역사와 문화를 즐기는 지인들에게 충남을 적극 추천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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