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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눈 내린 날 찾은 고풍스러운 유봉영당의 아름다움

백의정승 명재 윤증 선생의 영정이 모셔져 있는 유봉영당

2023.12.18(월) 13:14:57 | 계룡도령춘월 (이메일주소:mhdc@tistory.com
               	mhdc@tistory.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봄날처럼 따뜻하던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며, 전국적으로 내리던 비가 충남 논산에는 눈으로 변해 하루 종일 내렸는데요.
눈이 그치고 이른 아침 가까운 논산시 노성면 병사리의 유봉영당을 찾았습니다.

눈이 내려앉은 논산시 노성면 병사리 유봉영당 옆 송단지(松壇址) 모습
▲ 눈이 내려앉은 논산시 노성면 병사리 유봉영당 옆 송단지(松壇址) 모습

유봉영당의 입구, 주차장에는 돌로 놓인 계단과 함께 은행나무와 소나무 그리고 작은 돌로 쌓은 단이 보이는데요. 이곳은 백의정승 명재 윤증 선생이 제자들을 가르칠 때 유봉영당 자리 옆의 유허지에 있던 집에서 나와 바로 옆인 지금의 경승재를 지나 이 곳으로 와 자연 속에서 넓은 들을 보며 호연지기와 함께 유학을 가르치던 곳이랍니다.
몇년 전 정말 멋진 소나무 한그루가 태풍을 견디지 못하고 그만 쓰러져 버려 조금은 휑한 느낌인데요.
4계절 멋이 있는 장소랍니다.

눈이 내려앉은 논산시 노성면 병사리 유봉영당 경승재 입구
▲ 눈이 내려앉은 논산시 노성면 병사리 유봉영당 경승재 입구

담장 안과 밖으로 두 그루의 배롱나무가 있어 매년 여름에는 전국의 작가들이 검은 기와집과 흙담, 그리고 배롱나무의 붉은 꽃이 어우러진 모습을 담기 위해 방문하는 곳으로 유명한데요.
이날은 하얀 눈으로 카펫을 깔아 반겨주었습니다.^^

눈이 내려앉은 논산시 노성면 병사리 유봉영당 경승재 담장
▲ 눈이 내려앉은 논산시 노성면 병사리 유봉영당 경승재 담장

붉은 배롱나무의 꽃이 아닌 하얀 눈이 소복하게 쌓여 있는 모습이 정말 정겨운데요.
이 기왓장이 300년 정도 되었다는 사실...ㅎㅎㅎ

눈이 내려앉은 논산시 노성면 병사리 유봉영당 송단지 가는 문에서 들여다 본 모습
▲ 눈이 내려앉은 논산시 노성면 병사리 유봉영당 송단지 가는 문에서 들여다 본 모습

오래된 노송의 모습을 담으려고 경승재에서 송단지로 가는 작은 대문을 나서 뒤돌아 바라 본 문과 문이 만나는 모습이 무척 재미났는데요. 부르지 않은 손님도 함께 했답니다.

눈이 내려앉은 논산시 노성면 병사리 유봉영당 멋진 향나무의 모습
▲ 눈이 내려앉은 논산시 노성면 병사리 유봉영당 멋진 향나무의 모습

유봉영당에는 오랜 세월(300년 이상 추정) 오롯이 유봉영당을 지켜 온 아름이 넘는 향나무가 한 그루 서 있는데요. 원래는 두 그루였으나 한 그루가 그만 비바람에 쓰러져 이제는 외로이 한 그루만 남았답니다.

눈이 내려앉은 논산시 노성면 병사리 유봉영당 담장 끝에서 본 모습
▲ 눈이 내려앉은 논산시 노성면 병사리 유봉영당 담장 끝에서 본 모습 왼쪽 경승재 오른쪽 유봉영당

눈이 좀 더 내렸으면 어땠을까? 생각해 보았는데요.
유봉영당 담장 제일 위 모서리에서 담아 본 사진인데 바닥에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눈이 내려앉은 논산시 노성면 병사리 유봉영당
▲ 눈이 내려앉은 논산시 노성면 병사리 유봉영당

백의정승 명재 윤증 선생의 영정을 모신 유봉영당의 모습입니다.
영당 뒤로 우거진 나무들이 지금은 작은 조선소나무로 바뀌었는데요.
잡목을 제거하고 명재 선생의 품격에 어울리는 조선 소나무가 크게 자란다면 더 멋진 풍광이 되겠죠? 

유벙영당 담장 너머 명재 윤증 선생이 살았던 유허지에 서 있는 노송 한그루
▲ 유봉영당 서쪽 담장 너머 명재 윤증 선생이 살았던 유허지에 서 있는 노송 한그루

우람한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는 저 소나무 바로 아래가 바로 백의정승 명재 윤증 선생이 기거하던 집이 있던 자리인데요. 언제나 복원될지 모르지만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고 있답니다.

유봉영당 송단지 가는 길가 멋진 소나무 자태
▲ 유봉영당 송단지 가는 길가 멋진 소나무 자태

소나무의 모습이 멋지죠?
소나무는 참 신기한 나무인데요.
한 그루만 있어도 멋지고, 여러 그루가 함께 해도 멋진 아주 독특한 나무인데요.
뿌리가 깊거나 넓게 자라지 않아 태풍의 피해에 취약한 나무 중 하나랍니다.

유봉영당 내문 넘어 보이는 노송의 모습
▲ 유봉영당 내문 넘어 보이는 노송의 모습

유봉영당 향나무 옆에서 솟을문 너머로 보이는 소나무의 모습을 보며 백의정승 명재 윤증 선생을 기려 보며 잠깐의 호사를 누렸습니다.

유봉영당의 주변에는 다양한 유적들이 있는데요.
조선시대 파평 윤씨들의 사학인 종학당과 정수루가 있고, 파평윤씨 노종파 재실과 병사지 터 그리고 파평 윤씨 선대의 묘소가 있습니다. 그리고, 명재 윤증선생의 고택이 있고, 궐리사와 노성향교, 노성산성이 있으며 남쪽으로는 노강서원이 있어 역사 테마 여행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랍니다.

방학에 자녀들과 같이 둘러 본다면 아이들에게 새로운 인생의 목표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충청도를 중심으로 발전 해 온 기호유학의 핵심이 이곳 충청남도 논산시에 있답니다.


유봉영당 
충남 논산시 노성면 노성로248번길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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