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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각산 (출처 : 보령시청 홈페이지)
양각산(羊角山. 369m)은 보령시 미산면에 위치하며, 보령댐으로 산자락이 잠겨 물 위에 떠 있는 산처럼 보이는 아름다운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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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각산
멀리서 바라보면 정상부가 수직의 바위 절벽을 이루고 있어 마치 양의 뿔처럼 보이기 때문에 '양각산(羊角山)'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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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내 지도
보령 양각산 산행은 일반적으로 보령댐 통나무집 휴게소를 출발하여 양각산 정상을 거쳐 삼사당까지 약 3km 정도의 등산로를 이용하지만, 오늘은 파란 원 부분만을 탐방하였다. 산행 실력도 부족하지만 이곳이 양의 뿔 모양을 이루어 양각산이란 이름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라는 게으른 핑계를 대본다.
<지도의 등산로를 보면 양각산 정상이라는 장소가 하나 더 나오는데, 이는 산봉우리 2개가 있다 하여 간혹 '양(兩)'자를 사용한 양각산(兩角山)이란 잘못된 표현을 사용한 곳이 있기도 하다.>![1](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229/IM0002061489.png)
▲ 삼사당
삼사당 아래 양각산 휴게소에 주차를 하고 삼사당을 향하니 뒤로 양각산의 가파른 절벽이 신령스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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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사당
용암 영당이라고도 하는 삼사당은 고려 말 명신이었던 익재 이제현을 추모하며 제사를 모시기 위하여 후손들이 세운 영당으로, 보령댐 건설로 인하여 수몰지역에 있던 사당을 지금의 자리로 옮기게 되었다고 한다,
![양의뿔모양을닮았다는양각산 1](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229/IM0002061522.png)
▲ 삼사당과 수몰지역 용암마을
보령댐 건설로 인하여 현 위치에 있던 용암마을은 수몰되었고, 오래된 은행나무가 삼사당과 함께 옮겨져 보전되고 있으며, 사진의 곶처럼 튀어나온 곳에 '보령댐 애향 박물관'을 건립하여 수몰로 고향을 잃은 실향민들의 그리움을 달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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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각산
그런데, 정말 이 산의 정상에 오른다고?
설마... 하였는데 정말 저 꼭대기에 정상석이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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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로 입구
삼사당에서 보령댐 방향으로 조금 이동하니 등산로 입구를 알리는 안내판이 보이는데, 어찌 해발은 맞지가 않구나!
어찌하든 정상까지 약 1km의 짧지만 인상 깊었던 산행을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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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나무 숲길
완만하고 여유로운 소나무 숲길이 절반까지 이어지니, 남은 구간에는 과연 어떤 가파른 오르막이 기다릴지 내심 긴장되지만, 이왕 이렇게 시작한 길 콧노래라도 흥얼거리며 긴장을 풀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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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쉼터
2/3 정도를 올라 만난 운동기구에 잠시 실소를 머금으며, 넘어져 있던 이정표를 세워본다.
<이용하는 인구 및 산행 난이도 대비 운동기구의 실효성을 따져보는 것도 정책상 필요한 듯하다.>![1](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229/IM0002061601.png)
▲ 이정표
정상 이정표가 두 방향을 가리키는데, 경험상 긴 쪽은 완만하고 짧은 쪽은 가파르더라~!
어느 쪽이 올바른 방향인지 몰라 올라왔던 방향을 기준으로 반대 방향의 리본(시그널)을 찾아 정상을 향한다.
<이정표는 다시 눕혀 놓았는데, 정상적으로 세우지 않으면 다시 쓰러져 등산객이 다칠 수 있고 방향을 잘못 알 수도 있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관계 기관에 신고해 주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1](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229/IM0002061606.png)
▲ 정상 아래 이정표
산 칠부능선을 돌아 오른 곳에 이정표가 있었는데, 이곳이 합류되는 지점이자 하산 시 갈림길이었다.
내려갈 때의 방향을 잡아 놓고 남은 100m를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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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각산
드디어 오른 양각산 정상~!
아래에서 보았던 아찔한 바위 덩어리의 산봉우리를 밟고서 주변을 바라본다.
장쾌하고 멋스러운 경관은 정상을 오른 여러분의 몫으로 남겨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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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망
양각산 정상에서 보령댐 상류로 향한 물줄기에 갈라져 있는 아미산과 그로부터 뻗어내린 대자연을 조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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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산길
매우 가파른 하산길에 낙엽까지 쌓이니 바닥을 잘 살피며 걸음을 옮겨야 한다.
작고 짧은 산이라 하지만 스틱은 기본이며, 겨울에는 아이젠도 챙기고, 지금 시기에는 보온 재킷도 꼭 준비하시라 당부드린다.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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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길
봄을 준비하는 기운들이 조금씩 느껴지는 숲 하산길에서 또 하나의 행복을 느낀다.
한정된 시간으로 들린 양각산의 등산로 선택은 정말 잘한 것 같다.
아름답고 멋진 풍광을 가족과 함께 나누고 싶겠지만, 정상부 좁은 공간과 가파른 밧줄 구간은 의외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니 어린 자녀들과의 산행은 조금 미루시기 바란다.
보령 양각산 (삼사당)충남 보령시 미산면 용수리 6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