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여행을 하면서 꼭 들러보고 싶었던 곳이 한군데 있었는데요. 바로 문헌 서원이랍니다. 제가 역사에 관심이 많기도 해서였지만 각 지역에 있는 서원의 규모나 형태 등을 알아보는 재미도 좋기 때문이랍니다.



서천 기산면에 자리한 문헌 서원은 4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랍니다. 조선 시대 성리학 연구와 교육을 목적으로 지방에 세은 사학이니 지금으로 말하면 지방 대학이라고 할까요?



문헌 서원의 입구에는 한옥 전통 호텔과 음식점이 있었는데 기회가 된다면 하루 정도 머물면서 마음과 몸을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한옥 호텔과 음식점이 나란히 있던 곳, 문헌 서원을 제대로 알기위해 1박 2일 머물기 좋은 공간이었답니다.



서천군 기산면에 자리한 문헌 서원의 한옥 전통 호텔과 음식점,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에 맞추어 가시면 정성스러운 음식을 먹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그냥 돌아오기가 조금 서운했답니다.



문헌 서원에는 작은 호수와 공원이 자리하고 있었는데 경헌루라는 정자랍니다. 천천히 돌아보면서 생각 정리를 하기에 좋은 곳이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서천이 자랑하는 문화 유산인 문헌 서원은 고려말의 대학자인 가정 이곡 선생과 그의 아들 목은 이색 선생의 사당이었던 곳이랍니다.



성리학의 대가인 이곡 선생과 이색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세웠는데 조선 왕조와 근현대를 거치며 여러 수난을 겪었지만 복원을 거쳐 2013년 다시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문헌서원은 동절기에는 평일 09:00~17:00에 개방을 하며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그리고 입구에 공사가 펼쳐지고 있어 들어오실때 조심 운전하셔야 합니다.



겨울이라 조금은 추웠지만, 소나무가 아름다운 나지막한 산자락 아래 평화롭게 자리해서인지 빛이 너무 따스해 걸어다니는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답니다.




목은 이색 선생의 묘소랍니다. 문헌 서원의 끝자락 산아래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아담하면서도 정갈한 모습에서 그의 선비 정신을 엿볼 수 있었답니다.



문헌 서원의 중심이라고 볼 수 있는 곳이랍니다. 바로 학문을 익히는 강학 공간인 진수당과 동재와 서재가 있는 곳이랍니다.



원생들이 학문을 익히면서 숙식하는 공간인 동재랍니다. 맞은편에 서재라는 곳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는 것을 보면 예나 지금이나 공부는 역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인가 봅니다.



이곳은 장각판이라는 곳이랍니다. 목은 이색 선생의 영정(보물 제1215호)과 신도비 등이 보물 및 유, 무형 문화재가 보관되어 있는 곳이랍니다.


서천군 기산면에 자리한 고즈넉한 문헌 서원의 한가로운 겨울 풍경 ~~



이곳은 효정사라는 사당이 자리하고 있답니다. 가정 이곡선생과 목은 이색 선생의 제를 지내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문이 닫혀있어 돌아보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답니다. 


서천군 기산면에 자리한 고즈넉한 문헌 서원의 한가로운 겨울 풍경 ~~


서천군 기산면에 자리한 고즈넉한 문헌 서원의 한가로운 겨울 풍경 ~~



고려 후기 대사성, 정당문학, 판삼사사 등을 역임한 문신이자 학자 목은 이색 선생의 동상이랍니다. 백옥으로 만들었다고 하니 선생의 업적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알게되는 곳이었답니다. 2024년 1월도 중순에 접어들었답니다. 우리 지역의 역사 문화 현장을 돌아다니면서 알차게 보내고 싶어들렀던 서천의 문헌서원 겨울 풍경을 보면서 저도 다시 한번 더 올해의 계획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답니다.


문헌서원
충남 서천군 기산면 서원로172번길 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