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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양의 뿔 모양을 닮았다는 양각산

보령시 미산면 양각산(羊角山)

충남 보령시 미산면 용수리 627-3

2024.02.29(목) 16:13:19 | 유정민 (이메일주소:mm041@daum.net
               	mm041@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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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각산 (출처 : 보령시청 홈페이지)


양각산(羊角山. 369m)은 보령시 미산면에 위치하며, 보령댐으로 산자락이 잠겨 물 위에 떠 있는 산처럼 보이는 아름다운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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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각산


멀리서 바라보면 정상부가 수직의 바위 절벽을 이루고 있어 마치 양의 뿔처럼 보이기 때문에 '양각산(羊角山)'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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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내 지도


보령 양각산 산행은 일반적으로 보령댐 통나무집 휴게소를 출발하여 양각산 정상을 거쳐 삼사당까지 약 3km 정도의 등산로를  이용하지만, 오늘은 파란 원 부분만을 탐방하였다. 산행 실력도 부족하지만 이곳이 양의 뿔 모양을 이루어 양각산이란 이름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라는 게으른 핑계를 대본다.

<지도의 등산로를 보면 양각산 정상이라는 장소가 하나 더 나오는데, 이는 산봉우리 2개가 있다 하여 간혹 '양(兩)'자를 사용한 양각산(兩角山)이란 잘못된 표현을 사용한 곳이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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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사당


삼사당 아래 양각산 휴게소에 주차를 하고 삼사당을 향하니 뒤로 양각산의 가파른 절벽이 신령스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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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사당


용암 영당이라고도 하는 삼사당은 고려 말 명신이었던 익재 이제현을 추모하며 제사를 모시기 위하여 후손들이 세운 영당으로, 보령댐 건설로 인하여 수몰지역에 있던 사당을 지금의 자리로 옮기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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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사당과 수몰지역 용암마을


보령댐 건설로 인하여 현 위치에 있던 용암마을은 수몰되었고, 오래된 은행나무가 삼사당과 함께 옮겨져 보전되고 있으며, 사진의 곶처럼 튀어나온 곳에 '보령댐 애향 박물관'을 건립하여 수몰로 고향을 잃은 실향민들의 그리움을 달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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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각산


그런데, 정말 이 산의 정상에 오른다고?
설마... 하였는데 정말 저 꼭대기에 정상석이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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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로 입구


삼사당에서 보령댐 방향으로 조금 이동하니 등산로 입구를 알리는 안내판이 보이는데, 어찌 해발은 맞지가 않구나!
어찌하든 정상까지 약 1km의 짧지만 인상 깊었던 산행을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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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나무 숲길


완만하고 여유로운 소나무 숲길이 절반까지 이어지니, 남은 구간에는 과연 어떤 가파른 오르막이 기다릴지 내심 긴장되지만, 이왕 이렇게 시작한 길 콧노래라도 흥얼거리며 긴장을 풀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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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쉼터


2/3 정도를 올라 만난 운동기구에 잠시 실소를 머금으며, 넘어져 있던 이정표를 세워본다.
<이용하는 인구 및 산행 난이도 대비 운동기구의 실효성을 따져보는 것도 정책상 필요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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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표


정상 이정표가 두 방향을 가리키는데, 경험상 긴 쪽은 완만하고 짧은 쪽은 가파르더라~! 
어느 쪽이 올바른 방향인지 몰라 올라왔던 방향을 기준으로 반대 방향의 리본(시그널)을 찾아 정상을 향한다.

<이정표는 다시 눕혀 놓았는데, 정상적으로 세우지 않으면 다시 쓰러져 등산객이 다칠 수 있고 방향을 잘못 알 수도 있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관계 기관에 신고해 주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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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 아래 이정표


산 칠부능선을 돌아 오른 곳에 이정표가 있었는데, 이곳이 합류되는 지점이자 하산 시 갈림길이었다.
내려갈 때의 방향을 잡아 놓고 남은 100m를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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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각산


드디어 오른 양각산 정상~!
아래에서 보았던 아찔한 바위 덩어리의 산봉우리를 밟고서 주변을 바라본다.
장쾌하고 멋스러운 경관은 정상을 오른 여러분의 몫으로 남겨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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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망


양각산 정상에서 보령댐 상류로 향한 물줄기에 갈라져 있는 아미산과 그로부터 뻗어내린 대자연을 조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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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산길


매우 가파른 하산길에 낙엽까지 쌓이니 바닥을 잘 살피며 걸음을 옮겨야 한다.
작고 짧은 산이라 하지만 스틱은 기본이며, 겨울에는 아이젠도 챙기고, 지금 시기에는 보온 재킷도 꼭 준비하시라 당부드린다.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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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길


봄을 준비하는 기운들이 조금씩 느껴지는 숲 하산길에서 또 하나의 행복을 느낀다.

한정된 시간으로 들린 양각산의 등산로 선택은 정말 잘한 것 같다.
아름답고 멋진 풍광을 가족과 함께 나누고 싶겠지만, 정상부 좁은 공간과 가파른 밧줄 구간은 의외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니 어린 자녀들과의 산행은 조금 미루시기 바란다.


보령 양각산 (삼사당)
충남 보령시 미산면 용수리 6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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