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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논산 강경지방 문화의 거리 (죽림서원, 임리정, 팔괘정, 전망대)

충남 논산시 강경읍 황산리 100-11

2024.03.30(토) 14:26:41 | 일상의 소중함 (이메일주소:aegi0000@naver.com
               	aegi0000@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논산 강경 황산대교부터 돌산에 이르는 금강변 지역에 강경지방 문화의 거리라는 문화공간이 있습니다.
이 지역은 자연경관이 수려해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던 곳이며 옛 선조들의 숨결이 묻어 있는 유적 죽림서원, 임리정, 팔괘정이 있어 산책하기 좋은 공간입니다.

논산강경지방문화의거리죽림서원임리정팔괘정전망대 1

먼저 죽림서원을 둘러봅니다.
죽림서원은 인조 4년에 창건되었으며 본래는 황산서원이라 했지만 현종 5년에 죽림서원으로 사액을 받았고 이후 대원군의 서원 훼철로 인해 철폐되었디가 다시 복원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서원 앞에 있는 죽림서원묘정비에 서원이 세워지게 된 유래가 적혀 있으며 내부는 관람할 수 없습니다.

논산강경지방문화의거리죽림서원임리정팔괘정전망대 2

담장너머로 보이는 서원의 모습입니다.
서원은 조선시대 성현에 대한 제사를 지내고 후학을 양성하던 사설 교육기관으로 외삼문과 유생들이 공부하던 헌장당, 기숙사였던 서재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논산강경지방문화의거리죽림서원임리정팔괘정전망대 3

가장 위쪽에는 죽림사라는 현판이 걸린 사우가 있습니다.
사우는 성현들의 제사를 모시기 위해 마련한 공간으로 이곳에 조광조, 이황, 이이, 성혼, 김장생, 송시열 6인을 모시고 있으며 그 앞에는 공적비, 중건비 등이 세워져 있습니다. 
죽림서원 내부를 들어가볼 수는 없지만 이렇게 담장너머로 어느 정도는 살펴볼 수 있습니다.

논산강경지방문화의거리죽림서원임리정팔괘정전망대 4

서원 옆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대나무숲도 지나고 작은 건물을 만납니다.

논산강경지방문화의거리죽림서원임리정팔괘정전망대 5

정면 3칸, 측면 2칸의 이 건물은 김장생이 건립해 후학을 가르쳤던 임리정입니다.
대청과 온돌방, 누마루로 구성되어 있고 불을 때는 아궁이도 있습니다.

논산강경지방문화의거리죽림서원임리정팔괘정전망대 6

건물은 무척 오래된 건물인데 현판이 너무 새 것 같아 조금 이질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임리정은 본래 '황산정'이었지만 시경의 <두려워하기를 깊은 연못에 임하는 것 같이 하며 엷은 얼음을 밟은 것같이 하라>는 구절에서 임리정이라 하였다고 합니다.
이는 항상 행동거지에 신중을 기하고 조심하라는 선인들의 뜻이 담겨 있습니다.

논산강경지방문화의거리죽림서원임리정팔괘정전망대 7

임리정 뒤로 공원처럼 공간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하트모양의 의자에 앉아 강경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고 아름드리 나무도 볼 수 있습니다.

논산강경지방문화의거리죽림서원임리정팔괘정전망대 8

주차공간은 아래쪽에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저는 죽림서원 옆 주차장을 이용했는데 이곳에도 주차장이 있어 주차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논산강경지방문화의거리죽림서원임리정팔괘정전망대 9

임리정을 지나 발길 닿는대로 길을 따라가니 기호 유교문화 체험공간 및 휴식공원이라는 안내문이 보입니다.
오래된 문화재만 있는 곳인 줄 알았는데 시민들의 휴식을 위한 공원이 마련되어 있다는 것이 새로웠습니다.

논산강경지방문화의거리죽림서원임리정팔괘정전망대 10

언덕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휴식을 위한 공원이 있고 의자와 운동기구들이 놓여 있어 자유롭게 쉬어갈 수 있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산책하기 좋은 봄에 계속 흐린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속상한데 날씨가 좋아지면 도시락을 챙겨 들고 나와 쉬다 가고 싶은 그런 공원이었습니다.

논산강경지방문화의거리죽림서원임리정팔괘정전망대 11

공원 옆에는 팔괘정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팔괘정은 조선시대 우암 송시열이 세웠으며 제자들에게 강학하던 공간으로 이곳에서 퇴계 이황과 율곡 이이를 추모하기도 했습니다.
송시열은 김장생의 제자이며 김장생이 앞서 소개해 드렸던 임리정을 건립하고 그곳에서 강학을 하자 스승을 본받고 가까이 있고 싶은 마음에 150m 떨어진 이곳에 팔괘정을 건립했다고 합니다.

논산강경지방문화의거리죽림서원임리정팔괘정전망대 12

팔괘정 뒤에는 송시열이 새긴 '청초암', '몽괘벽' 등의 글자가 있으니 뒤쪽에서 암벽에 새겨진 글자도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논산강경지방문화의거리죽림서원임리정팔괘정전망대 13

팔괘정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전망대가 하나 자리잡고 있습니다.
공원은 봄으로 가득하며 동백꽃도 피고 매화, 산수유가 피어 봄을 한껏 뽐내고 있습니다.

논산강경지방문화의거리죽림서원임리정팔괘정전망대 14

나선형의 계단을 올라가는데 인기척도 없고 좁은 편이어서 조금 두렵기도 하지만 올라가면 보이는 풍경에 기대감을 갖고 한발짝씩 올라가 보았습니다.

논산강경지방문화의거리죽림서원임리정팔괘정전망대 15

전망대는 주변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유리로 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보이는 멋진 풍경을 담을 수 있도록 구멍을 뚫어 두었는데 창문을 설치하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작은 구멍을 뚫어 두고 여닫을 수 있게 해 놓은 아이디어가 좋았습니다.
문을 열고 사진을 촬영하면 좀 더 깔끔한 사진을 남길 수 있고 비가 올때 빗물이 들어오니 촬영 후에는 문을 꼭 닫아주셔야 합니다.

논산강경지방문화의거리죽림서원임리정팔괘정전망대 16

저도 강경시내를 내려다보며 사진을 남겼습니다.
장소마다 보이는 풍경이 모두 다르며 강경의 풍경이 멋지게 담겼습니다.

논산강경지방문화의거리죽림서원임리정팔괘정전망대 17

금강이 내려다보이는 공간입니다.
왼쪽으로 금강을 가로지르는 황산대교가 보이며 황산대교를 건너면 부여군입니다.

죽림서원, 임리정, 팔괘정까지 모두 가까운 곳에 있고 공원에 핀 봄꽃덕분에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며 전망대에 가면 논산의 풍경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전망대를 내려가 다시 공원을 지나 주차장으로 돌아갔는데 천천히 거닐며 다양한 문화재를 볼 수 있어서 좋았던 시간입니다.


죽림서원
충남 논산시 강경읍 황산리 1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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